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호 직장, 국가기관보다 '여기'
국내 청소년들은 직장으로 대기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2023년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2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가기관(17.9%), 공기업(16.1%), 자영업(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2021년 조사 때와 비교해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으나 대기업과 전문직,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청소년 중 중·고교생 연령인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국가기관>공기업 순이었다. 대학생 연령인 20∼24세는 대기업>공기업>국가기관 순으로 꼽았다.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의 적성'(17.1%), '직업 장래성'(11.1%), '안정성'(10.9%) 등이었다.청소년의 양성평등, 인권의식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등(4∼6학년)·중·고교생의 96.7%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서도 청소년의 95.7%가 언제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83.7%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의를 표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30 17:51:43
내로라 하는 기업과 어깨 나란히...하이브, 대기업 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등이 속해 있는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10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연말 기준 5조3천457억원의 자산을 기록해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가면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하이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사익 편취 금지, 공시 의무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또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하이브는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중소 기획사에서 업계 대형 회사로 몸집을 불렸다.이후 하이브는 쏘스뮤직(2019년)과 플레디스(2020년) 등을 인수했고, 2020년 10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9조원 이상이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다.하이브는 이 기세를 몰아 2021년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와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을 사들여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이러한 하이브의 행보에 지난 1월(현지시간)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를 음악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빌보드 파워 100' 18위로 선
2024-04-10 12:07:41
대기업 취업도 '의사' 만 못하지...연고대 계약학과 대거 포기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빠져나간 이들은 의대 등에 합격한 학생들인 것으로 분석된다.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맺은 학과로,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가 전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졸업 후 취업으로 연계된다.연세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 포기 비율은 92.0%로 지난해 70.0%에 비해 22.0%포인트나 높아졌다. 정원 25명 중 정시 최초 합격자 23이 등록하지 않은 셈이다.고려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도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70%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미등록 비율인 16.7%의 4배나 된다.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0%)도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미등록률인 36.4%의 두 배 수준이다.SK하이닉스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50%가 등록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지난해 등록 포기 비율인 18.2%의 약 3배다.연세대와 고려대의 전체 학과를 합치면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전년과 비슷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합격자 1천695명 가운데 483명(28.5%), 1천650명 중 321명(19.5%)이 등록하지 않았다.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인 계약학과에서 이탈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다른 대학의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 이과계열에 합격한 이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2024-02-14 12:00:29
육아휴직자 역대 최고…아쉬운 점은?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우 대기업 중심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19만9976명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증가율은 2011년(28.7%) 이후 역대 2번째다. 육아휴직자의 27.1%는 남성 휴직자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9.6% 늘었다. 특히,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70.1%가, 여성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이 7.3%로 가장 높고, 40세 이상이 5.7%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0세 미만 73.5%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이 5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0 13:38:01
"블라인드 계정 팔아요" 대기업·경찰청 사칭 주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가짜 계정을 팔아 온 IT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올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판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침입·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A(35)씨를 1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삼성과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경찰청, 교육부 등 공공기관까지 가짜 계정을 만들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으로 널리 쓰이는 블라인드 게시판은 해당 직장에 재직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가입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았지만 실제로는 가짜 계정이 거래되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회사 또는 공공기관의 이메일 주소를 허위로 만든 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 주소를 발송자로 위장한 가입인증 메일을 블라인드에 보내는 수법으로 계정을 만들었다. A씨는 이렇게 만들어 낸 가짜 계정을 개인 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개당 4~5만원에 팔아 약 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게 경찰청 계정을 산 30대 회사원(구속)은 지난달 경찰청 블라인드 게시판에 '강남역 살인예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블라인드 계정 판매가 경찰관을 사칭한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경찰은 블라인드가 계속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서버가 있는 미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짜 계정 구매자들이 블라인드에 접속했는지에 대해서도 블라인드에 사실확인 자료를 요청했다. 가짜 계정을 구입하고 실제로
