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채 2.4km 걸어 간 10대 소녀, 드론 이용해 '극적 구조'
미국에서 몽유병으로 인해 실종됐던 10세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페이튼 생티냉(10)은 밤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사라졌다. 당시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트레일 카메라에 페이튼의 모습이 찍힌 것을 본 보안관과 루이지애나주 경찰,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도 페이튼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색에 합류했다. 클로버가 열감지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워 숲을 수색한 결과, 20분 만에 페이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울창한 숲 한복판에 있던 페이튼은 다소 소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바닥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몽유병을 앓던 페이튼은 잠든 채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점까지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페이튼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몽유병 환자는 대부분 8~12세 어린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몽유병은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발생한다.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은 지속적인 수면 부족, 두부 손상, 편두통, 갑상샘항진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수면무호흡증 등이다. 또 신경정신과 약물이나 큰 소리, 빛 등의 외부 자극도 몽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26 13:44:36
몽유병으로 15개월 아기 온 몸 깨문 아빠...아이 결국 사망
몽유병(수면장애) 증세로 생후 15개월된 아이의 온 몸을 깨물어 상처를 입히고, 침대에서 떨어진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아빠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친부 A(25)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3월 경남 김해 자신의 집에서 생후 15개월된 아이의 목과 팔, 다리, 가슴, 배 등을 깨물어 피멍이 들게 했다. 평소 몽유병을 앓던 그는 잠에서 깬 후 아이가 다친 것을 알았으나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 또 9일이 지난 31일 안방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던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머리뼈가 골절되고 눈과 광대뼈를 다치는 등 더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A씨는 이번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아이를 이틀 간 방치했다. 이후 아이가 의식이 없자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으나 아이는 끝내 숨졌다. 그 당시 A씨는 우울증과 수면장애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피해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양육할 의무가 있다”며 “원심이 피고인에 대하여 선고한 형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4-01 17:20:53
[맘스톡] 밤에 안 자고 서서 날 지켜보는 남편
결혼한 지 얼마 안된 A씨는 요즘 밤마다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밤에 자다가 깨면, 우두커니 서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남편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밤마다 서서 날 지켜보는 남편' 때문에 무섭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A씨는 처음 남편이 서 있는 걸 봤을 때 너무 놀라 "뭐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눈을 뜬 채 서서 자는 느낌이었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이 빤히 쳐다보더니 금방 다시 누워 잠이 들었다고.다음날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남편은 기억을 못했고, 재차 캐묻자 짜증을 냈다. A씨가 남편이 서 있을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남편은 그제서야 놀라면서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 모양이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자 A씨는 남편 몰래 침대가 잘 보이는 각도로 CCTV를 설치했다. 카메라를 설치한 후, 남편은 한동안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안심하고 카메라를 없앴는데, 카메라를 없애자 남편이 또 다시 서서 자신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A씨가 소름이 끼친 이유는 남편이 항상 서 있는 장소가 아니라 CCTV화면에 잡히지 않는 장소로 옮겨서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이었다. A씨는 "처음엔 몽유병이라 생각했는데, 남편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다시 살펴보니 남편과 눈 초점이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너무 놀랐지만 제가 큰 반응을 보이면 더 이상한 행동을 보일까봐 무섭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평소에 화 한번 낸 적 없는 온화한 성격"이라면서 "너무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
2020-02-13 11: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