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취소하고 싶은데..." 지진·위약금에 '지끈'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본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이 고민에 빠지고 있다. 취소하면 위약금을 다 내야하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은 것이다.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여행 상품 취소 시 기존 약관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위약금 면제는 없다는 뜻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주요 여행지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은 진원지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고 항공, 호텔 등이 정상 운영 중"이라며 "기존 예약에는 영향이 없을 듯하고 신규 예약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시카와현은 한국 여행객이 주로 가는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다. 중심부 기준 도쿄에서 560㎞, 후쿠오카 850㎞, 오사카에서 290㎞ 떨어져 있다. 인근 관광지로 도야마(98㎞)가 있지만 주로 12, 1, 2월 한겨울에 출발하는 여행 상품은 찾기 어렵다.노랑풍선 관계자는 "도야마의 경우 소도시 패키지 여행상품이 있으나 3~4월, 9월~10월 기간에만 판매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지역에 단체 여행관광객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소수 고객의 문의는 있었으나 아직은 실제 취소로까지 이어진 않았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지진 발생과 관련해 취소 문의는 없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일본 패키지 이용객들에게 전문 가이드가 현지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03 10:35:46
"한국갔다 빈대 보면..." 홍콩 여행사 '파격 제안'
홍콩에서 해외로 나가는 이들이 빈대 출현 공포에 휩싸이자 한 여행사가 한국 여행에서 빈대를 발견한 첫 고객에게 여행비 일부를 환불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 여행사 윙온트래블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29일 사이 한국 여행 중 호텔, 식당, 버스 등에서 살아있는 빈대를 발견한 첫 번째 고객에게 귀국 시 여행비 일부를 환급해 주겠다고 밝혔다. 단, 가이드나 버스 기사 등 여행사 직원이 빈대를 발견해야 한다. 윙온트래블은 "고객을 안심시키고 우리의 모든 서비스 파트너가 위생 규정 준수를 위해 신중히 점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여행사 중 이같은 환불 조치를 시작한 곳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홍콩 여행사 EGL은 지금껏 진행한 여행에서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빈대 문제는 이미 지나갔다고 믿으며 예약 고객 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텔과 버스의 위생을 계속해서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WWPKG는 직원들에 소독 스프레이를 나눠주고, 호텔과 버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에서는 파리, 런던에 이어 한국에서 빈대가 대거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빈대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전자상거래 플랫폼 숍라인은 광군제 쇼핑 축제를 맞아 지난 11∼12일 해충 방제와 빈대 살충제 판매가 172배나 폭증했다고 밝혔고, 해충 방제 업체들의 작업도 급증했다. 그러나 홍콩 전문가들은 좁은 땅에 인구 밀도가 높고 고온다습한 홍콩이 빈대 서식에 최적의 환경이며, 원래 홍콩에
2023-11-22 14:11:01
"이스라엘 여행, 지금 취소해도..." 여행사의 결정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이스라엘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며 여행 취소 시 100% 환불하기로 했다. 10일 하나투어는 다음 달까지 출발하는 이스라엘 상품 판매를 중지한다. 다음 주 출발 일정은 전면 취소했으며,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면제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을 뿐 정상 운영 중이긴 하지만, 현지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이스라엘 일정을 포함한 이집트, 요르단 연계 패키지 상품 취소 및 변경할 경우에도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요르단 상품의 경우 이스라엘을 이집트로 대체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전쟁 발생 후 3팀(총 50여 명)이 이스라엘 현지에 있었는데 2팀은 지난 8일 귀국했고 나머지 1팀은 귀국 중"이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도 전쟁 발발 직후부터 이스라엘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선 이스라엘 여행이 올해 안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드르이 손꼽히는 성지 순례 여행지였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총 6만여 명이며, 올해에는 이스라엘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1, 2월에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 방문 국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유나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한국 관광객이 이용하는 경유편(아부다비·두바이·이스탄불) 노선들은 일부 축소가 됐으나 최소 매일 1편씩 운항 중"이라며 "호스트 국가로서 관광객의 안전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2023-10-11 10:12:55
