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지속..."당분간 더 오를 듯"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둘 다 올랐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 673.3원으로 직전 주보다 26.3원 상승했다. 직전 주 7.5원 오른 데 이어 3주 연속 상승세다.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제주가 1천757.6원으로 34.1원 올랐고, 가장 가격이 낮은 대구는 30.1원 오른 1천645.1원으로 기록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81.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46.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551.3원으로 직전 주보다 11.1원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중동 긴장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을 받아 계속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2달러 오른 90.6달러로 나타났다.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상승한 108.4달러였지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소폭(0.2)내린 102.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3 13:29:53
주유소 휘발유·경유 13주째 '하락'...알뜰주유소는 얼마?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3주째 하락세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천577.1원이었다.전국 최고가를 찍은 서울은 직전 주 대비 8.0원 하락한 1천65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떨어진 1천529.9원이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천 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려간 1천492.2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하락한 99.5달러였다.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주가량이 지난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으로 다음 주에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으나 하락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07 05:59:02
"기름값 아끼려고..." 고창서 태국인 부부 숨진 채 발견
전북 고창군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태국인 A(55)씨와 부인(57)이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 등이 발견했다.A씨 부부는 방안에서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바닥에서는 불에 탄 장작이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기름보일러에 남은 기름이 없고 가스를 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난방을 아예 안 했고 추위를 피하려고 방안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10년전 고창군에 정착한 이들 부부는 조금씩 한국말을 배워가면서 논밭일, 이앙기 작업, 포클레인 작업 등 안 해본 일없이 생활했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한다.또 어렵게 모은 돈을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했다고 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로 윗집에 사는 주민 백신기(68)씨는 "부부가 농사일이 끝나면 꼭 손을 잡고 마을을 산책하곤 했고 모은 돈은 태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보낸다고 들었다"며 "외국인 부부가 열심히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4 14:13:52
일반주유소보다 비싼 알뜰주유소?…매년 수백 건 적발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비싼 알뜰주유소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석유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특별시·광역시·도)의 월평균 석유 판매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석유를 판매하는 '고가 판매 자영 알뜰주유소' 적발 건수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0년 572건, 지난해 272건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211건이었다.2011년 국내에 첫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전국적으로 총 1천304개가 있다.관리 주체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는데, 한국석유공사의 자영알뜰, 한국도로공사의 EX알뜰, 농협의 NH알뜰주유소가 있다. 이 가운데 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 주유소는 올해 8월 기준으로 444개가 있다.공사는 지난 7월부터 석유 고가 판매 알뜰주유소에 공급 가격을 리터당 5~15원 할증하기 시작했지만, 7월 이후에도 총 82곳이 일반주유소보다 비싼 가격으로 석유를 판매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공사는 앞으로 공급 가격 할증 이외에도 주유소 평가 감점을 통해 자영알뜰 주유소의 석유 고가 판매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의 석유를 대량·저가로 공동구매한 뒤 경쟁 입찰을 거쳐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방식을 통하기 때문에 일반 정유사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또 저가 가격 유지라는 명목으로 휴지, 음료수 등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부가적인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구 의원은 "고유가 시대에 일반주유소보다 기름을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는 알뜰주유소의 설립 취지와 지원 예산을 고려할 때 문제가 있다"면서 "석유공사의 솜방망이 제
2022-10-20 10:23:50
"차 못타겠다" 기름값·주차료·대리비 3단 콤보...얼마나 올랐을까?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이 맞물리며 지난 3월~7월까지 5개월째 교통비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승용차를 비롯한 개인 운송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기름값은 물론 차량용품, 수리비, 주차료, 대리운전 이용료까지 일제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교통비는 1년 전보다 15.3% 상승했으며 교통비는 3월 12.7%,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교통비가 다섯 달 동안이나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은 1997년 12월~199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이같은 교통비 상승의 원인은 유가 상승이다.교통비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가격, 연료비·수리비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철도·도로·항공 등 운송 서비스 가격으로 구성된다.이 중 기름값이 들어가는 개인 운송장비 운영이 7월 26.0% 오르면서 교통비 상승을 야기했다.경유(47.0%), 휘발유(25.5%), 자동차용 LPG(21.4%) 등 연료 및 윤활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문제는 유가 상승뿐 아니라 공급망 차질이 새기면서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며 다른 항목도 줄줄이 올랐다는 점이다.7월 카시트, 와이퍼 등 자동차용품은 18.1% 올라 2013년 9월(21.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9.9% 올랐다.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10.5% 상승해 2009년 6월(11.7%)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자동차 수리비도 4.3% 올라 2008년 11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세차비(8.9%), 주차비(4.7%)도 상승했다.승용차 임차료(24.7%)와 대리운전 이용료(13.0%)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다만 열차 요금,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2022-08-09 13:30:37
고유가에 '가짜 석유'도 인기? 검색어 살펴보니...
