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 발생한 연기, 원인은 '짐칸'에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여객기 안에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 조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후속편 운항이 늦어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273명의 승객을 태우고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안에 연기가 감지됐다.연기는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피어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시 소화 조치했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기내에 소지한 채 탑승하도록 안내하고 있다.OZ8913편은 예정대로 제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항공기 안전 점검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후속편 운항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8 14:07:42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에 대해 운항 서비스는 만족한 반면, 요금과 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월 19일~10월 4일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3대 부문(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전문지식 및 숙련된 서비스를 평가하는 '전문성'이 3.81점,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이 3.7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항공기 디자인, 체크인 시설 등 항공사의 물적 요인을 평가하는 '유형성'은 3.4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운항 서비스(3.74점), 예약 및 탑승 절차(3.72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금 및 부가 혜택은 3.34점으로 가장 낮았다.대형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대형 항공사 대비 요금이 저렴해서'가 50.9%로 절반을 넘었다.조사 대상 중 9.1%(146명)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유형별로는 운송 지연이 52.7%(7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탁수하물 분실·파손(27.4%, 40명),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19.2%, 28명), 운송 불이행(13.7%, 20명) 순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인프라 등을 개선하고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4-01-04 09:05:02
기내 어디가 가장 더러울까?
비행기 내에서 특히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뉴욕포스트가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 5곳에 대해 보도했다.승무원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지침서가 가장 더럽다고 했다. 안전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리모는 “승객들이 탑승 뒤 가방 등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짐을 넣기 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데 반해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는 것이다.20년 경력의 승무원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트레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에 따르면 기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보다 12배나 많았다. 이는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9 10:31:52
크리스마스에 비행기 타고 사라진 손자...가족들 '철렁'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동반자 없이 비행기를 탄 6세 어린이가 목적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사고가 벌어졌다.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피릿 에어라인은 이날 동반자 없이 필라델피아에서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까지 갈 예정이었던 어린이가 엉뚱한 올란도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포트 마이어스와 올란도는 257km나 떨어진 지역이다.항공사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어린이는 직원의 보호 아래에 있었고, 착오를 발견하자마자 가족과 즉각 연락을 취했다"고 덧붙였다.이 어린이는 6살 소년으로 할머니 마리아 라모스의 집에 가기 위해 동반자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고 CBS는 전했다.소년의 어머니가 필요한 서류와 함께 아이를 비행기 승무원에게 인계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항공편에 오르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가족들은 분노했다.라모스는 "그들이 '아이가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고, 비행기를 놓쳤다'고 했다"며 "나한테 체크인 표가 있는데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나는 비행기 안으로 달려가 승무원에게 내 손자가 어디 있느냐, 당신에게 인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승무원은 아이를 데리고 탄 적이 없다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라모스는 나중에 항공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손자가 올란도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고 싶다. 아이의 엄마가 서류와 함께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한 뒤에, 승무원이 아이를 혼자 가게 둔 것이냐. 왜 아이가 혼자 잘못된 여객기에 올
2023-12-26 09:35:27
비행기 안 위생 상태는?..."식중독 세균 다수 검출"
항공기 위생 점검 결과, 항공기 8편 중 1편 꼴로 대장균과 비브리오, 살모넬라균 등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을 진행해 기내 위생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항공기 총 493편 중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 다수의 병원균이 나왔다. 승기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항 후 검역관이 항공기 내 위생 상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가검물 채취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코로나19(COVID-19) 검역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승기검역을 유예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항공편 수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승기검역을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와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공기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세균성이질균 2건 △장출혈성대장균 1건 등이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질병관리청은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특히 인천공항에서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김해공항 5편, 대구공항 4편의 항공기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현
2023-11-28 09:56:13
비행기 통로서 '바지 벗은' 여성, 대체 왜?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소변을 누겠다며 바지를 내리는 등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플로리다 발 필라델피아행 비행기를 탔던 줄리 보셸 하트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여성 승객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통로에서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는 갑자기 바지를 내리면서 쪼그리고 앉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한 승객은 충격받은 목소리로 "진심이냐?"며 비난했다. 주변 승객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문제의 이 여성은 "XX"라고 욕을 하며 "나는 오줌을 싸야 해!"라고 소리쳤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승무원으로부터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통로에서 소변을 누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성이 쏟아지자 결국 여성은 다시 바지를 치켜올렸고, 승무원에게 계속해서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보셸 하트먼은 "오늘 오후 플로리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했다"며 "그 여성 승객은 내가 좌석에 앉으라고 말하자,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맨 앞줄에 앉아 현장의 상황을 지켜봤다. 그녀는 두 아이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그녀가 체포돼 다시는 비행기에 탈 수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4 10:06:36
대한항공, 3개월간 '폐식용유' 쓴다...무슨 일?
