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유산, 자녀 대신 개·고양이에 줄 것"...왜?
중국에 거주하는 자산가 노인이 세 자녀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37억원 상당의 재산을 주기로 결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할머니 류모 씨는 수년 전 자신의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하지만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하지 않고 심지어 류모 씨가 아팠을 때도 찾아오지 않자 최근 유언장을 고쳤다.그는 자신의 곁을 지킨 건 반려묘와 반려견이었다면서, 반려동물에게 37억원에 달하는 2천만위안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언장 내용을 바꿨다.그는 자신이 죽은 뒤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를 돌보는 데 자신의 모든 유산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정해 그들에게 자기 반려동물을 보살펴달라고 했다.하지만 베이징 유산등록센터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류씨가 전 재산을 반려동물에 상속하는 것은 중국 내에서 불법이지만,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병원을 감독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CMP에 따르면 류씨 이야기는 중국 누리꾼들의 공감 섞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안 남기겠단 결정을 하며 얼마나 가슴 아팠겠나", "나도 내 딸이 미래에 나를 나쁘게 대하면 집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해진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5 20:44:11
개 결혼식에 1700만원 썼다? "과시욕에 미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약 2천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반려견을 위한 호화 결혼식을 열었다가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서 사람이 아닌 대형견 두마리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알래스칸 맬러뮤트 대형견 조조(수컷)와 루나(암컷)였다. 조조와 루나는 자바 전통 혼례복을 입고 주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를 위해 2억 루피아(약 1천714만원)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와 관련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람이 아닌 개에게 자바 전통 혼례 복장을 입혀 모욕했다는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정결하지 못한 동물로 취급받는다. 개인의 사치를 과시한 것도 문제가 됐다. SNS에서 이들의 사진이 공유되자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어야 했다", "돈을 낭비하고 신을 무시하는 행위", "과시하려는 욕망에 짓밟혀 상식이 사라졌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 2억7천만명 중 16%는 하루 소득이 3.2달러(약 4천100원) 이하인 빈곤층이다. 빈곤층의 10년 치 소득보다 많은 돈을 반려견을 위한 하루 이벤트에 썼다며 비난을 받은 것이다. 특히 암컷 개 루나의 주인인 인디라 랏나사리 씨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더 논란이 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SNS를 비롯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23-07-21 18:55:43
추석날 개물림 사고 발생..."4살 아이 양쪽 귀 찢어져"
추석 당일 친척집에서 놀던 4세 여아가 이웃집 개에 크게 물려 중상을 입고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 안양에 사는 A양은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께 언니인 B양(7세)과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증조할머니댁 길가에서 뛰어놀던 중 옆집 개에게 머리와 목, 귀 등을 심하게 물렸다.A양의 어머니가 제출한 CCTV 영상에는 당시 할아버지와 함께 밖으로 나와 놀고 있는 A양과 B양이 둘 다 갑작스레 개에 물리는 장면이 나와있다. 사고견은 옆집에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가까이 오자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개물림 사고는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일어났다.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날카로운 개 이빨에 의해 머리와 목덜미 등 여러곳을 심하게 다쳤다.A양은 자칫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B양도 개가 동생 A양을 물자 개의 꼬리를 잡아당기는 등 대항하다가 왼쪽 팔을 수 차례 물렸다.A양은 사고 즉시 대학병원에 입원해 하루 치료를 받았고, 이후 집이 있는 안양으로 돌아와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하루 치료를 받은 후 일반병실로 옮겨졌다.언니 B양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아이 엄마는 “아이가 개에 물린 상처 때문에 폐 쪽에도 문제가 생겼다.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고 한다. 견주와는 잘 아는 이웃이어서 좋게 해결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아이들이 크게 다쳤는데 개를 삶아 먹겠다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어 더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견주도 사고의 책임을 통감하며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
2022-09-14 13:43:08
10년 사이 고양이할큄병·개 물림 환자 급증
