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서 고려시대 유적 발견 "난방 시설까지..."
최근 고려 시대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발견된 서울 종로 일대에서 이와 비슷한 유적이 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난방 시설을 갖춘 구조이며, 절 이름이 새겨진 기와도 함께 발견돼 과거 어떤 용도의 건물이었을지 주목된다. 9일 학계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최근 종로구 구기동의 한 다가구 주택 부지를 조사한 결과, 옛 건물터와 난방 시설 흔적 등을 확인했다. 조사한 지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 세워질 예정이었던 부지다. 이곳은 올해 초,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터가 대규모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던 신영동 유적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길 하나만 걸으면 닿는 정도의 거리다. 조사 결과, 구기동 부지에서는 신영동에서 확인된 유구(遺構·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와 연결되는 건물터 1동과 돌로 된 석축 3기 등이 발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건물터의 평면 형태를 보면 '아'(亞)자 형으로 추정되며, 남아있는 규모는 전면 4칸, 측면 1.5칸"이라며 "북서쪽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물터 내에서는 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 놓은 돌인 초석(礎石) 8기와 함께 난방 시설로 추정되는 흔적이 2곳에서 발견됐다. 난방 시설은 신영동에서는 나오지 않은 형태다. 전문가들은 이 난방 시설은 승방 즉, 승려들이 머무르는 공간에서 썼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9세기 초에 창건했으나 대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전하는 강원 양양 선림원지를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과거 승방에는 난방 시설을 만들어 둔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 하동 칠불사의 아자방(亞字房) 터 역시 예부터 온돌을 갖춘
2023-08-09 15:22:38
"절에서 술 왜 못마셔?" 홧김에 불 낸 50대 구속
경남 거제시 게룡사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의 방화 이유는 절에서 술을 못 먹게 막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경남 거제경찰서는 사찰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이날 0시 34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 계룡사에 들어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여 방화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당시 이 화재로 대웅전 1개 동을 비롯해 법당 내무 물품 등이 불에 탔으며 오전 3시 5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A씨는 최근 절에서 밥을 먹던 중 술을 꺼내 마시려 하자 이를 제지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이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거제시 고현동의 한 주점에서 붙잡았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3 18:15:55
인터넷 쇼핑몰 즐겨찾는 김건희 여사…쇼핑몰 대박, 가격은 더 '대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가운데, 김 대표가 착용한 의상이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한 김대표는 목까지 단추를 모두 채운 흰색 셔츠 위에 푸른색 재킷을 걸쳤다. 하의로는 핀턱 주름이 잡힌 A라인 치마를 입었고, 굽이 낮은 검은색 단화를 신은 모습이었다. 김 대표의 착장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김 대표가 착용한 치마 가격이 화제가 됐다. 김 대표가 입은 치마로 추정되는 제품은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으로, 현재 5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김 대표 지지자들은 팬카페 ‘건사랑’에 해당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공유하며 “여기서 파는데 지금 주문 대폭주 중이란다. 여사님 입은 블랙도 예쁘지만 베이지색도 예뻐서 저도 하나 사려 한다”, “키가 커서 그런지 모델보다 더 우아하다”, “또 품절 되겠다” 등 글을 올렸다. 일부는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빗대 “5만원대 치마라는데 누구랑은 차원이 다르다”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김 대표는 공개 행보에 나설 때마다 검소한 패션으로 화제가 됐다. 이전에 입었던 옷을 여러 번 다시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지난 1월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 김 대표가 입은 재킷은 과거 언론 인터뷰 당시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지난해 대국민 사과 때도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때와 같은 검은색 재킷과 스카프를 착용했다.지난달에는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을 산책하면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공개된 이후, 김 대표가 착용하고 있던 아이보리색 슬리퍼가 화
2022-05-04 10:43:33
복음 전파한다며 사찰에 방화한 40대, 2심에서도 실형
기독교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복음'을 전파하겠다며 사찰에 불을 지른 40대가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26일 일반건조물 방화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8·여)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형량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앓았다는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방화미수 혐의 재판 중 다시 방화를 저질렀고 공공의 안전을 해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장씨는 지난해 1월 경기 남양주 수진사 종각에 방화 미수 혐의(일반건조물 방화 미수)를 받아 같은 해 6월 기소됐다. 1심이 진행중이던 작년 10월 또 다시 불을 질러 재차 기소됐는데, 수진사 암자에서 스님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다 실패했다는 것이 방화 이유였다.국민참여재판에서 자신을 '기독교 전도사'라고 밝힌 장씨는 "그곳에서 순교하기를 원했다" "하나님이 불을 지르라면 또 불을 낼 것"이라며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이에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장씨에 대해 유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는 배심원이 낸 양형 의견을 참고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장씨는 이와 별개로 수진사에서 와불상 앞에 놓인 불상 8개에 돌을 던져 부숴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26 16:57:15
부처님오신날 맞이한 서울 사찰 228곳 특별현장점검
서울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19일, 사찰 228곳에 특별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각 사찰에서 정규 법회가 열릴 시 이용자 간 1m 이상 거링 유지,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취하고 반복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될 시 집합금지 및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2021-05-19 16: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