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그냥 드시라" 아스파탐 '내분' 조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내 전문가 집단들이 내분처럼 비치는 행태를 보였다. 한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해 파문을 일으키자 다른 쪽에서는 증거가 없다며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자율성이 일부 보장된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했다. 통상 2B군에는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물질이 들어가지만 어감 자체가 주는 경고성 메시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려는 계획이 지난달 말 유출됐을 때 산업, 보건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아스파탐이 탄산음료, 술, 껌, 아이스크림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WHO의 다른 전문가 집단인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평가를 내렸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증거와 실제 위험 수위를 분석하는 JECFA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지만 기존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JECFA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에 14캔까지 마셔도 안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배경에는 이 물질의 섭취와 간암의 상관관계를 주장한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얼마나 섭취해야 해당 물질이 위험한지 고려하지 않는 IARC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반면 실제로 위험성을 규정하는 JECFA는 연구결과의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해 기존 위험성 경고를 바꾸지 않았다. 불협화음으로 느껴
2023-07-14 14:50:47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로 분류…기존 일일섭취허용량 유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으며,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일일섭취허용량을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시하기도 했다. 체중 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소개했다. 이는 해당 성인이 다른 음식물로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암 관련성을 따져본 기존 연구논문과 각국 정부 보고서, 식품 규제를 위해 수행된 기타 연구 등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4 09:33:18
홍혜걸, 아스파탐 논란에..."소고기보다 덜 위험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2B군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될 수 있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의학박사 홍혜걸이 과도한 공포 조성에 우려를 표하며 발암 가능성은 김치나 전자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홍 박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이번에 발표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가장 낮은 등급인 2B 발암물질"이라며 "1이 위험하면 1만큼 조심하고 100이 위험하면 100만큼 조심하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1급 발암물질엔 햄 등 가공육·술·햇볕·젓갈·미세먼지, 2A 발암물질엔 소고기·돼지고기·65도 이상 음료·야근, 2B 발암물질엔 전자파·김치·알로에·은행잎 추출물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은 김치와 같은 등급이라는 게 홍 박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선 왜 이게 안 되는 것이냐"며 "의도를 갖고 위험성을 부풀리는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도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될 경우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진행하고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5 11:58:20
국내 수입된 중국산 김치, 88%는 '이것' 사용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 가운데 약 90%에 아스파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 가운데 아스파탐이 들어간 김치는 1525건으로 87.79% 비중을 차지했다. 6월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총 2만2632톤이며, 금액으로는 1262만8000달러(164억9848만원)이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면서 유통과정에서 아삭함을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에 아스파탐이 사용되는 이유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에서 제조 판매하는 김치에는 인공감미료 대신 매실농축액과 설탕 등을 사용한다.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4일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이어트 음료와 막걸리와 같은 주류 등에 아스파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4 18:00:08
'아스파탐' 논란에 제로콜라·막걸리 "어떡하나..."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2B군)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로 음료와 막걸리 업계도 긴장 상태다. 다만 불가능한 수준의 많은 양을 매일 먹어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이 있어 과도한 논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로 콜라와 막걸리, 과자 등에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유통하는 '펩시 제로'와 서울장수의 '달빛유자 막걸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 지평주조의 '지평생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등에도 아스파탐이 들어있다. 오리온과 크라운제과의 일부 과자 제품에도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다. 현재 아스파탐 섭취량은 안전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약처가 과거 발간한 자료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이 약 43㎎ 기준)을 하루에 55캔 이상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0㎏인 성인의 경우 하루에 750㎖인 막걸리 1병(아스파탐 72.7㎖ 함유) 기준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 아스파탐은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물질의 복합체로, 섭취 시 아스파트산과 페니알라닌,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되는데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배출된다. 아스파탐에서 분해된 메탄올의 양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에서 섭취하는 양에 비해 매우 적어 아스파탐의 섭취로 인한 건강상 위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1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결과 발표 이후 세부 사항을 확인해 관련 규정을 정할 방침이다.
2023-07-04 16:54:55
'제로음료'의 아스파탐이 발암물질?
설탕 대체재인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다음 달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 즉 2B군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아스파탐은 다이어트 콜라, 껌, 요구르트 등에 주로 쓰인다. 또한 무설탕 기침약에도 쓰이며, 구운 음식과 통조림 음식, 분말 음료 혼합물, 사탕과 푸딩의 향미를 향상시키는 데도 사용된다. 아스파탐은 일반 설탕보다 약 200배 더 달콤하다. 1974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에서 설탕 대용으로 쓰고 기업들의 식품에도 쓸 수 있게 승인했다. 일반적으로 '제로 슈가'라고 표기된 무설탕 음료나 사탕 등에 첨가돼 있다. 강렬한 단맛을 가지면서도 아스파탐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사카린과 같은 쓴 뒷맛이 없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아스파탐의 안전성은 수십년 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일부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제품에서 아스파탐을 뺐다. 펩시는 일부 미국 다이어트 탄산음료에서 아스파탐을 제거했다. 1년 후에 다시 넣었지만, 2020년에 다시 제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30 12: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