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병상 없어 헬기로 300여㎞ 이송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300여㎞ 떨어진 타 지역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다. 2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8분께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임산부 A(36) 씨가 양수가 터진 채 하혈하고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임신 36주차로, 코로나 19 확진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 20여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이에 구급대원들은 300㎞ 남짓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충남 천안 소재 대학병원 헬기장까지 이송한 뒤 오전 9시 30분께 그를 구급 헬기에 태워 경남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최초 신고 접수 8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까지 A씨와 태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28 09:13:44
코로나 확진된 7개월 남아, 병원 이송 도중 숨져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7개월 남아가 병원 이송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께 수원시 장안구에 거주하는 A(생후 7개월) 군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A군과 보호자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 안에 격리 중이었다.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난 탓에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남짓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으나, A군은 심정지를 일으켰고 결국 병원에 도착해 사망했다. 이송이 시작된 지 38분 만이었다.소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응급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워 일반 환자도 10여 곳의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라면 병원 찾는 게 더 어려워 도로에서 헤매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의료진 등을 상대로 A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21 09: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