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밑 ‘이것’ 찾아 2천만원 훔친 30대 덜미
부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가에 침입해 2천여만원을 훔친 30대가 결국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에 거쳐 전국에 있는 식당, 병원 등 20여곳에 무단 침입해 수십~수백만 원의 현금을 훔쳐 약 2천여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산과 서울, 대구, 충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화분 밑에 열쇠가 숨겨진 것을 찾아내 상가에 침입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보고 A씨의 인상착의를 알아낸 다음, 그가 머물고 있던 전북의 한 주택가에서 18시간 잠복해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경찰은 "퇴근할 때 출입구, 창문 등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열쇠나 출입카드 등을 화분 밑이나 소화전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5:05:56
소화전 속 '이것' 노린 상가 털이범, 또?
일부 상인이 매장 밖 소화전이나 배전반 등에 가게 열쇠를 넣어둔다는 점을 노리고 절도를 반복한 전문털이범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권모(4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권씨는 올해 2~3월 심야 시간대에 전국 식당·카페·술집·미용실 등에 침입해 현금이나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수법으로 22회에 걸쳐 711만원어치의 재물을 훔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권씨는 일부 상인이 열쇠를 매장 근처에 부주의하게 보관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늦게 영업을 마친 상인들은 이튿날 출근해 가게 문을 여는 다른 직원이 쉽게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매장 밖 특정 공간에 열쇠를 두고는 하는데, 이런 상점이 범행의 주 대상이 됐다. 권씨는 주로 소화전이나 배전반, 심지어는 화분 아래 둔 열쇠를 찾아내 손쉽게 가게 문을 열고 금품을 가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방식으로 매장에 침입했으나 아직 직원이 퇴근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 권씨는 이밖에 출입문 틈에 휴대전화 케이블을 넣고 잠금장치를 열거나, 잠긴 출입문을 힘으로 열어 침입해 범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씨는 2015년부터 절도 행각을 여러 차례 벌여 총 8년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11월 출소해 다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권씨가 동종 범죄로 수회 실형 처벌을 받았고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렀다"며 "과거 수법도 이 사건과 유사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3 09:59:02
"외도 증거 찾으려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훔친 자매들
이혼 소송 중 배우자의 외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열쇠 수리공을 불러 남편의 차량 문을 강제로 열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훔친 자매들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법원이 선처했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자동차수색 및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32)씨와 B(30)씨 자매에게 각 징역 3개월과 6개월이 선고를 유예했다고 25일 밝혔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법죄에 한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A씨는 지난해 3월 남편 C씨의 외도를 의심해 별거하다 그해 4월 C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이 무렵 남편과 사귀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거주하는 원주의 한 아파트 상가 편의점에서 남편의 카드 사용 흔적을 발견했다.A씨는 남편의 외도 증거를 잡기 위해 동생 B씨와 함께 4월 10일 오후 11시 56분께 열쇠 수리공을 불러 해당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남편의 자동차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1개를 훔쳤다.이 일로 A씨는 자동차 수색 혐의를, 메모리카드를 꺼낸 동생 B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자매는 재판에서 "차량을 A씨가 평소 운행해왔기 때문에 남편 소유라 볼 수 없고, 차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메모리카드도 자신의 것"이라며 "메모리카드 저장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불법영득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 판사는 "A씨는 별거 당시 집을 나올 때 차량과 열쇠를 주거지에 그대로 뒀고, 차량 명의나 자동차 종합보험도 C씨의 명의로 가입된 이상 차량과 그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역시 차량 소유자인 C씨의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별거
2022-09-26 10:54:15
어슬렁거리다 '슥'…창문 틈새에 둔 열쇠 찾아내 절도한 30대
창문 틈이나 우편함, 소화전 등에 보관한 열쇠를 찾아내 상습적으로 상가에 들어가 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부산지역 상가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4곳에 21차례 침입,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주로 상인들이 은밀한 곳에 숨겨놓은 열쇠를 꺼내 빈 상가에 침입했다.그는 창문 틈, 우편함, 소화전 등에 열쇠가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오전 5시~오전 8시 사이 상가를 돌아다니며 이같이 범행했다.경찰이 공개한 범행 CCTV 영상에는 A씨가 가게 앞을 천천히 지나가다가 창문 틈 속에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쓱 빼낸 뒤, 주위를 살핀 다음 돌아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나와 있다.A씨는 여유롭게 카운터 속 현금 20여만원을 챙겨 달아났다.A씨는 다른 상가 밀집 지역에서도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현금 20만원을 훔쳤는데, 범행에 걸린 시간은 약 30여 초밖에 되지 않았다.경찰은 "비슷한 범행 발생이 우려돼 사건을 공개하게 됐다"면서 "열쇠를 외부에 보관하지 말고 번호 열쇠로 바꾸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6 10:31:24
전자지갑의 확장…"호텔·자동차 열쇠 등 모든 것이 가능해져"
전자지갑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쓴 '지갑은 끝났다. 휴대전화가 이제는 당신의 모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풍조와 함께 빠르게 진화하는 전자지갑을 소개했다.시장 조사 업체인 이마케터에 딸면 지난해 미국의 상업시설 내 모바일 결제는 29% 정도 성장률을 보였다.휴대전화 전자지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신용카드 뿐만이 아니다.각종 포인트 적립카드, 교통카드 등 지갑 속에 넣을 수 있었던 것들은 거의 모두 넣고 다닐 수 있다.특히 애플은 미국내 애리조나와 조지아주를 첫 대상으로 시작해 8개주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앱 '애플 월렛' 서비스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운전면허증 등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을 담아 공항 이용 등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게 된다.아직 주별 세부 일정은 미정이지만 애플은 이 기능을 전국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공항 보안을 맡는 미 교통안전청(TSA)과 협력 중이다.이미 적지 않은 회사들이 신분증 겸용 출입증을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폰용으로 제작해 배포했다.호텔 체인과 승용차 열쇠도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운영체제(iOS 15)에는 호텔 키를 '애플 월렛'에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며 BMW 차량을 여는 기능 또한 애플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저널은 소개했다.한 가지 남아있는 문제인 배터리 소진에 관해서는, 당분간 우리는 만일의 휴대폰 전원이 나가는 등의 사태를 대비해 신분증과 신용카드 하나
2021-09-06 13: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