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에서나 보던 일이…부산서 행정실수로 집 철거
행정 실수로 주택 소유자의 허락도 없이 집이 철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부산 기장군과 주택 소유주 박만조 씨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추석 때 고향 집이 있던 기장군 일광읍 학리 266-8번지를 찾았다가 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집이 있던 자리에는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해당 주택은 1968년에 지어져 박 씨 부모님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그러다 몇 년 전 부모님이 사망하면서 소유권이 박 씨로 넘어가고 빈집으로 남아있었다. 이후에는 박 씨가 명절이나 부모 기일 때마다 고향 집을 찾아 제사를 지냈다. 박 씨는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보니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집이 통째로 사라져 무척 당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집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집이 철거된 이유는 기장군의 행정 실수 때문이었다. 앞서 기장군은 해당 주택 옆에 도로를 신설하면서 박 씨로부터 주택 터와 대지를 편입하려 했으나 박 씨가 부모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이 철거되는 것을 원치 않아 대지만 사들여 도로 신설을 계획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도로 건설이 시작됐는데, 당초 계획과 달리 해당 주택까지 모두 철거돼 버린 것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가 바뀌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며 "주택 소유주와 협의해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운데, 집 안에 있던 물건을 보상받으려면 직접 증명하라고 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7 15:00:58
생활고 시달리던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부산 기장군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한 남성이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출동을 나갈 무렵 한 주민이 "해수욕장에 아침부터 주차된 승용차에 성인 2명이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신고...
2021-03-18 17:20:02
부산 80대 노인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
부산에 사는 80대 여성이 사망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50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검시과정에서 A씨의 가족 중 1명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은 것을 확인했고, 사망한 A씨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2명을 임시격리장소에 격리시키고,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9-02 13: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