최근 10년 내 고양이할큄병 또는 개에 부딪히거나 물리는 사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타나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이할큄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1년 178명이었던 것에 비해 395명으로 121.9%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또 개물림이나 개와 충돌해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1년 8천239명에서 80.9% 증가한 1만4천903명으로 집계됐다.이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성별을 살펴보면 특히 고양이할큄병이나 개물림 등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증가 폭이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고양이할큄병 남성 환자 수는 2011년보다 61.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여성 환자 수는 166.7% 증가했다. 고양이 할큄병은 바르토넬라 헨셀라에균을 가진 고양이가 사람을 물거나 할퀴어 피부어 상처가 나고, 그 상처를 핥았을 때 전염된다. 홍반, 수포, 구진 등 피부병변이 나타나며 국소 부위의 림프절병이 일어난다.개에 부딪히거나 물리는 것은 질병이 아닌 외부적 위험요인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를 뜻한다. 따라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충분한 정책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정 의원은 "개 물림 등 일상 가까이에서 발생하면서도 심각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는 손상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적 손상 예방체계 수립을 위한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07 09:43:16
영국에서 투신하려던 한 여성 구한 치료견…"우리 보고 힘내요"
한 영국 여성이 투신을 하려던 중 트라우마 치료견의 도움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잉글랜드 남서부 엑서터 인근 한 다리에서 스스로 투신해 목슴을 끊으려던 젊은 여성이 소방대와 치료견의 도움으로 마음을 돌려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데번·서머셋 소방구조대(DSFRS)는 이 여성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쉽게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고 트위터에 당시 상황을 알렸다.그러던 중 구조대원 한 명이 소방수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3살배기 래브라두들종 '딕비'를 투입하자고 건의했고, 현장에 딕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 여성은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DSFRS는 "딕비가 나타나자 이 여성이 갑자기 주위를 살피며 미소를 지었다. 딕비가 소방서에서 하는 일을 주제로 대화가 시작됐다"며 "이어 다리에서 내려와 딕비를 만나지 않겠냐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구조 과정을 설명했다.최근들어 트라우마 치료에 개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지난 4월에는 70㎏이 넘는 세인트 버나드종 '클래런스'가 미국 경찰 공식 '위로견'에 최초로 임명되기도 했다.매사추세츠 경찰 소속인 클래런스는 정쟁이 끊임없이 오가는 미 의회에서 이들 사이를 누비며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6-19 12:02:01
임신 중 개나 고양이 키워도 될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해주기도 하는 존재, 반려동물. 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개나 고양이를 키워도 괜찮은건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 정말 안심하고 길러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임신을 하게 되더라도 기르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임신 중 반려동물과 함께 하다보면 교감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태교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또 오히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성인이 돼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기생충이나 균을 관리해야 하는데, 임신부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톡소플라마스증이라는 기생충 감염이다. 이는 고양이과 동물이나 돼지의 대변이 감염원으로, 만약 고양이를 키운다면 톡소플라즈마 검사를 꼭 받도록 해야한다. 고양이가 톡소플라스마의 숙주 역할을 해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면 근육통이나 피로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임신 중 감염되어 태아까지 감염될 경우 유산이나 조산, 발달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임신 초기보다는 중기에, 중기보다는 후기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날고기도 조심해야 한다. 충분히 익히지 않은 고기에는 톡소플라스마가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절대로 먹지 않도록 해야하며, 반려동물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면 동물병원에서 반드시 감염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부터 동물을 길렀다면 면역이 생겨 문
2020-04-07 15:00:02
'코로나19'에 동물도 수난시대…마스크 쓴 개, 고양이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본토에서 반려동물을 보호하려는 현지인들의 노력이 이목을 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개와 고양이의 사진이 다수 업로드됐다. 코로나19는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중국인들은 가족같은 반려동물들이 혹시라도 감염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방역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상황 속에서 주인들은 인간용 마스크를 그냥...
2020-02-13 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