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세계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맥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6월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출하량은 총 2천65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중 가장 많았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지난해 9월 애플이 출시한 기종으로, 아이폰14 시리즈 가운데 가장 고급 모델이다. 가격은 미국 현지에서 1천99달러(14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기본 모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은 각각 2천100만대와 1천650만대 출하됐다. 4위는 1천550만대 출하된 아이폰13 기본 모델이었다. 2021년 출시된 799달러의 아이폰13은 지난해 상반기 출하량 1위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아이폰에 밀려 5~9위를 기록했다. 2023년 보급형인 갤럭시 A14가 1천240만대로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가 960만대로 6위에 올랐고, 갤럭시 A14 5G(900만대), A54 5G(880만대), A34 5G(71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아이폰13 기본 모델이 3천370만대,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2천300만대, 갤럭시 A13이 1천620만대를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모델에서 최고급 모델로 소비자 구매 습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옴디아 수석 연구가인 주시 홍은 "아이폰의 올해 출하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9 09:38:18
갤럭시 쓰세요? 상단 '초록불' 보이면 해킹 여부 확인해야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버전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촬영을 할 때 액정 상단에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카메라 모드가 활성화되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면 해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마트폰 상단에 뜬 초록색 불의 의미와 해킹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 이 기사는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의 초록색 불은 현재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앱에 따라서 음성 인식이나 안면 인식 혹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될 때도 해당 기능이 작동한다”면서 “하지만 별다른 앱이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초록색 불이 들어왔다면 한 번쯤 해킹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먼저 어느 앱을 사용할 때 초록색 불을 켜졌는지 확인한 뒤 해당 앱에 부여한 카메라나 마이크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이미 악타르 사이버스마트 공동 창업자는 “스마트폰 스파이웨어 설치가 의심될 경우 악성 소프트웨어를 탐지할 수 있는 앱을 돌려봐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각종 비밀번호를 별도 기기에서 재설정한 뒤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5 11:41:14
초등학교 1학년 7.3%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100명 중 약 7명이 스마트폰 사용 지도가 필요한 관심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심군이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자녀와 보호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미디어 사용조절 및 계획적 사용을 위한 보호자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24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5663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생 40만309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응한 5291개교 22만9887명 가운데 7.3%에 해당되는 1만6699명이 스마트폰 이용시간 조절에 애를 먹거나 지나친 의존으로 시력과 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에 따르면 '관심군'을 성별로 나눴을 때 남학생이 9608명으로 여학생의 7091명보다 많아 남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나타난 이들의 보호자에게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지도법과 양육 태도 점검법을 담고 있는 온라인 학습콘텐츠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제공하고,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과 보호자의 양육방식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갖도록 하는데 조사의 목적이 있다"며 "가정 지도만으로 어려우면 전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4 17:56:03
아이폰15 가격 '300만원' 육박?..."'폰플레이션' 무섭네"
이르면 내달 출시될 전망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고급형 모델(프로·프로맥스) 가격이 최대 200달러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따지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최대 용량(1TB) 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충성 고객층에서도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더 저렴한 프리미엄 모델을 내세운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1099~1199달러(147만~160만원), 프로맥스 모델은 1199~1299달러(160만~17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100~200달러 오르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4의 출고가는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했지만 한국에선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작 대비 최대 33만원(1TB)이 뛰었다. 프로는 155만(128GB)~230만원(1TB), 프로맥스는 175만(128GB)~250만원(1TB)에 판매 중이다. 아이폰15 출고가가 실제 인상되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1TB는 280만원대에 근접하는데, 이것은 웬만한 TV, 냉장고를 살 수 있는 높은 가격이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역시 Z플립5·폴드5 가격을 5만~10만원 올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제조사가 연이어 출고가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은 갈등하고 있다. 통상 가계통신비는 요금보다 단말기 가격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외국과 달리 프리미엄 폰 보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연이은 가격 인상에 이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을 세운 정부 대응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가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애플과 삼성전자로 양분된
2023-08-24 10:59:27
하루 2시간만·한밤중엔 안돼…中서 대대적 규제하는 이건?
