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카페 음란행위 男 모친, "애 젊잖아, 한 번 봐줘"
인천의 한 카페에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이 남성의 모친이 업주에게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업주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란행위 손님을 경찰에 넘긴 후기를 전했다. A씨는 "22일 퇴근 후 가해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짧게나마 한 첫 통화에서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다"면서 "두 번째 통화에서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는 게 첫 마디였다"고 하소연했다. 가해 남성의 어머니는 "우리 애 젊은 애잖아. 젊은 애"라며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은 저보다 7살이나 많은 40대였고, 직장 다니는 일반인이었다"며 "젊으면 다 용서해야 하냐. 젊으면 그래도 되냐. 범죄는 저지르면 안 되지 않냐"고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자수하기보다는 제 선처를 먼저 바라셨다"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를 또 했고, 동생이 대신 전화 받는 동안 저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해자 어머니 번호를 알려드렸다. 그리고 밤에 가해자가 자수하러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관님을 통해 제게 사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지만, 전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선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직접 대면하고 사과받을 용기도 없고, 설령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동네 주민이라는데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 또한 심적으로 많이
2023-08-28 14:59:54
10대 여학생에 성매매 강요한 디스코팡팡 업주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돈을 갈취한 운영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 A씨(45)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전날 체포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손님인 10대 여학생들을 불법적으로 갈취하라고 강요했다. 직원들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들에게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많게는 수백장씩 강매하도록 했다.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킨 뒤 대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직접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잔혹한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를 거부할 경우 폭행이나 협박, 감금하기도 했고,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일부는 피해 아동들과 함께 액상 대마 등 마약을 흡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A씨 및 가족 계좌에는 연 3억원가량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체포된 피의자들은 모두 수원 디스코팡팡 매장 직원 혹은 이들과 관련된 성매수남성 등이다. 아울러 A씨의 다른 매장에서도 수원 사례와 유사한 영업방식으로 운영된 점을 확인, 부천과 화성 등 다른 매장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A씨는 매장 영업을 중단했고 성매매 등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
2023-08-03 14:18:49
"계좌이체 할게요" 술값 121만원 먹튀...업주 "고소 예정"
한 자영업자가 약 120만원어치 술을 마시고 도주한 50대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익산 121만9000원 먹튀(내일 고소하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전북 익산에서 바(BAR)를 운영하는 글 작성자 A씨는 "잠 못 이루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본다"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50대 손님 B씨는 홀로 가게에 들러 7시간 동안 머물며 120만원 어치의 술을 마셨다. B씨는 "휴대전화 계좌이체가 안 돼서 편의점에서 하겠다"며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하지만 약 20분 뒤 B씨는 "카드가 에러(오류)났다. 곧 입금 한다"는 문자를 남기고 가게를 돌아오지도,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50대 손님 B씨는 홀로 가게에 들러 7시간 동안 머물며 120만원 어치의 술을 마셨다. B씨는 "휴대전화 계좌이체가 안 돼서 편의점에서 하겠다"며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하지만 약 20분 뒤 B씨는 "카드가 에러(오류)났다. 곧 입금 한다"는 문자를 남기고 가게를 돌아오지도,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B씨는 경찰관과 통화 이후에도 A씨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 A씨는 "그 뒤에도 아예 전원을 꺼버리고 연락도 되지 않고 입금도 되지 않았다"며 "계좌이체를 시킨다는 것도 거짓이었고 답장을 저에게 준 것 또한 처벌을 염려한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A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연락이 닿을 길이 없는데 진짜 답답하다"며 "경찰들도 왜 그런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두 번세 번 방문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금연법 시행 이후 몇 년 동안 먹튀가 10건이
2022-10-24 15:00:05
'리필' 거부하는 식당들 "식자재 값 어느 정도길래?"
물가가 상승하면서 식자재 값도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식당 업주들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음식 구성을 바꾸고 반찬을 줄이는 등 원가를 절약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특히 단골 손님의 경우 더 이상 기대했던 모습이 아닌 음식에 실망하기 마련이다.직장인 천모(29)씨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단골 추어탕집에 방문했다가 식전 음식으로 내어주던 수육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천씨는 "식당 주인에게 물었더니 추어탕 재룟값과 돼지고깃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몇 년 만에 수육을 뺐다더라"며 "늘 먹던 게 안나오니 좀 아쉽다"고 말했다.이렇게 최근 원가가 오른 반찬을 빼거나 손님에게 리필해주지 않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가격을 1~2천원 올리는 대신 반찬 구성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손님 지키기'에 나서는 것이다.용산구의 한 백반집은 최근 인기 반찬인 감자볶음을 한 접시만 제공하기로 했다. 감잣값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무한정 제공하기가 어려워진 까닭이다.직원 한유선(61) 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2만원 선이면 감자 20kg을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4만원을 훌쩍 넘기는 걸로 안다"며 "손님들 보기가 미안하지만 다른 채솟값도 너무 올라 이렇게라도 비용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리하게 원가를 깎으려다 자칫 '꼼수를 쓴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고 저항감도 큰 상황이라 나름대로
2022-07-11 09:35:11
고3 실습생 잠수시켜 사망사고 낸 업주 감형
고등학교 3학년인 현장 실습생에게 잠수 작업을 지시했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요트업체 대표가 항소심 끝에 감형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김태호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요트업체 대표 A(49)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업체의 벌금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감형됐다.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마리나 요트 계류장에서 현장실습을 나온 특성화고 3학년 고(故) 홍정운 군(사망 당시 17세)에게 요트 바닥 따개비 제거를 위해 잠수를 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홍군은 잠수 자격증을 보유하지도 않았으며, 주요 업무는 선박 운항 준비, 선박 정리, 손님 접객 등이었다.근로기준법과 교육부의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근로자에게는 잠수를 비롯한 위험한 작업을 시켜선 안 된다. 또 잠수 작업을 할 경우 2인 1조로 해야 하지만 A씨는 이를 모두 위반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별다른 교육이나 안전조치 없이 미성년자에게 위험하고 전문적인 잠수 작업을 시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이 사고는 A씨의 온전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을 뿐 피해자에게 어떤 책임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A씨가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 유족들과 합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동종 전과가 없고 일정 기간 구금 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07 10:56:03
"미성년자한테 술 팔았어요?" 술 사고 업주 협박한 중학생들
매장에 들어가 술을 주문하고 미성년자 신분임을 밝혀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남자 중학생 2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의정부시 일대 노래방, 주점 등에 들어가 가게 주인들을 협박해 총 7차례에 걸쳐 60만원 가량을 뜯어냈다.주로 새벽시간대에 가게에 들어가 술을 주문했으며, 주문한 술이 나오면 나이를 밝히며 업주에게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학생들을 조사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보호자와 논의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6 10: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