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언어 듣고 '한국말'로 변역...무슨 서비스?
서울시가 11개국의 언어를 듣고 곧바로 한국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 새싹기업인 '플리토'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 번역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문자를 화면에 바로 띄워준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즉석에서 각자의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비스가 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1개다.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 카페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관광객의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외래 관광객이 언어장벽 없이 서울의 곳곳을 다니며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4 19:44:28
유아기 '두뇌 발달' 촉진시키는 이 방법은?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말을 많을 걸어주면 언어를 담당하는 두뇌 영역 발달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손 스펜서 교수팀은 15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서 2.5세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영유아기 자녀와 대화하는 것은 초기 두뇌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유아 163명을 대상으로 소형 녹음 장치를 이용해 3일 간 하루 최대 16시간 동안 어른이 말하는 소리, 대화 소리, 아기가 말하는 소리 등 총 6천208시간 분량의 언어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아기가 잠자는 동안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를 촬영, 뇌 신경세포를 둘러싸면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미엘린(수초·myelin)이라는 물질의 변화를 조사했다. 미엘린은 단백질 30%, 지질 70%로 구성된 백색 물질로 뉴런을 이루는 축삭(axon)을 여러 층으로 감싸면서 뉴런 사이에 신호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스펜서 교수는 "축삭을 구멍이 많은 호스라고 가정하면 미엘린은 호스를 감싸 구멍을 막음으로써 물이 잘 흐르게 하는 테이프와 같다"며 "미엘린이 초기 뇌 발달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특히 아기들과의 대화가 미엘린 생성을 촉진하는지 밝혀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일상적인 환경에서 어른들로부터 말을 더 많이 듣는 아기들일수록 뇌의 언어 관련 영역에 미엘린이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펜서 교수는 "아이들의 뇌는 생후 2년간 매우 빠르게 발달해 2세가 되면 뇌 크기가 성인의 80%에 이른다"며 "이 시기에 미엘린 생성이 촉진되는 것은 아이들의 정교한 언어 처리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15 09:53:45
'유모차·저출산'→ '유아차·저출생'으로…서울시 성평등 언어 선정
"아빠는 유모차를 끌 수 없나요? 아이가 중심이 되는 '유아차(乳兒車)'가 더 성평등한 표현입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서울시 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차별 언어를 시민과 함께 개선하는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5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608건의 시민 의견...
2018-06-29 14:47:16
아이에게 한글 '잘' 가르치는 법
한글을 가르칠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한글을 빨리 떼야 한다는 마음에 2~3세의 아이를 붙잡고 기역, 니은, 디귿을 반복해서 말하게 하거나 방에 한글 브로마이드(자음모음표)를 붙여두고 무작정 따라 쓰게끔 유도하기도 한다. 이는 첫 아이를 가르칠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강제로 학습하는 것은 아이가 한글을 배우는데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글을 얼른 떼야 한다는 부모의 초조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한글 학습을 거부하거나 부담스러워 하는 행동이 대표적인 반작용 사례다. 한글 학습을 처음 시작할 때의 포인트는 바로 '호기심'이다. 아이가 한글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림책은 간결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삽화가 함께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림책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자. 이제 막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4~5세의 경우 ▲단어나 구, 문장이 반복되어 운율이 느껴지는 책 ▲그림과 글자가 명확한 책 ▲단순하고 구조화된 줄거리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면 좋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6~7세라면 ▲운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동시나 동요 ▲표현이 풍부하고 동작 묘사가 많은 책 ▲흉내말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시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골라주면 효과적이다.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독후 활동을 함께 진행하면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가령, '오늘 기분은 노란색이에요!(카스미르 후세노비크 글, 스푼북 펴냄)'을 읽고
2018-04-03 18:21:25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아이 두뇌를 좌우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침묵은 금이다’ 등 말에 대한 속담은 참 많다. 그만큼 말 한마디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당신이 자녀에게 매일매일 하는 말은 과연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글 최주현 사진 조철규(미가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한지혜(미가스튜디오 금천점) 모델 김규빈 협찬 게스키즈 참고 &l...
2016-09-07 09:49:00
"아이에게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가 하는 대로 자란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존감이라는 씨앗을 심어야 한다. 혼내고 다그치고 윽박지르는 것은 절대 자존감의 씨앗이 아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자존감의 씨앗이 된다. 특히 말이 중요한데, 적어도 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안다면 아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강제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말 &qu...
2016-09-01 18:01:25
'말 한마디'가 내 아이의 두뇌를 키운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자녀 두뇌의 힘을 좌우한다면 어떨까. 학자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줄면 뇌가 축소되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고 말한다. 아이가 엄마의 잔소리와 비난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비난 대신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에게 불어넣는 자신감이 아이의 잠재의식에 저장되었다가 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이다. 아이 두뇌의 힘을 키우려...
2016-07-18 19: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