아산 원룸서 '빈대 출몰'..."해외여행 안했다"
전국적으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빌라에서도 빈대가 나와 보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시내 한 원룸에서 2건의 빈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원룸 관리인이 방안에서 촬영해 보낸 사진을 보건소가 분석한 결과 빈대로 판명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 원룸 거주자가 해외여행을 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시 보건소는 해당 건물에 살충제를 전달하고 방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천안에서도 빈대 의심 신고가 1건 접수됐지만, 신고자가 벌레를 버렸고 사진 화질도 떨어져 빈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이날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서북구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0 10:14:37
정부, 빈대 박멸 위해 대체살충제 긴급 승인 검토
빈대 확산을 우려한 정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를 긴급 사용승인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이르면 10일 모기·파리·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퇴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할 방침이다. 긴급 사용승인이란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방역·방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시험방법 검토를 거치지 않고 화학제품을 사용토록 허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판매업체와 만나 해외 연구 결과와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9 17:59:29
빈대 물렸을 때 대처법은?
전국 각지에서 빈대 퇴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빈대를 발견했거나 물렸을 때 대처법에도 관심이 모인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빈대에 물린 부위의 통증과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벌레 물린 데 바르는 의약품을 사용해도 된다.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거나 손으로 긁으면 2차 감염으로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어 상처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빈대에 물린 환부의 가려움 및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항히스타민 연고를 쓸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 약품은 콧물, 재채기, 불면증, 현기증, 구토를 완화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진통 효과가 있는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성분의 약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염 작용을 하는 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주로 액상, 겔, 크림제 등 환부에 바르는 외용제일 수 있다. 외용제를 바를 땐 눈에 들어가지 않게 사용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간지러움이 심하면 세티리진 성분의 먹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졸음과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 등을 주의해야 한다. 조양연 부회장은 "의약품 사용은 늘 주의해야 한다.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처방과 조제, 복약지도에 따라 의약품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빈대는 모기나 벼룩처럼 감염병을 일으키지 않아 관련 법에 근거해 관리할 해충은 아니다. 하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해 불
2023-11-09 10:36:36
새벽 빈대 배송? 헛소문에 전문가, "차라리 옷을 터는 게..."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현하면서 택배 상자를 통해 빈대가 확산하면 어쩌나 두려워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빈대 출몰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출 시 의류나 소지품에 빈대가 기어 들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택배를 집안에 들이는 것조차 꺼림칙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온라인쇼핑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받아 볼 수 있는 식료품, 생필품 배송을 자주 이용하던 소비자들도 고민에 빠지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자취생 최모(28)씨는 "매일 잠들기 전 다음날 아침에 먹을 씨리얼, 음료수 등을 구입했는데 여기에 빈대가 붙어오지 않을지 불안하다"며 "직접 가서 장 볼 시간이 없어 택배를 이용하는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소비자의 불안감 속에 근거 없는 루머가 온라인상에 사실처럼 확산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쇼핑몰 업체의 보냉 가방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SNS에 "한 마리만 출몰해도 집을 버려야 한다는 빈대가 택배와 함께 배달되고 있다"며 빈대가 출몰했다는 물류센터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무서워서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 "옆집에도 택배 상자가 몇 개씩 쌓여있는데 불안하다", "어제 아기 옷을 택배 주문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이런 게시물의 진위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SNS를 타고 순식간에 글이 공유되면 해당 업체는 물론 관련 업체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업체 관계자는 "모든 물류 사업장에 전문 업체의 정기적 소독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
2023-11-08 14:24:40
"앗 깜짝이야!" 지하철·KTX 탔더니 옷에 빈대가?...목격담 '공포'
빈대 목격담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옷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오늘(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트렌치코트에서 빈대 1마리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외출 후)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두고 양치하고 왔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었다. 휴지로 잡아서 꾹 눌렀더니 피가 나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빈대로 보이는 벌레와 피가 묻은 휴지가 함께 찍혀 있었다. 글쓴이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언제 벌레가 트렌치코트에 붙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후드로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어디 물리거나 간지러운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무조건 빈대다", "열차 탄 시간을 알려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빈대 목격담 외에도 온라인상에 벌레에 물린 자국을 찍어 올리거나 집 안에서 발견한 벌레 종류가 빈대인지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전국에서 들어온 빈대 의심 신고 건수가 30건을 넘어서는 등 일상 속 빈대 공포가 커지자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7 17:19:44