중국 정부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한 것. 2일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모바일 인터넷 미성년자 모델 구축 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스마트폰 사용 연령을 ▲3세 미만 ▲3~8세 미만 ▲8~12세 미만 ▲12~16세 미만 ▲16~18세 미만으로 나누고 연령별 적절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하루 40분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8~16세 미만은 1시간 ▲16~18세 미만에겐 2시간을 허용했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모든 미성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해당 내용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미성년자 모드’에 따라 관리된다. CAC는 성명에서 “미성년자의 온라인 보호를 효과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관련 모델 구축을 지속해서 촉진했다”며 “이번 초안은 미성년자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04 13:02:17
계단 '낙상 사고' 조심!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행동 ↑
젊은 성인 여성이 젊은 남성에 비해 계단을 내려갈 때 동료와 대화하거나 물건을 손에 들고 있는 등, 낙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퍼듀대 조혜영 박사(현 소속 노던아이오와대)와 셜리 리트딕 교수팀은 27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대학생 관찰 연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계단을 내려갈 때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3세 미만 유아와 20대 청년, 85세 이상 고령사 등 세 그룹이 계단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고, 특히 젊은 성인 그룹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80% 더 자주 넘어진다며 그 이유를 밝히고자 연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 내 실내 계단 두 곳에서 한 학기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행동을 촬영해 분석했다. 계단 하나는 2단계, 다른 하나는 17단계로 된 계단이었고 남성 1천470명, 여성 930명의 행동이 분석됐다. 확인된 위험한 행동은 난간을 사용하지 않기, 내려올 때 계단 주시하지 않기, 샌들·슬리퍼 등을 신는 것, 동료 또는 스마트폰 대화하기, 전자기기 사용하기, 주머니에 손 넣기, 물건을 들고 내려오기, 계단 건너뛰기 등이었다. 짧은 계단에서는 아무도 난간을 사용하지 않았고, 16.1%는 전자기기 사용, 16.4% 동료와 대화하기 행동을 보였다. 긴 계단에서도 64.8%가 난간을 사용하지 않았고 11.9%는 전자기기를 사용했으며 14.5%는 동료와 대화하며 내려왔다. 남녀 간 차이 분석 결과 동료와 대화하기(18% vs 13%), 동료와 함께 걷기(20% vs 13%), 손에 물건 들고 내려오기(70% vs 46%), 난간 사용하지 않기(69% vs 63%) 등 위험 행동을 여성이 남성보다 더
2023-07-27 10:07:26
북한 최신 휴대폰, '삼성' 아닌 '삼태성'?