최근 고유가 사태의 영향으로 유가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며 '가짜 석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전했다.행안부에 따르면 유가 관련 포털 검색량은 올해 1분기에 449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7배 수준이다.특히 '기름값', '경유 가격', ;주유소 가격비교' 등 키워드의 검색량이 대폭 늘었다.유가 관련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은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석유를 연료로 쓰지 않는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검색하거나 '천연가스', '면세유', '세녹스' 등 석유 대체품과 연관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면세유'와 '세녹스'는 불법적인 유통경로 탐색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행안부는 가짜석유와 면세유의 검색 동향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세녹스 검색 건수는 지난 4월 1만4천500건으로 1년 전보다 270% 이상 증가했다.또 재난지원금과 연관된 검색어 분석 결과, 재난지원금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불법적으로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재난지원금'을 검색한 사용자들 중 일부는 '카드깡', '재난지원금 금은방(귀금속 구매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문화상품권(문화상품권 구매 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현질(온라인 게임아이템 교환)'과 같은 검색어로 불법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번 분석에 사용된 검색어는 최근 2년간 포털 사이트에서 수집한 일자별 검색어 328억건, 검색어간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비식별화한 사용자별 검색어 99억건을 합한 것이다.행안부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지원금 및 보조
2022-07-05 13:38:30
"안그래도 붐비는데..." 출퇴근길 '지옥철' 된 이유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석유제품 수급난이 이어지며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속히 상승했다. 모두 ℓ당 2천100원을 넘어가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로구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현모(26)씨는 최근 이런 분위기를 더욱 실감하고 있다.그는 "출근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덕분에 러시아워를 피해 오전 9시쯤 출근하곤 했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르고 나선 9시에도 지하철이 너무 붐벼 10시쯤에 출근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초구로 출퇴근하는 황모(28)씨는 21일 "3호선 종점 가까이에 살아 평소엔 좌석에 여유가 있어 앉아간다"면서 "오늘은 같은 시간에 탔는데도 자리가 없어 1시간 20분 중 절반을 서서 출근했다"고 하소연했다.황씨는 "심지어 타려는 사람이 많아 제때 출발을 못해서인지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행하고 있다'든가 '1분간 대기하고 출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며 "지하철이 지연되는 바람에 회사에도 늦을 뻔했다"고 말했다.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53)씨도 "집과 직장이 가까워 원래 자주 걸어 다니는 편이었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요즘은 더욱 열심히 걷고 있다"며 "고유가가 시작된 이후로 주변에서도 차 대신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자 경유 차량 구입을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40대 한모씨는 "경유차로 바꾼 과거가 한스럽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2022-06-21 09:31:16
"기름값이 왜 이래?"…경유·휘발유 모두 2천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26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L(리터)당 2천원을 다시 경신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2천원을 넘은 데 이어 휘발유도 2천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74원 오른 L당 2천.33원을 기록했다.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휘발유 가격은 올해 3월 15일 2천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돌파한 것은 약 9년5개월 만이다이어 4월 들어서는 2천원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다시 2천원을 돌파한 것이다.경유 가격도 2천원을 넘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L당 2천2.98원을 나타냈다.경유 가격은 이달 11일부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어 이달 24일 처음 2천원을 넘은 데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경유·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석유제품 소비량은 줄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올해 1월 2천199만6천배럴, 2월 1천849만2천배럴, 3월 1천842만4천배럴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또 지난달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지난해 4월(2천124만7천배럴)과 비교하면 무려 18.3%나 급감한 것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6 13: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