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12월이 엊그제인데…곳곳서 동파 피해
내륙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수도권 등에 동파 피해 등이 속출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한파에 따른 계량기 등 동파 피해는 경기 20건, 서울 114건 등 총 134건이다.중대본에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다. 지난 1일부터 이달 한랭질환자는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남과 제주 등 지방도 5개와 여객선 1개 항로 1척이 통제 중이며 항공기는 정상 운항 중이다.대설특보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모두 해제됐다.이날 오전 5시 기준 최저 기온을 보면 강원 대관령 영하 17.2도, 철원 영하 16.2도, 경기 파주 영하 14.5도, 서울 영하 12.1도, 세종 영하 9.9도, 대구 영하 6.6도다. 오전에는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낮 기온은 영하 4도에서 4도로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8 09:20:58
12월의 대설·호우특보…24년 만
겨울인데도 유례없이 기온이 상승한 가운데 24년 만에 처음으로 12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강원영동에 12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이 특보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북강릉(65.9㎜)과 동해(53.9㎜) 역대 12월 중 가장 비가 많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하면 이들 지역을 비롯해 동해와 구미, 백령도 등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보통 기온 1도가 상승할 때 수증기는 7%가 늘어난다"며 "수증기가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함께 발효됐는데 이 역시 24년 만에 처음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강수 현상이 있을 때 기온이 높으면 비가, 기온이 낮으면 눈이 내린다"며 "지금은 산 중턱까지는 기온이 높고, 그 위로는 기온이 낮아 영하권인 드라마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기준 올해 역대 12월 일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점은 총 58곳이다. 전체 62개 지점 중 93.5%가 역대 12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20도가 넘으면 초여름인 4~5월이나 가을인 10월 날씨에 해당한다고 보는데 일최고기온 경신 58곳 가운데 21지점이 20도를 넘었다. 다만 조 전 원장은 "올해 12월 기온만 보고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겨울철 기온 변화의 추세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2 09:58:13
출근길 교통대란, 알고보니 '이것' 때문?
26일 대설특보가 해제돼 눈이 멈춘 시간에도 광주 북구 임동 한 왕복 9차선 도로에서는 난데 없는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이는 22일부터 사흘 간 내린 40cm의 눈을 제설작업하다 생긴 '눈 장벽' 때문에 벌어진 소동이었다. 성인 남성의 다리보다 높은 눈 장벽은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했고, 도로 갓길과 중앙선에 위치하면서 왕복 9차선 도로는 사실상 왕복 5차선 도로의 기능을 했다.차량들은 중앙선을 따라 길게 늘어진 눈 장벽 탓에 유턴하지 못했고, 일부 차량들은 눈 장벽을 넘으려다 바퀴가 헛돌자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이 같은 상황은 북구 오치동 한 버스정류장도 마찬가지였다.왕복 4차선 도로 중 2차로에 눈 장벽이 형성되자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 나와 버스에 승차했다.또 갓길에 쌓인 눈으로 우회전을 하지 못한 차량은 1차로에서 우회전을 시도하기도 했다.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씨(33)는 "눈을 갓길로 치운다고는 하지만 버스정류장 앞에 쌓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오늘은 눈도 안오는데 또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서모씨(30)는 "제설이라는 것은 눈을 한쪽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우는 것 아니냐"며 "버젓이 도로에 눈이 쌓여 얼고 있는데 이게 제설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와 지역 5개 자치구는 관련 민원이 접수돼 제설 작업의 다음 단계인 잔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6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갓길에 눈이 쌓여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광주시 관계자는 "통행량에 따라 제설한 눈을 쌓아놓는 차선은 달라질 수 있다"며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2022-12-26 13: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