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비혼여성 시험관 제한하는 산부인과학회에 '부당' 입장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제한하는 대한산부인과학회(이하 학회)의 입장에 유감을 전했다. 인권위는 학회의 윤리지침을 기준으로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막는 건 차별에 해당한다는 진정 두 건을 접수받았고, 지난 5월 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이 비혼 여성의 삶의 다양성과 자기 결정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학회는 이와 관련해 법률 개정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증자와 출생아의 권리보호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것. 또한 독신자의 보조생식술을 허용하는 국가는 동성 커플의 보조생식술도 허용한다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학회의 입장에 인권위는 사회적 합의에 관해서 임의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30 15:25:58
임신부도 4분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될 듯…"접종률은 낮을 것"
올해 4분기에 국내 임신부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기준에는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화이자는 예외)돼있다.이와 관련하여 이필량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도 임신부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방침에 동의했고, 시기상으로는 4분기에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어 이 이사장은 접종을 권고한다 해도 국내 임신부들이 선뜻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이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률과 치명률이 높은 해외의 경우에도 임신부들의 백신 수용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를 확인해 보면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이 이사장은 학회 차원의 공식 접종 권고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지만, "임신부들은 태아에 대한 리스크(위험)를 굉장히 걱정하는데, 이건 전문가라고 해서 의학적으로 설득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만일 접종을 열심히 권고한다고 해도 (접종자가 전체 임신부의) 반은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산부인과학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보건당국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국내 임신부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권고를 내리자는 의견을 냈다.이 이사장은 "정부도 임신부 접종을 권고하는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임신부를 다른 집단보다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다&
2021-08-30 09:48:28
정부 "임신부 코로나 백신 접종, 산부인과학회와 협의 중"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에게도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은 국외 사례를 분석 중”이라며 “국내 학회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부 접종 시기나 대상 등은 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임신 중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백신 종류,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협의해 내용이 정리가 되면 국민들께 다시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12세 미만 소아, 12~18세 청소년, 임신부 접종 계획도 마련해 9월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발생 현황 또는 위중증 현황 등 역학적 자료와 예방접종 경험에 따른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접종 의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개인이 갖는 이득과 위험을 고려해 투여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29 17: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