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봉쇄 6개월 만에 학교 대면수업 재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쇄됐던 이탈리아 학교들이 6개월 만에 학교 문을 열고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14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체 학생 가운데 67.5%인 560만명이 등교를 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남부 풀리아·칼라브리아 등 7개 주는 방역 준비 차질로 개학을 일주일 이상 미뤘다.이탈리아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학교에 1인용 책상을 공급하기로 하고, 학생 간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두게 했다.이에 따라 부족해진 수업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교사 수만 명을 충원했다. 학생들은 등교 전 집에서 또는 학교 입구에서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며 6세 이상은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교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일부 학교는 수업 시간에도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 쓰기를 요구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개학 전 전국 학교에 총 94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매일 1천10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제공할 방침이다. 손 소독제도 주당 17만ℓ가량 공급하기로 했다.주세페 콘테 총리는 "개학 초반에 여러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신이 사랑하는, 혹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9-15 09:24:24
'집단면역' 시도한다던 스웨덴…확진자 급증으로 봉쇄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양 국가와 달리 국민들에게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권하던 스웨덴이 봉쇄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기존에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낸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집단 내에 질병 면역을 획득한 사람의 수가 충분히 많아지면 그 집단 전체가 질병 저항력을 얻을 수 있다는 면역학적 개념이다.스웨덴 정부는 현재 백신이 없는 코로나19를 확산 억제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 노인 등 취약자만을 격리한 채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대책을 세웠던 바 있다.그러나 최근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스웨덴 정부가 봉쇄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국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 등 외신은 보도했다.지난달 4일까지만 해도 스웨덴 확진자는 52명이었으나 정확히 한달 만인 이달 4일 기준 총 감염자가 644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 중 2996명은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4일까지 일주일여 만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급속 확산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373명으로 전해진다.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스웨덴 인구의 절반인 500만 명이 4월 말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현지 매체인 '라디오 스웨덴'은 톰 브리톤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교 수리통계학 교수의 말을 인용, 스웨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달 중순 최고조에 이르고 이달 말까지는 5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벨재단 의장인 칼-헨리크 헬딘 교수를 위시하여 2천 명의 의사, 과학자, 교수들이 정부에 보다 엄격한 질
2020-04-06 10:49:21
"봉쇄된 분들 힘내세요"…집배원이 '코스프레'한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에 봉쇄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한 우편 집배원이 엉뚱한 코스프레로 웃음을 줘 화제다올해 39세로 영국 우정공사(Royal Mail)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존 맷슨은 최근 전국적 봉쇄령으로 집 안에 갇혀 있는 주민들을 위로할 방법을 고민했다.고민 끝에 지난 며칠간 맷슨은 자신의 근무 지역인 잉글랜드 북동부 볼든즈 일대에서 그리스 병사 복장 등 코스튬을 입고 우편물을 배달했다.맷슨은 우정공사 측으로부터 지급된 신발과 신분증만 착용한다면 이런 복장으로 근무해도 좋다는 허락을 맡았다. 맷슨은 앞으로 더 다양한 복장을 입고 근무할 것이라 예고한 상태다.지역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맷슨은 왜 코스튬을 입기로 결정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불확실한 지금같은 상황에 나는 여러 가족들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바깥 사람이다. 그러니 조금 웃음을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실제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맷슨의 유쾌한 기행을 알게 된 주민들이 창 밖에서 맷슨을 찾으려 한다고 그는 전했다.BBC와 한 인터뷰에서 맷슨은 "코스튬이 지역 공동체 전체의 기분을 전환시켰다"며 "덕분에 사람들이 서로 공감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것이 요즘같이 갇혀지내는 시기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3-31 10: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