폐식용유 또는 생활 폐기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항공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을 한다고 5일 밝혔다. SAF는 '지속가능 항공유'라는 의미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 항공유와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첫 시범 운항에는 오후 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KE207편(B777F)이 투입된다. 우선 SAF를 2% 섞은 항공유를 급유, 한 달에 2차례씩 3개월간 총 6차례 시범 운항을 한다. 시범 운항에 사용하는 SAF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맺은 GS칼텍스가 공급한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사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받아 대한항공 화물기에 급유한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한 바 있다. 이번 SAF 시범 운항은 지난 6월 민관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의 후속 조치다. 이 계획에 따라 국토부와 산업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석유관리원, GS칼텍스와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이 시범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을 선정하고, SAF 급유·운항절차 등을 마련했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시범 운항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SAF 혼합 비율을 포함한 품질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작년부터 항공유에 SAF를 1% 섞어 사용하도록
2023-09-05 13:26:36
"좌석에서 연기가..." 비상착륙한 中 여객기, 이유는?
의자 사이로 떨어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바람에 중국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5일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13잉 오후 2시40분께 시짱(西藏·티베트) 라싸를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동방항공 여객기 기내가 갑자기 연기에 휩싸였다. 승객들이 깜짝 놀라 승무원을 불렀고, 확인 결과 의자 사이에 떨어진 보조배터리가 눌리며 연기가 나는 것이었다. 승무원들이 의자를 떼어낸 뒤 보조배터리를 찾아냈고, 여객기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기내에는 타는 냄새가 가득했고, 안전하게 착륙하자 승객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한 승객은 전했다. 동방항공 측은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고 승무원이 즉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여객기가 착륙한 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후속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5 18:33:14
태풍 '카눈'에 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배편도 '뚝'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고, 바닷길도 끊겼다.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운항이 계획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487편 중 69편(출발 34, 도착 35)이 태풍 북상 등으로 결항한다. 여기에는 사전에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된 항공편이 포함됐다.바닷길은 완전히 끊겼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유관기관과 회의를 거쳐 전날 모든 선박이 대피하도록 조차했으며, 오후 8시부터는 도내 항만을 폐쇄했다.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이날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산지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태풍 카눈은 9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에서 시속 14㎞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9∼10일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특히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5∼3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9 09:55:02
44도 찜통 비행기 속에서 4시간 대기...실신 속출
미국의 한 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섭씨 44도가 넘는 폭염 속 기내에서 에어컨 없이 4시간 가량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국항에서 델타항공의 애틀랜타행 여객기 이륙이 3∼4시간가량 지연되면서 기내에 있던 승객 일부가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당시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의 기온은 오후 1시쯤~3시30분사이 섭씨 44도~46도를 넘나들었다. 게다가 기내에서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승객 가운데 적어도 5명이 쓰러져 들것이나 휠체어에 실려나갔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크리스타 가빈은 트위터에 "화씨 111도 날씨(섭씨 44도)에 뜨거운 비행기 안에서 거의 3시간 동안 앉아있었고, 사람들이 기절해서 지금 공항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미치게 하는 경험이었다"고 남겼다. 이어 "항공사 측이 승객들에게 중간에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줬지만 항공사 측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애틀랜타행 다른 항공편을 탑승하려면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공지한 바람에 많은 승객이 비행기에 남아 더 기다렸다"고 전했다. 승객들에 이어 기내 승무원까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항공사 측은 결국 해당 항공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에서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555 항공편에서 고객들이 겪은 일과 항공편이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기내 온도가 불편하게 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객기의 이륙이 지연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2023-07-20 14:28:01
비행기 비상문 개방하려한 10대, "필로폰 투약했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동을 부린 10대 승객이 탑승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19) 군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이륙 후 1시간 정도 지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지난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에는 '비상문을 왜 열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서 공격받는 느낌이었다"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필로폰 투약이 사실로 확인되면 A 군의 필리핀 내 행적, 마약 구매 경로,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30 09:35:33
비행기 창문에 3살 아이가 붙인 스티커...누리꾼 갑론을박