내성 생긴 빈대…대체 살충제 검토중
현재 문제가 되는 빈대가 그동안 사용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대체 방역 당국이 살충제 사용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방역전문가,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국내 빈대 유행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전 세계적으로 빈대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주로 출몰하는 빈대는 반날개빈대와 일반 빈대인데, 이들 모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나타내 살충 효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질병청은 “외국에서는 이미 저항성 문제 때문에 다른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대체 살충제 사용 검토를 환경부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은 지난달부터 숙박업소 등에서 빈대 관련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만 한 업체 관계자는 실제 빈대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방역하는 경우도 있고, 지난해에도 빈대 관련 신고로 많은 숙박업소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해충 방역업체들이 숙박업소 등에서 채취한 빈대 샘플을 받아 종류와 특성을 분석하고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7 09:24:40
우리 동네도 '빈대 출몰'? 정부, 현황판 만든다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꾸린 정부 합동대책본부가 7일부터 전국 차원의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이날 전국 17개의 광역 지자체를 통해 전국 기초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 건수 및 사실 여부, 대처 상황 등을 시설별·단계별·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대책본부는 지자체별 상황이 취합되는 7일부터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현황판을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빈대는 1960년대 이후 살충제 보급 등 방제가 확산하면서 사실상 생활공간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빈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실제로 국내 빈대 신고 건수도 지난달부터 크게 늘었다.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5일 기준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들어온 빈대 발견·의심 신고 건수만 17건에 달한다. 올해 10월부터 11월 6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병청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11건이다. 정부 민원안내 전화인 '국민콜 110'을 통해 들어온 서울지역 빈대 의심 신고도 5건으로 집계됐다. 7일부터 전국 지자체 현황이 확인되면 전체 빈대 신고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책본부는 전국적인 현황을 만들어 현장 대책에 활용하되, 특정 시설에 빈대가 출현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공개할지 여부는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청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개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6 17:13:50
'고시원'도 소독해야...빈대 사각지대, 해결책 없나
최근 인천 한 사우나에 빈대가 발견돼 방역 조치가 이뤄졌지만, 같은 건물에서 영업 중인 고시원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서구 모 사우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이 출몰한 이후 해당 업체 관련 민원 7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해당 사우나와 같은 건물에 있는 고시원을 언급하며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민원도 등장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24일 목욕장 영업을 재개했으나 빈대가 발견된 찜질방 시설은 박멸이 확인되기 전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우나는 후속 조치가 이뤄졌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고시원은 사실상 관할 구청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고시원에도 빈대가 살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시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고시원에서 (사우나로) 빈대가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변에 빌라들이나 아파트가 있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구는 공중위생관리법상 관리 대상인 목욕탕·사우나와 달리 자유업종으로 분류되는 고시원의 경우 구청에 명확한 관리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빈대가 법정 감염병과 관련이 있는 벌레도 아니어서 현장 조사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경기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 전화가 걸려 왔으나 가능한 조치는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이나 방역 수칙 안내 정도였다. 부천시 관계자는 "고시원은 자유업이라 시의 인허가나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방제해야 하는 곳이어서 관련 매뉴얼만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세계 공통
2023-11-06 11:08:11
서울시, ‘빈대 제로 도시, 서울’ 프로젝트 가동
서울시가 빈대 박멸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찜질방 등에 대해 특별 점검이 시작돼 빈대 신고부터 방제‧확인까지 ‘3중 방역망’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최근 빈대 출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빈대신고·관리체계’를 신속히 구축,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호텔‧숙박시설 등 관계 민간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다. 흡혈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서울시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가 발견됐을 때 온라인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관계 협회와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되는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했을 때 대응요령을 제공한다. 시민 불안감을 없애고 신속한 방제를 위해 빈대를 발견했을 때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빈대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175개를 대상으로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있다. 연말연시까지 외국인의 체류가 많은 지역 내 숙박‧목욕장업 중심으로 지속해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관련 직능협회에 빈대 예방 조치 등 자체 방역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공중위생관리법’ 적용을 받지 않는 외
2023-11-03 16:58:56
서울 곳곳에 빈대가! 대처법은?