여행사 인력난 ↑, 탈출하는 사람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직원들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인력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3년 넘게 이어진 줄도산 위기 속에 불안정한 고용, 열악한 처우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행사 업무를 기피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원 임금을 8% 인상하며 개인별 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한다. 해당 인상안은 이달 1일에 확정했다. 이번 인상안을 두고 모두투어 측은 코로나19 기간에 함께 고생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를 전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올해 임금을 조정하며 약 3% 인상 및 월 15만원을 특별 인상한 바 있다. 또 임직원들의 코로나 팬데믹 동안 고통 분담과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노고를 감안해 '특별 보상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는 2024년 4월 주가 연동 성과급으로 지급하는데, 팀원 기준 최소 770만원 최대 3080만원 수준이다.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여행사들도 있었다. 참좋은여행도 지난해 전 직원 임금을 10% 인상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10%가량 올렸다. 노랑풍선은 올해 초 실적개선 호조에 따라 임직원 333명에게 총 85만852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스톡옵션은 기명식 보통주로 스톡옵션 행사 시점에 신주교부, 자기주식교부, 차액보상 방식 중 추후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행사가는 8920원이며 대상 임직원은 2025년 3월 22일부터 이를 행사할 수 있다. 이같이 여행사들이 임금 인상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정작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4년
2023-07-06 10:46:32
서울이 뜬다...인기 여행지 랭킹 몇 위?
서울에 대한 검색량 크게 증가하며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등장했다.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여름 휴가철(7~8월 투숙기준) 한국인과 전 세계 여행자들의 지난 4월 3~1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중 서울이 4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검색량이 169%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 여행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검색량 증가율이다.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가 서울에 앞서 검색량 증가율 1~3위를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한국 여행지를 검색한 여행객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순으로 높았다.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작년보다 한국 여행지를 각각 1만3천350%, 1천999% 더 많이 검색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도쿄, 파리, 오사카, 다낭, 싱가포르, 방콕 등이었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여행지 4곳에 대한 한국인의 검색량은 2천% 이상 증가했다. 일본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위권 여행지 대부분은 일본 도시였으나, 이 가운데 서울이 해외 여행지로는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일본인 여행객의 서울 검색량은 작년 대비 187% 늘었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그간 문화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안전도도 높은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엔데믹 이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3 13:47:45
코로나로 매출 급감한 서비스 업종은?...여행사·비디오방·목욕탕 '울상'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사와 비디오방, 목욕탕 등 업종이 가장 큰 매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이루어진 백신 접종과 위드 코로나 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들 업종은 여전히 60~80%대 매출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14일 통계청의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4.3%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의 서비스업 생산률은 2.0% 감소했지만 지난해 4%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해 2.2% 증가율을 보였다.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방역조치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대표적인 분야다.다만 지난해 초 시작된 백신 접종과 연말에 이루어진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 국민들의 코로나19 사태 적응 등 영향으로 연말이 될수록 매출이 증가했다.그러나 이런 매출 회복 동향에도 가장 소외됐던 서비스 업종이 여행사다.여행사 업종의 생산은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 전년 대비 78.6% 감소했고, 이어 지난해에는 31.6% 또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생산 감소율이 무려 85.4%에 달한다.이는 해당 업종의 총생산 감소에 대한 통계로 업체 수 변동 등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매출 증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여행 업종에 대한 직접적인 제한은 없었지만,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소비자 사이에 여행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커지는 등 간접 영향이 매출 급감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비디오방과 영화관 등 영화·비디오물 상영업종의 2년간 매출 감소율도 74.7%에 달한다.2020년에 생산이 73.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8% 또 줄었다.목욕탕과
2022-02-14 09:55:32
여행사 소비자 상담 급증…Travelgenio·Travel2be조심해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스페인 소재 여행사 Travelgenio와 Travel2be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에 대한 소비자상담은 2018년 86건, 2019년 89건이었으나 상반기도 지나지 않은 올해에는 103건이 접수된 상황이다. 지난달 15일까지 접수된 103건의 불만 이유를 분석하면 ‘취소 환급 지연 및 거부’가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도 15건을 차지했다. ...
2020-05-08 11: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