북한 조선중앙TV에 12일 최신 스마트폰 '삼태성8'이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의 배경 화면에 '삼태성8'이라는 명칭의 스마트폰을 내보냈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이라는 뜻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뒷면에 '삼태성8'이라는 제품명이 쓰여 있다. 카메라는 뒷면에 2개, 앞면에 1개가 장착돼 있다. 세련된 디자인은 국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 북한에는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삼태성'은 그간 매체에 등장한 적이 없다. '삼태성8'을 직접 생산했는지 중국 등에서 수입해 상표만 붙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으며 심(SIM) 카드를 꽂고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오늘날 이동통신 수단의 하나인 손전화기(휴대전화)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품이 되고 있다"면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전자기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귀에 휴대전화를 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통화 연결 1∼2초 뒤에 귀에 대라고 권고했다.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거나 어둡게 하지 않고 눈에 편안한 정도로 조절하며, 어린이의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선중앙TV는 조언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19%(약 490만명)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3 10:09:15
투명 스마트폰 '낫싱' 국내 출시, 소비자 반응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의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A/S(사후관리) 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았고 제품에 뚜렷한 혁신 요소가 없어 흥행 돌풍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낫싱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성수동 카페 '타임 애프터 타임'에서 '낫싱폰2'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12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해 15일 크림 오프라인 쇼룸 매장에서 출시한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는 "한국이 보수적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공하지 않은 부분을 공략해 (한국에서) '써드(3위)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낫싱은 지난해 7월 쿠팡 등을 통한 해외 직구대행 방식으로 스마트폰 '폰원'을 국내에서 판매했다. 전파인증 역시 받지 않았다. '외산 스마트폰'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시장에서 실패 위험을 낮추고 소비자 반응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다. '폰1'의 누적 판매량은 80만대 이상으로, 낫싱은 자사 제품이 초기 흥행했다고 판단해 투명한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6.7인치 크기의 대화면이 들어간 '폰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 뒷면 커버가 투명 소재라 그 안에 들어간 부품이 훤히 보인다. 뒷면의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으로 알림과 벨소리를 표현하는 '글리프 인터페이스' 디자인 역시 적용됐다. 60만원대 가격이었던 전작과 달리 프리미엄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89만9000원(저장용량 256GB)과 109만9000원(512GB)이다. 플래그십
2023-07-12 15:58:42
취객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피해액 수천만원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한 사람을 끌고 가 지문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시킨 뒤 계좌 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3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대상으로 11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절도·공갈·컴퓨터등사용사기)를 받는다. 그는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행인을 일부러 부축해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로 데려가 지문 인식을 이통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대출까지 받아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전화까지 걸어 '차량에 구토했는데 기억하느냐' 같은 허위사실로 협박, 추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비슷한 사건들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해 지난달 30일 강남구 선릉역 인근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상대 범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해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건전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6 11:16:49
"스마트폰 사용 연령 '뚝'"...초1 진단조사 실시한다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짐에 따라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의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시행한다. 여성가족부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24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사용 저연령화 추세에 맞춰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초등 저학년의 문해력을 고려해 보호자가 설문조사에 대신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가부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배포하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문조사 인터넷 주소(URL)와 QR코드를 안내하고, 보호자는 사이트에 접속해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 이용 빈도, 시력이나 자세에 대해 답한 후 진단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여가부는 조사 결과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별도의 부모 교육 및 보호자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부모와 함께하는 1박2일 가족 치유캠프 참여를 지원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128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으며, 23만명가량을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치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4 09:32:19
애인 스마트폰 비번 알아내 뒤지면 형사처벌?
애인의 스마트폰에 몰래 비밀번호를 입력해 과거 교제했던 상대의 정보를 알아내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전자기록등내용탐지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유죄는 인정하되 형의 선고는 미루는 법원의 판단이다. 2년이 지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지만, 유예 기간 동안 자격정지 이상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를 다시 선고한다. A씨는 2020년 12월 남자친구였던 B씨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몰래 입력해 그의 전 여자친구 연락처와 동영상을 본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비밀 장치한 전자기록인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임의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해당 정보를 알아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휴대전화를 뒤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B씨가 수사기관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검찰은 A씨가 형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그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형법 제316조는 봉해진 편지나 전자기록 등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풀어 그 내용을 알아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친고죄이기에 피해 당사자의 고소가 없으면 공소제기를 할 수 없다. A씨는 검찰에 판단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법정에서 복잡한 이성 관계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B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이를 사용해 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의
2023-06-26 10:24:59
스쿨존서 스몸비 사고, 운전자 처벌은?