2023-09-06 13:21:55
신생아 아기 물티슈, 유해 성분 피하려면 ‘이것’ 확인해야
많은 엄마들이 신생아 아기 물티슈를 선택할 때 품질이나 안전성 등을 이유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 제품들도 가습기 살균제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발견돼 동일한 날 생산된 8천여 개의 제품 모두 판매 중지되고 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으로 피부와 호흡기, 눈 등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 2012년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며 물티슈와 같은 화장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신생아 물티슈에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은 어제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6년에 시중의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었으며, 2017년엔 또 다른 한 기업의 아기 물티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이처럼 가장 안전해야 할 아기물티슈에서 유해성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안전한 신생아 물티슈를 구입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물티슈는 물이 담겨있는 특성상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다량의 보존제, 살균제 등이 사용돼 CMIT와 MIT처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물티슈에 흔히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경우 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라르센 연구팀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를 실험 쥐에게 노출시키자 폐에 염증이 발견됐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제4급 암모눔염 성분으로, 흡입 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급성 폐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23-07-19 16:57:32
고용 상황 나빠도...구직 청년 60% "대기업 원해"
불확실한 고용 상황에서도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공공기관 위주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호 직장(복수응답)은 대기업(64.3%), 공공부문(44.0%), 중견기업(36.0%) 순이었다.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이 같은 대기업·공공부문 선호 현상은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를 고착화하고, 청년층 일자리 사정을 더 어둡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는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복수응답)을 묻자,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63.3%),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임금과 복지수준(86.7%)을 꼽았다. 이어 워라밸(70.0%), 안전성·업무강도 등 근무환경(65.7%), 고용안정성(57.0%), 기업위치(44.0%)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희망 초봉은 3천만∼3천500만원(39.0%)이 가장 많았고, 3천만원 미만(20.0%), 3천500만∼4천만원(19.0%), 4천만∼4천500만원(11.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수만명의 청년 지원자가 몰린 이유(복수응답)도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 때문이라는 응답(71.7%)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은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소되려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46.7%·복수응답)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활성화 정책(40.7%), 노동시장 개혁(33.3%) 순이었다. 또 중소기업 근로조건
2023-05-24 14:23:14
"이재용도 투자했다?" 가짜 코인 사기 주의
대기업 또는 유명인이 특정 코인에 투자했다는 허위성 정보를 알려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업체가 급증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1~3월) 가상자산 투자 빙자 유사수신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는 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은 특정 코인에 투자하면 막대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특히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국내 대기업 총수가 투자한 코인이라며 '가짜 정보'를 내세워 일대일 대화방으로 유인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한 코인이며 수익률을 1,000% 보장한다는 내용의 허위 광고는 수십만회 이상 클릭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사기 피해를 당한 A씨는 대기업이 투자한 코인이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업체의 꼬드김에 넘어가 1천만원을 송금한 뒤 업체와 연락이 두절됐다.이들 불법 업체는 유튜브 등을 이용해 자금을 어느 정도 모집하면 해당 채널을 폐쇄한다. 이후 또 다른 채널을 열어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자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레버리지 투자'라는 명목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투자 관련 불법 업체들의 수법이 점차 지능화·정교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허위 코인 지갑 사이트를 개설해 투자금이 입금되기 전 가상자산이 선입금된 것처럼 조작하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소속 임직원인 척 가장하기도 했다.또는 국내 대기업 직원을 사칭하여 코인 발행회사와 대기업이 투자 협약을 맺은 것처럼 속였다.코인이 급등한 것처럼 가짜 그래프를 만든 뒤 시세보다 저렴한 가
2023-04-13 14:16:31
"정규직보다 인턴"...올해 기업 채용 어땠나?
올해 국내 기업의 대학 졸업자 신입 정규직 채용은 줄고 인턴 채용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회원으로 등록된 기업 681곳을 대상으로 지나 23~27일 '2022년 대졸 신입 채용결산 조사'를 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올해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을 1명 이상 채용한 곳은 68.3%였다.이 비율은 2019년 85.5%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67.0%로 떨어졌다. 이후 작년에 75.4%로 반등했다가 올해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코로나 충격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기침체까지 겹쳐 기업 경영이 더 어려워졌고 대졸 신입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크루트는 분석했다.대기업의 경우 대졸 신입 정규직을 채용한 회사 비율이 87.2%로 최근 4년간 조사 중 가장 낮았다.올해 정규직을 1명 이상 채용한 중견기업은 87.9%로 작년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76.9%)보다는 비율이 높았다.중소기업 채용률은 2019년 80.3%에서 2020년 62.1%, 2021년 59.9%로 하락했다가 올해 64.4%로 반등했다.인크루트는 중견·중소기업 채용률이 반등한 이유로 경기 침체에도 구인난을 겪는 '고용 있는 침체' 가능성을 꼽았다. 이에 올해 구인난 극복을 위해 채용에 나선 중견·중소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인크루트는 분석했다.대기업 채용 방식은 채용연계형과 체험형을 포함한 인턴 채용이 30.4%로, 작년 조사의 11.8%와 비교해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반면 지난해 대비 정기공채(29.4%→17.4%)와 수시·상시채용(58.8%→52.2%) 비율은 모두 줄었고 인턴을 채용한 중견기업 비중도 작년 6.3%에서 올해 16.2%로 증가했다.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
2022-12-29 11:53:22
"대기업 다녀야 하나?"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하지만...
