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접수된 급발진 의심사례, 연령별 비율 봤더니…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의 연령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6개월간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 건수는 총 456건이다. 이 중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된 사례는 396건이다.이들 사례를 신고자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 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이어 70대 46건(11.6%), 30대 30건(7.6%), 20대 7건(1.8%), 80대 3건(0.8%)으로 집계됐다.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시청역 사고로 고령 운전자가 주로 일으키는 사고로 잘못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교수는 고령자 운전 제한에 집중하기보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급발진 의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의 도입을 확대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10 17:37:01
70대 운전자, 놀이터로 돌진한 후 '급발진' 주장
부산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는 차량이 아파트 내 놀이터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를 향해 담벼락을 깨고 돌진했다.A씨의 승용차는 놀이터에 진입한 뒤 멈췄고, 당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와 동승자인 70대 여성 B씨가 부상을 입었다.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09 16:36:19
손자 태운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 "EDR 신뢰성 상실" 주장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민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운전자 실수가 아니라는 주장에 나섰다. 해당 사고로 동승했던 손자는 사망했고 운전자인 할머니는 부상을 입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원고 측 소송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에 낸 준비서면을 통해 사고기록장치(EDR)의 신뢰성 상실 근거와 최근 급발진 주장 운전자의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먼저 원고 측은 EDR 기록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차량이 오른쪽으로 뒤집히면서도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99% 계속 밟았다고 EDR에 기록된 사례가 있다”면서 “EDR 기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차량이 전복되면 운전자의 몸이 옆으로 쓰러지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100% 또는 99%로 동일하게 지속해서 밟는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차량이 벽을 뚫고 나가면서 정신을 잃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100% 계속 밟았다'는 EDR 기록 사례도 있는데 이 역시 에어백이 터져 이를 얼굴에 맞아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행동임에도 EDR은 이같이 기록했다. 이 2가지 과거 급발진 사례를 들며 원고 측은 이번 사건 운전자의 사례 역시 EDR 기록이 '가속페달 변위량 99% 혹은 100%, 브레이크 OFF'인 점과 이 같은 기록에 대해 자동차 전문 교수가 '급발진 사고에서 예외 없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근거로 EDR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속페달 변위량은 가속 정도를 퍼센트(%)로 변환해 나타내는 기록으로, 99%부터 액셀을 최대치까지 밟은 '풀 액셀'로 평가한다. 또한 A씨 측
2023-06-26 18:09:46
"큰일났다" 할머니 몰던 SUV 굉음질주...12살 손자 사망
강릉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고 질주하다 도로 옆 지하통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하던 60대 여성이 크게 다치고 함께 탔던 10대 손자가 숨졌다. 14일 KBS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굉음과 연기를 내며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고 600m를 더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통로에 추락했다.이로 인해 운전자인 68살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동승했던12살 손자는 숨졌다.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인 할머니는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큰일났다”라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차량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당시 차량 엔진에서 굉음이 일었고, 배기가스도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전문가는 급발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제동하면서) 타이어가 타는 연기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전형적인 급발진 현상”이라며 “시간도 지속적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유족은 아들을 잃은 상황에 할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운전자의 아들은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까 (급발진으로 판단했다)”라며 “저희 어머니의 억울함과 (저희 아들이) 왜 하늘나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 규명이 정확하게 철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
2022-12-15 10:07:32
급발진 추정 승용차 사고로 할머니와 18개월 손녀 숨져
부산의 한 재래시장 입구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의해 할머니와 18개월 된 손녀가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 A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되어있는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다시 야쿠르트 전동카트와 손녀를 안고 걸어가던 60대 여성 B씨를 연달아 쳤다.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18개월 된 손녀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당시 B씨는 손녀를 품에 안은 채 도로변을 지나가다 사고 차량에 부딪혀 이런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그랜저 승용차와 부딪힌 야쿠르트 전동카트도 곧 폭발하며 불이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다.사고 현장 주변은 전동카트가 폭발할 때 나온 파편 등이 깔려 있었고 화재로 번진 연기 때문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그랜저 운전자 A씨는 갑자기 차가 앞으로 튀어나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 씨를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전동카트 폭발 원인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2 17: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