스쿨존에서 스몸비 사고가 발생하면 형량이 어떻게 나올까? 이에 대한 답을 주는 판례가 나왔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자전거를 타던 아이와 충돌한 승용차 운전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스몸비’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도가 높다. 지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중구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스쿨존인 도로로 진입하다 오른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12세 아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이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서행 운전 중이었지만 도로에 진입하며 일시 정지하지 않았고, 아이는 휴대전화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재판부는 A씨가 스쿨존에 진입하기 전 정지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전방을 잘 살펴 들어가는 도로에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주차장에서 도로에 들어가면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막연히 진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가 휴대전화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있었던 점과 피해자 측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15 09:42:48
유아 12%, 돌 되기 전 '이것' 잡는다
만 3~5세 유아의 절반 가량이 24개월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TV 등 디지털 기기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돌 이전에 디지털 기기를 처음 이용한 아이들도 12%나 됐다.디지털 기기를 첫 이용하는 연령이 점점 더 어려지는 만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안전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2022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자료 및 콘텐츠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5세 유아 54.3%는 24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8월 29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이 설문조사는 전국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세 유아 학부모 2천179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이중 '13~24개월 이하' 시기에 자녀가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했다는 답변이 42.5%로 나타났다.'0∼12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한 경우도 11.8%나 됐다.24개월을 넘어서면 아동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했다는 답변율이 내려갔다.'25∼36개월 이하'에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한 비율은 24.0%, '만 3세'는 14.7%, '만 4세' 5.4%, '만 5세' 1.7%로 파악됐다.자녀 연령이 올라갈수록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은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녀의 연령이 올라갈수록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5.1%로, '변동 없다'(14.4%), '감소했다'(10.6%)보다 높았다.자녀의 일주일 평균 디지털 기기 사용 일수에 대한 질문에는 '매일'(40.7%) 사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주 1∼2일'(23.0%), '주 3∼4일'(21.0%) 등 순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2023-04-16 20:43:49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디자인으로 해결한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이 자연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 '마음풀'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 사회의 청소년 문제 중 하나는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이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는 시청각 감각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촉각, 후각과 뇌기능을 떨어뜨려 인지, 학습능력 저하와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한다.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기에는 한 가지 감각이 아닌 오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식물과 자연을 매개로 한 자극이 불균형한 감각을 통합하고 잠자고 있던 신경을 활성화 한다고 말한다.시는 2018년부터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의 일환으로 '마음풀' 조성을 시작해 학생들의 일상 공간인 학교에 식물을 들여왔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연을 매개로 감각을 고르게 자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교우관계가 개선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시는 2018년도 전일중을 시작으로, ’19년 정의여고, 동일여고에 이어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열린 공간인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동작구) Play Ground’ ▴시립문래청소년센터(영등포구) ‘Plant Lab’를 완성했다.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 휴게공간이였지만, 이용자는 많지 않아 방치되고 있었던 공간을 <마음풀> ‘Play Ground’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과 연계하여 식물과 함께 놀며 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공간은 ‘푸릇푸릇’ 텃밭 및 ‘소곤소곤’ 정원, ‘소록소록’ 숲, &ls
2023-04-06 09:40:02
온라인 중독 어린이, '이 질환' 위험 높다
온라인에 빠진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우울감, 불안감 같은 기분 장애(mood disorder)가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 대학 의대 아동 연구센터의 마크 포텐자 정신의학 전문의 연구팀이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이 자료에는 청소년 5천166명(여성 2천385명)의 9~10세 이후 뇌 스캔 영상, 심리 검사, 행동 추적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9~10세 때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 게임에 오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11~12세가 되면서 우울감, 불안 같은 기분장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와 함께 아이들은 2년 사이에 뇌의 겉 부분인 대뇌피질의 영역, 두께, 용적에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뇌의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2~3%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는 기분장애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결과는 약물 중독과 온라인 중독 사이에 어떤 공유 요소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이 결과에 대해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온라인 중독이 아이들의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메트로헬스 시스템(MetroHealth System)의 소아 정신과장 셰럴 윌스 박사는 청소년의 온라인 중독과 관련된 뇌 구조 변화가 대단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고 논평했다.ABCD 연구는 이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되는지를 앞으로도 계속 추적할 것이며 그 결과를 보면 온라인 중독이 발달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더 많은
2023-03-31 13: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