작년 한 해 육아 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육아 휴직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낸 사람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3천631명이었다.이들 중 아빠 육아휴직자가 4만1천910명으로 1년 사이 8.0% 증가했다.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즉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이었던 셈이다.엄마 육아휴직자는 13만1천721명으로 작년 대비 1.1% 감소했고, 비중도 75.9%로 낮아졌다.육아휴직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엄마였으나 최근 아빠의 육아휴직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연령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 중에는 30대 후반(41.8%)이, 엄마 육아휴직자는 30대 초반(40.0%)이 가장 많았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원의 육아휴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2%에 불과했고,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5%에 그쳤다.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2.4%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종사 산업의 경우 아빠는 제조업(22.4%),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8.4%) 종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1년 전보다 2.9% 증가한 7만6천463명이었다.작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5.6%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2.1명 증가한 29
2022-12-21 13:29:36
사업장 규모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률도 달라
사업장 규모에 따라서 육아휴직 사용비율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상으로 대기업이 66% 급증할 때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오히려 감소했다. .육아휴직은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근속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사업주에 신청하는 휴직을 말한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기업 규모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수 현황'을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의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9340명이었다. 지난 2012년에는 1만113명이었다. 기간은 최대 1년이며 해당 기간 동안 고용보험기금에서 통상임금의 80%, 상한액은 월 150만원으로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한다. 이 제도는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이에 5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이를 사용한 근로자는 지난 2012년 6만4053명에서 지난해 11만551명으로 비교적 적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더불어 육아휴직 수급자의 경우에는 수혜자가 오히려 줄었다. 5~100인 규모의 사업장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1만8050명에서 3만6772명으로 늘었고, 100~300인 규모의 사업장에서는 6069명에서 1만4834명으로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300인 이상은 2만9821명에서 4만9605명으로 66.3%를 증가했다. 5인 미만 사업장만 유일하게 수급자가 감소했다. 윤건영 의원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에도 육아휴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용부의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
2022-09-23 09:35:49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 처음 6% 넘어
국내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6.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5.5%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건 지난달부터 시행된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 대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26.6%에서 25.5%로 1.1%p 하락했다. 여성 임원의 연봉 수준은 지난 2020년 남성 임원 연봉 대비 65.5%에서 지난해 66.1%로 오름세를 보였다. 남녀 직원 간 근속연수 차이는 2020년 말 기준 3.1년에서 지난해 말 2.9년으로 줄었다.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는 평균 56.7점으로 지난해보다 4.8점 높아졌다. 양성평등지수는 고용, 근속연수, 급여, 임원, 등기이사, 고위관리자 직위 등 총 6개 항목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작고 여성 직원 관련 제도가 우수한 기업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15 11:21:39
"아들 무조건 취직시켜줄게" 8천만원 뜯은 50대 징역
지인의 아들을 회사에 취직시켜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대기업 50대 직원이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량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A씨는 2017년 8월 경기도 시흥시 한 카페에서 피해자 B씨에게 "내가 C 주식회사 노조위원이고, 노조위원들을 잘 알고 있다. 퇴직 전 당신 아들을 무조건 취직시켜주겠다"고 말하며 B씨로부터 취업 비용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은행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으며, 피해자 아들을 취업시켜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청년 실업률이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시기에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은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에게 취업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해 죄질이 더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실제로 대기업에 근무하는 피고인의 언행이 피해자에게 취업에 대한 신뢰를 부여한 것으로 그 가담 정도가 경미하지 않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5 1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