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조리실에 '발암물질 방지기'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년까지 3천400억원을 투입해 1천2개 학교 급식실 조리실에 '흄 방지기'를 부착하는 등 환경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급식 조리원들은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 흄(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물질)'으로 인해 폐 질환에 걸리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안전한 조리실 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실 조리흄을 흡입하는 후드의 풍량을 증가하기로 했고, 조리 종사원에게 직접 조리흄이 가지 않도록 '흄 방지기'를 조리기구에 부착할 방침이다.필터가 후드 면적의 25%를 차지하고, 사이드패널은 500㎜가 되도록 하는 등 최적의 기준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급식실 화재 대응을 위해서도 자동 주방 소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이달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4 10:14:55
"운동장 3분의 1이 급식실 된다니" 논란에 결국...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을 줄여 급식실 설치를 계획했으나 학부모 찬반 논란이 빚어져 사업이 보류됐다.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북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인천시 부평구 굴포초의 급식실 건립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5~6월께 급식실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일정이 취소되면서 목표로 잡은 연내 준공도 어려워졌다.재학생이 900여명인 이 학교는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을 각 교실로 배급하는 방식으로 급식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대해 학부모가 급식 편의성과 청결 문제를 내세워 민원을 넣자 시교육청은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급식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하지만 급식실 부지가 공개되면서 학부모 반발에 부딪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기존 운동장 전체 크기(3천270㎡)의 30%인 978㎡에 급식실이 세워지는데, 이 경우 운동장이 너무 협소해진다는 것이다.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급식실이 생기면 1개 학급만 야외 체육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줄어, 수업에 제약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반면 사업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습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 청결도가 높아지고 급식 편의성이 개선되며, 급식실 건물 2층에 다목적 강당을 설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운동장 축소에 따른 부작용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시교육청은 급식실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2 09:43:54
양현고 기말시험 중 화재..공원으로 대피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양현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조리원 등 급식실 종사자 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23대와 진화 인력 55명을 투입해 40여 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 이날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벨이 울리자 기말고사를 보고 있던 학생들은 학교 뒤편 공원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대원은 "급식실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는 시험을 마저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학생 800여명을 모두 귀가시켰다. 시험은 일주일 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불이 난 시각에 배포된 1교시 수학 시험지는 폐기하고 문제를 다시 출제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실과 급식실이 분리돼 있어 화재로 인한 학생 피해는 없다"며 "소방 벨이 울린 직후 학생들은 모두 사전에 교육받은 대로 안전하게 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8 13:35:31
등교 전 '자가진단', 앞으론 안해도 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위험으로 등교 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권고되던 코로나19 '자가진단'이 새학기부터 유증상자 대상으로만 시행된다.등교할 때마다 했던 체온측정도 폐지되고, 급식실 칸막이도 학교가 필요한 경우에만 설치하면 된다.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3년 새 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10일 발표했다.교육부는 새 학기를 맞아 학생과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줄이면서 온전한 일상 회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먼저, 자가진단 앱 등록은 앞으로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거나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 경우, 동거가족 확진으로 본인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 등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권고된다.앱에 감염 위험요인이 있다고 등록한 경우 학교에 별도로 연락하지 않아도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다만, 이후 등교할 때 검사 결과 확인서나 진료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자가진단 앱 참여는 그간 학생과 교직원의 부담이 큰 데 비해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등교하는 전체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발열검사(체온측정) 의무도 없어진다.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같은 반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면 된다.급식실 칸막이 설치·운영 의무도 폐지된다. 이 역시 학교별로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학교에서도 실내 마스크는 자율적으로 착용하되, 통학 차량을 탈 때(의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권고) 등 일부 상황에서는 규
2023-02-10 11:04:43
서울 초등학교 급식실 수돗물 수질 기준 '적합'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초등학교 급식실 수돗물 정밀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 서울 초등학교 급식실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초등학교 각 1곳씩이다.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을 포함해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시는 매년 25개 자치구 구청·공원·주민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선정해 정밀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울물연구원은 "이번 정밀검사 결과 맛·냄새 유발물질이나 중금속, 농약류, 방사성물질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도 서울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25 09:48:40
"급식실서 옷장 떨어져 아내 하반신 마비...교육청 사과 없어"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옷장이 떨어져 조리사로 일하던 아내가 하반신 마비가 되자, 남편은 학교와 교육청이 사고후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공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15일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저는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교직원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청원인은 "사고가 나고 나서부터 화가 나고 분노스러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처음 사고 경위에 대해 학교에서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으며 언론에 몇 번 나오고 나서야 학교장이 찾아왔으나 이후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 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노동자 휴게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급식준비를 하던 중 상부장이 떨어지면서 총 4명이 부상을 입었고, 가장 심하게 다친 청원인의 아내 A씨는 경추 5, 6번이 손상돼 하반신 마비에 이르렀다. 이후 A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청원인은 "제 아내는 수술 후 5개월째 24시간 간병인이 있어야 하며 하반신은 물론 젓가락질이 안 될 정도로 온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상태"라며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옮겨야 하고, 일부만 산재가 적용되는 간병비가 월 300만원 이상이나 된다. 산재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하면 '환자 데려오라', '그게 원칙이다'라고 해서 소견서도 발급받기가 어렵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또 경기도교육청이 사고 관련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도교육청은 5개월이
2021-11-16 10:17:41
서초구, 일상회복 위해 학교 별 공기청정기 지원
서울 서초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관내 학교 급식실과 조리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급식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기 때문에 환기가 중요하다. 이번 지원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이는 급식실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조리실 또한 조리 과정에서 화학성 유기물질과 초미세먼지 등이 발생하므로 미리 관리하여 조리사와 학생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이와 더불어 구는 급식실·조리실 환경에 맞는 세라믹필터 장착 공기정화기를 지원할 방침이다.기존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헤파필터는 정전기로 미세먼지 등을 흡착하는 원리다. 따라서 유증기와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실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또 열풍 살균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담긴 공기정화기로 관리가 용이하고, 필터교환으로 인한 폐기물이 발생할 일이 없어 친환경적이다.공기정화기는 급식실과 조리실 규모에 맞도록 학교별 총 3대까지 지원한다. 이후 구는 공기 정화기 지원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을 8일까지 신청 학교에 지급할 방침이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많은 수의 학생이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보다 안전한 방역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지원으로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실 종사원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3 09: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