최근 대학교 기숙사와 찜질방 등 국내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출현해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 당국이 공동·숙박시설을 관할하는 부처들에 빈대 확산 예방 및 방제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오전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빈대가 빈발하는 해외 유입에 대한 방제도 강화한다. 빈대는 참진드기나 모기처럼 감염병을 매개하는 곤충은 아니기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만큼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불편을 끼친다. 여러 마리에 동시에 물리면 아나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반응)가 일어나 고열이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국민 누구나 빈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게재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는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빈대 등 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향후 해외유입 동향을 파악해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 홍보 대상 국가를 수시로 조정하고, 해외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빈대 등 위생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검역소의 구제 업무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집이나 공동 숙
2023-10-31 15:33:16
빈대 전성시대? 국내서 어디까지 출몰했나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와 대구 소재 대학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된 가운데 이번엔 경기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시 365 콜센터에 한 민원인이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왔다”면서 “빈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시에서 뭔가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빈대가 발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천시는 고시원 업주에 연락을 취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과 방역 수칙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 "최근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의 경우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시설이지만 고시원은 자유업이라 시의 인허가나 관리 대상도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방제해야 하는 곳이어서 관련 매뉴얼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대는 1970년대 DDT 살충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거의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4 10:22:57
OO 출몰, 찜질방에 이어 대학교까지?
대구의 한 사립대학교 기숙사에 빈대가 출몰해 대학이 뒤늦게 방역에 나섰다. 19일 계명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신축 기숙사인 명교생활관에서 생활하는 한 대학생이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간지러움, 두드러기, 고열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염증 수치가 400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매트리스 아래에서 큰 벌레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음료수를 흘려서 베드버그와 곰팡이가 생겼다는 청소 관계자분이 있으셨는데, 음식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실의 이러한 일 처리도 다시금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트리스 커버 위에 있는 수 마리의 빈대 추정 벌레가 찍힌 사진을 게시글에 첨부해 올렸다. 같은 날 또 다른 익명의 사용자는 같은 게시판에 벌레가 다리를 문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9월 모기에 심하게 물린 건 줄 알고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도 뭔지 몰랐다"며 "이거 빈대(에 물린 거)냐?"고 질문했다. 빈대 벌레 출몰에 학생들이 대학교 기숙사 행정실에 방역을 요청했지만 "제 담당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게시글에 파장이 커졌다. 대학 측은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날 오전 기숙사동을 소독하던 중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열어 강의실까지 포함해 대학 전체를 소독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한편 빈대가 나타난 생활관의 침대는 지난 17일 처분됐다. 피해 학생은 같은 날 다른 방으로 숙소를 옮겼다. 지난 18일 기숙사동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침대보 전량을 교체하고 있다. 계명대 관계자는 "문제가 된 방은 직전에 영국 국적 출신 학생이 사용했다"며 "우선 그
2023-10-19 15:09:23
유럽서 악명 높은 빈대, 국내 한 사우나서도 발견돼 영업중단
유럽에서 악명을 떨친 빈대가 인천 한 사우나에 출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부가 이를 확인하고 행정 처분을 내렸다. 앞서 동물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다흑’이 해당 사우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 등 8마리를 발견했다는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목욕탕 등 공중위생영업자는 이용자에 건강상 위해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및 설비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1차 위반 시 ‘경고’ 처분이 내려지고 2차 위반부터는 영업정리 처분을 받게 된다. 4차까지 위반하면 영업장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이 사우나 업체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했다고 서구는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서구는 보건소와 함께 해당 사우나 업체의 소독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타 업체도 점검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6 16:52:11
프랑스처럼 한국도?...유튜버, "빈대 8마리 잡았다"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가 빈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인천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포착됐다.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에 종사하며 구독자 92만명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다흑은 빈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다흑은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 제보를 받았다. 내용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다"며 인천 소재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다. 다흑은 실제 다른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 매트의 바닥면과 사이 틈을 뒤졌다. 그 결과 어렵지 않게 빈대를 찾을 수 있었다. 새끼까지 발견되자 다흑은 번식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흑은 빈대를 8마리까지 잡은 후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걸 인지했는지 물었다. 이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계속 손님을 받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래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소독은 계속하고 있는데 (빈대가 다) 안 잡혀서 내일 대대적으로 소독하려고 한다.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고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 다흑은 시청자들에게 "빈대를 간과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며 "한 번 발견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하고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서 모여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흑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간과하는 게 한국에서는 예전에 빈대를 박멸시켰다.
2023-10-13 13:5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