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마신 두 살배기 '비틀비틀'...식당서 준 음료의 정체는
미국의 한 식당에서 두 살짜리 아이에게 사과주스 대신 와인을 제공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2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시에 거주하는 발렌시아 부부는 2살 딸과 한 일식당을 찾았다.이들 부부는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딸이 고개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인 노에미 발렌시아는 "딸이 몸을 흔들거리다가 넘어지고 벽에 기대더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놀란 부부는 딸이 마신 사과주스를 확인했는데, 액체에서는 사과가 아닌 알코올 냄새가 풍겼다. 사과주스가 아닌 술이었던 것이다. 결국 아이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2%에 달했다.알고 보니 식당 종업원이 실수로 '사과주스'라고 표시된 요리용 와인을 아이에게 제공한 것이었고, 식당 측은 가족에게 사과했다.부부는 식당 측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음식과 음료에 라벨을 제대로 부착하라고 요청했다. 또 부모들에게는 "아이에게 제공되는 것은 꼭 먼저 맛보고 확인하라"고 당부했다.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3 15:37:04
'으음~' 피곤할 때 흥얼거린 콧노래, 효과는?
일할 때 무심코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에서 이 콧노래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는다.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입을 닫고 성대에 공기를 통과시켜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콧노래는 '피로를 풀 수 있는 쉬운 치료법'이다. 전문가들은 콧노래를 부를 때 인체에 산화질소가 생성되면서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산화질소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혈관을 확장 폐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산화질소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는 "콧노래를 부른 뒤 즉시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상당량의 산화질소를 들이쉴 수 있다"고 밝혔다.콧노래를 부를 때 생기는 진동이 코의 산화질소 수치를 높이기도 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팀에 따르면 콧노래를 부른 경우 조용히 숨을 내쉬는 것보다 비강 내 산화질소 수치가 1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콧노래를 10초만 부르면 비강의 공기가 모두 바뀌게 된다"며 "보통의 호흡으로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콧노래를 부를 때 발생한 진동이 부교감신경계의 일부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심박수, 호흡, 소화 등 신체 기능을 진정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02 13: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