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구진 "코로나가 남성 생식능력 저하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홍콩대 연구진이 지난 20일 국제학술지인 '감염병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의 고환과 호르몬에 대한 연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된 햄스터들에게 4~7일 후 정자 수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으며, 고환의 크기와 무게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또 고환의 급격한 염증, 출혈, 정자 생성 기관의 조직 괴사도 발견됐으며, 고환 조직의 염증과 조직 괴사는 감염 후 7~120일간 지속됐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남성의 생식 기능 저하에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앞서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고환의 통증이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을 부검한 결과 고환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21 17:59:02
법원, "생식능력 관련 수술 없어도 성별 전환 가능"
생식능력을 없애거나 외적인 성기 성형수술 없이 성별 정정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태어난 성별을 비가역적으로 바꾸려는 제거와 변형이 성별 정정의 필수 요건이 아니라는 이례적인 결정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가정법원 가사항고2부(문홍주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20대 성전환자 A씨가 신청한 성별 정정 건에 대해 허가 판결을 내렸다.2000년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A씨는 중학교 3학년 이후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하며 생활했고 2019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성전환증을 진단받았다.그 후 A씨는 양측 유방절제술과 남성 호르몬 요법 등을 통해 외모와 목소리를 남성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그는 생식기능을 건드리거나 성기를 성형하는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남성의 옷과 머리 모양 등을 유지한 채 남성으로 살아왔다.A씨는 2019년 12월 자신의 성 정체성과 동일하게 법적 성별도 남성으로 변경해달라는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신청을 법웠에 제출했다.1심은 지난해 4월 "신청인이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조치 중 양측 유방절제술 등은 받았으나 자궁 난소 적출술 등은 받지 않아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A씨의 신청을 기각했다.그러나 항고심은 다른 판단을 내렸다.항고심은 "자궁적출술과 같은 생식능력의 비가역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것은 성적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신체의 온전성을 손상토록 강제하는 것으로서 자기 결정권과 인격권,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결과가 된다"고 정정 허가 사유를 밝혔다.또 "신청인은 남성화된 현재 모습에 대한 만족도가 분명해 여성으로의 재전환을 희망할 가
2021-10-22 13: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