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작은 불꽃', 큰 산불 될 수도...소방 실험 결과는?
예초기와 돌이 부딪칠 때 발생한 작은 불꽃이 주변 환경에 의해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소방 실험 결과가 나왔다.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올들어 예초기가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는 최근 발생한 경남 산청, 하동 산불 등 총 3건이다. 산청·하동 산불은 각각 열흘, 이틀간 지역에 큰 피해를 주고 주불이 잡혔고, 하동 고사리밭 화재는 소규모 발화에 그쳐 신속히 진압됐다.하동소방서는 실제로 예초기에서 튄 불씨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는지 최근 자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도구는 고사리밭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예초기와 돌무더기, 건초, 억새 등으로, 발생 당시와 유사한 환경을 재현했다.그 결과 높은 회전속도(RPM)로 실제 제초를 하듯 예초기를 좌우로 돌리다가 돌무더기와 부딪치니 불꽃이 강하게 튀며 넓게 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튄 불티가 건초 및 억새와 접촉하자 연기를 내며 착화해 강한 바람 등 외부 변수가 개입할 경우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특히 예초기를 좌우로 넓게 휘두르거나 RPM이 높을수록 불티가 퍼지는 범위가 넓었는데, 이는 야구방망이를 크고 강하게 휘두를수록 더 먼 거리까지 공이 날아가는 원리와 유사하다.이에 소방 당국은 ▲ 작업 전후 작업반경 내 마른 풀·낙엽·쓰레기 등 가연물 제거 ▲ 작업 시 예초기를 낮은 RPM으로 사용 ▲ 인근에 산림이 있을 경우 작업 범위 최소화 ▲ 건조하거나 풍속이 강한 날은 예초기 사용 금지 ▲ 2인 이상 작업 및 소화기 인접 배치 등을 당부했다.반면 예초기에서 튄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확률은 극히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김혁주 순천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불똥이 튀어 인근
2025-04-10 09:28:46
벌초할 때 '이 사고' 주의하세요..."9월에 가장 많이 발생"
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을 위한 예초기 사용 시 주의할 점과 벌쏘임 사고 대응방법 등을 안내했다.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405건으로, 벌초·풀베기 작업을 많이 하는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예초기 사고로 인한 부상 부위는 '발·다리'(66%)가 가장 많았고, '손·팔'(25%), '머리·얼굴(5%), '어깨·목'(2%) 순으로 나타났다.10건 중 8건가량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 등이었고, 골절, 절단, 안구손상 등 상해가 큰 사고도 있었다.예초기 날에 의한 상해도 조심해야 하지만, 돌 등 이물질이 튀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또 가을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므로 야외활동 시 벌에 쏘이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소비자원은 "손에 익지 않은 예초기일수록 안전 장비를 철저히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이른 성묘 등을 위해 산에 갈 때는 벌 쏘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원은 예초기 사용 및 벌 쏘임 주의사항을 안내한 '국민행동요령'을 지자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30 10:28:12
추석 전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 사고' 주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철을 맞이한 9월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건으로 전년 대비 약 8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2020~2022년도) 사고 발생 수는 총 219건으로 집계됐다. 예초기 안전사고 현황 분석 결과 성묘 전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9월(33.3%)에 가장 많았고 대부분 남성(83.6%)에게 발생했다. 또한 연령 확인된 216건은 60대 31.0%(67건), 50대 29.6%(64건), 70대 17.6%(38건) 순으로 나타나는 등 주 이용자인 남성 장년 및 노인층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해 부위별로는 발·다리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절반 이상인 64.2% (140건)였으며 이어 손·팔 27.5%(60건), 머리·얼굴 5.5%(12건), 어깨·목 1.8%(4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 증상별로 날카로운 날이 고속 회전하는 예초기 특성상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열상·절상이 89.0%로 대부분이었고, 골절 5.5%(12건), 절단 3.7%(8건), 안구 손상 1.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접수된 사례에는 날에 의한 직접 상해 이외에도 돌이나 날 파편이 튀어 작업자나 주위 사람들이 다치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한 상해사고도 확인됐다. 예초기 사용 시 사용자는 반드시 안면 보호구, 무릎보호대, 작업화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비의도적인 접촉이나 주변 이물질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덮개를 장착 후 사용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1 17: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