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세계 200건·美 9건...WHO, "감시 수준 올려야"
미국 보건당국은 현지 시간 26일 지금까지 미국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또 "(현재까지)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들은 전부 게이이거나 양성애자 혹은 동성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진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의심 건수는 100건 이상이라며 각국에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미 백악관 글로벌 보건안보와 생물방어 선임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범위의 원숭이두창은 이전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7 10:27:04
정부 "국내선 2016년 원숭이두창 검사체계 구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기일 조정관은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19개국 131건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 됐다. 특히 의심 사례가 106건으로 WHO는 향후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내달 1일 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관련 부처들이 신속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핫라인을 구축해 선거가 끝나는 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25 09:49:35
정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시 신속 감별 역량 확보"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북미에서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을 고려해 정부가 검사체계를 구축 완료했다.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전파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환자는 없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6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발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내발생에 대비 의협, 관련 학회 등과 정보를 공유 중이다. 또한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23 10:48:00
WHO "원숭이두창 감염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이날 기준으로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원숭이두창 감염이 원래 보고되지 않았던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WHO는 그러면서 향후 며칠 안으로 이 질병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보통 섹스 등 밀접한 인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영국 보건 전문가들도 당분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신종병 전문가인 샬럿 해머 교수는 "보건 당국이 지금 매우 공격적으로 감염 사례를 찾고 있다"며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오진했을 수도 있는 경미한 증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이 더 많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머 교수는 또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1~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신규 감염자들 가운데는 발병
2022-05-22 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