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단체관람하려던 초등학교, 논란에 취소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추진했던 초등학교들이 관람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7일 서울의 A초등학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3일 예정했던 ‘서울의 봄’ 6학년 단체관람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당초 이 학교는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와 역사적 감수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으나, 극우성향 유튜브 채널과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초등학교는 지난 6일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며 영화 관람을 취소한다고 통지했다. 앞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벌인 군사 반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10:38:58
"영화 관람, 가벼운 운동 효과 있다"
간혹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관람하고 나면 신체활동을 한 듯 약간의 탈력을 느낄 때가 있다. 영화 관람에 실제로 다소의 운동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영국의 명문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은 최근 영화 관람이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흡사한 심박수 증가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정신적 혜택을 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소셜 미디어와 정보의 범람이 상시적 집중 방해 요소(distraction)로 작용하는 오늘날, 우리가 완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영화관람”이라며 "우리는 영화 관람 경험이 생리학적, 심리적, 전체론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이번에 알아보았다”고 밝혔다.UCL 인지 신경과학 교수 조셉 델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총 77명의 참가자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중 51명에게 심박수와 피부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착용시킨 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알라딘’을 관람하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26명은 같은 시간 동안 책을 읽게 해 대조 집단으로 삼았다.그 결과 영화를 관람한 참가자들의 심박수는 대조 집단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상승해 영화 시청 40분 만에 최대 심박수의 약40~80%를 유지했다. 이는 ‘건강 심박수’(healthy heart rate zone)라고 불리기도 하는 영역으로, 빠르게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할 때와 일치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더 나아가 영화 관람으로 인해 휴대전화 등 집중 방해 요소로부터 완전히 차단되는 경험이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향상과 기분 전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조셉 델빈 박사는 “문제해결 과정은 보통 문제 극복을 위한 집중
2020-01-20 13: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