아이가 비행기 창문에 붙인 스티커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지역 맘 카페에 올라온 사진인데 여행 다녀왔다면서 누가 이런 사진을 올렸더라"라며 "전 이 사진 너무 어이가 없었다. 붙였다가 다시 뗄 수 있는 스티커라 해도 저런 데에 붙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라고 밝혔다. A씨는 "항공기의 유리창은 창가 좌석에 앉은 사람뿐 아니라 타 좌석에 앉은 사람도 이용할 권리가 있고, 유리창 본연의 목적은 외부 시야 확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화제에 오르자 원 글 저자인 B씨는 "스티커는 흔적도 안 남게 잘 떨어지는 스티커라 아기가 잠깐 붙였다가 뗐고, 다 챙겨서 내렸다.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영상 보면 아기가 다 떼는 영상도 있다. 문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아이가 붙였다 뗐다 하며 논 게 5분도 안 된다. 흔적이 안 남아도 창문에는 못 붙이게 제지했어야 했나. 전 조용히 시키는 거에만 급급했다. 뭐든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라고 해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스티커 붙이는 건 민폐 맞다. 잘 떼어지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공공기물에 붙인 거 자체가 잘못인데 안 된다고 가르친 게 아니라 사진 찍어 올린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종이 스티커가 아니다. 3살 애들도 손으로 뗄 수 있고 흔적도 안 남는다. 아이가 장난친 게 귀여워서 사진 남기고 바로 뗐을 텐데 이런 극혐 모드의 사회적 분위기가 안타깝다", "무슨 시야를 확보한다는 건지 제 눈에는 참 억지스럽다 싶었다. 이 세상엔 참 불편한 사람이 많구나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
2023-06-27 10:09:53
"비행기 문 또 열릴 뻔"…문에 달려든 남성에 승객 '아찔'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출입문 개방을 시도하는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1시 49분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비행 중이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 A씨가 출입문을 열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항공기 기종은 보잉737로 당시 기내에 18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기종은 이륙 후 안에서 임의로 출입문을 열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당시 항공기 고도 상 외부와 내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실제 출입문이 열리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상구 앞좌석에 앉아 있던 A씨는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났을 무렵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A씨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까운 1C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에도 그는 비정상적인 언행을 하며 출입문 쪽으로 달려들어 문 개방을 시도했다. 착륙 3시간 전 A씨는 결국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돼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으며, 착륙 후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온라인 여행 카페에는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목격담이 줄줄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남자 승객이 비행기 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벌여 승무원들이 도움을 요청해 남성 승객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문 열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제주항공 측은 "승무원의 신속한 조치로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승객 이모(33) 씨가 비행기 착륙 전 비상문을 불법 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9 15:13:51
조종석에 '맹독성 코브라'? 다급한 비상착륙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비행기를 몰던 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에 맹동석 코브라를 발견하고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조종사와 승객 4명은 모두 무사했지만, 사라진 코브라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현지 온라인매체 IOL과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경비행기 조종사 루돌프 에라스무스는 지난 3일 고도 9천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 등허리에서 차가운 것이 미끄러지는 감각을 느꼈다.케이프타운에서 승객 4명을 태운 채 동북부 음푸말랑가주의 음볼벨라로 향하던 그는 조종석 아래에 꽤나 몸집이 큰 케이프 코브라의 머리가 사라지는 것을 흘끗 봤다.그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승객들에게 '불청객'의 탑승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곧 비상착륙을 시도했다.남아공 중부 프리스테이트주 벨콤에 무사히 착륙했고, 에라스무스와 승객 4명은 비행기에서 서둘러 내렸다.활주로에 미리 대기 중이던 소방관들과 뱀 조련사 요한 데 클레르크가 비행기를 수색했지만 케이프 코브라는 나타나지 않았다.뱀 수색은 지난 5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졌으나 사라진 케이프 코브라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케이프 코프라가 벨콤 활주로에서 경비행기에서 내렸는지, 경비행기 내부 어딘가에 아직 숨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노란색 코브라라고도 불리는 케이프 코브라는 남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한다.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성 코브라 중 하나로 물린 뒤 방치하면 마비, 호흡 부전,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남아공민간항공청(SACAA)은 조종 중 독성이 강한 코브라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비상 착륙한 에라스무스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고 IOL은 덧붙
2023-04-07 11:13:55
비행기 조종 중 '뜨아'가 웬말? 인도 항공사 발칵
인도의 한 민강 항공사에 소속된 파일럿들이 3만7천 피트(약 11km) 상공에서 안전 지침을 어기고 뜨거운 커피 등을 섭취하다가 징계 조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1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의 한 항공사 '스파이스제트'(SpiceJet)는 8일 비행 중 조종석에서 음식을 먹고 이 모습을 촬영한 의혹을 받는 자사 소속 파일럿 2명에게 전날 대기 발령 조처를 내렸다.사진 속 이들 파일럿은 뚜껑 열린 커피 컵 한 잔을 추력 레버 바로 옆에 세워둔 채 인도식 만두 사모사를 손에 쥐고 있다. 커피 컵에는 스파이스제트 로고가 쓰여 있었다.인도 항공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와 승무원은 조종실에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수 있으나 여기에는 엄격한 제한 사항이 따른다.가령 음료 컵에는 반드시 뚜껑이 닫혀 있어야 하고 음료가 조종석으로 흐르지 않도록 별도의 쟁반에 담아 보관해야 하는 식이다.이 같은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모습의 해당 사진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비행기가 상공 3만7천 피트에서 날고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비판 여론은 더 거세졌다.이 사진을 처음 트위터에 공유한 항공 전문가 모한 랑가나단은 "난기류가 조금만 있어도 커피가 비행기 전자 장치에 쏟아져 시스템이 손상될 수 있다"면서 "이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인도 항공 규제 당국이 스파이스제트에 해당 조종사 신원을 즉시 파악할 것을 지시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항공사 측은 조종사 2명을 근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세부 사항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 적절한 징계가 가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이 비행기는 힌두교 축제 '홀리'(Holi)가 열렸던 델리에서 출발해 8일 북동부
2023-03-17 1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