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들이마신 오염 입자, 태아 장기·뇌까지 침투"
임신 중 들이마신 공기 중의 오염 입자가 태아의 장기까지 침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벨기에 하셀트 대학 등 연구진은 1일 국제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게재했다.연구진은 임신부가 환경 오염으로 더러워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블랙 카본(black carbon) 등 유독성 입자가 태반을 거쳐 태아의 폐·간·뇌 조직에까지 그대로 침투한다고 설명했다.블랙 카본은 자동차 매연 같은 그을음의 일종으로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으로 지목된다.실제 임신 7∼20주 사이 유산된 태아 14명을 검사한 결과 신체 조직 세제곱 밀리미터(㎣)당 수천 개의 블랙 카본 입자가 발견됐다. 입자의 농도는 임신부가 대기 오염이 심각한 곳에 살았을수록 더 짙었다.산모·신생아 6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산모의 혈액·제대혈·태반에서도 같은 입자가 확인됐다.블랙 카본은 자동차 매연 같은 그을음의 일종으로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으로 지목된다.산모·신생아 6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산모의 혈액·제대혈·태반에서도 같은 입자가 확인됐다.폴 파울러 애버딘 대학 교수는 "우리는 블랙 카본의 나노 입자가 태반뿐 아니라 간·폐 등 발달 중인 태아의 장기에까지 침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말했다.파울러 교수는 "더 걱정되는 것은 블랙 카본 입자가 태아의 뇌까지 들어간다는 점"이라며 이는 곧 이들 입자가 신경계·내분비계 등 신체 조절 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이진경
2022-10-06 17:09:08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 자가면역질환 위험 ↑"
장기간 공기 오염에 노출되면 자가면역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신체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1형(소아) 당뇨,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대표적이다.이탈리아 베로나(Verona) 대학 의대 류마티스 전문의 조반니 아다미 박사 연구팀이 평균 연령 65세인 사람들(8만1천363명)의 의료정보(2016년 6월~2020년 11월) 자료와 이들이 사는 곳의 공기 오염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 보도했다.이 중 약 15%가 이 기간 내에 각종 자가면역 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공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일 때 미세먼지(PM10),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PM2.5)라고 불린다. 안전 기준치는 미세먼지가 30㎛/㎍/㎥, 초미세먼지는 20㎍/㎥이다.전체적으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자가면역 질환 위험이 12% 늘어나고, 기준치를 넘어선 초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13%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자가면역 질환 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은 40%,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위험은 20%, 결합조직 질환(루푸스 등) 위험은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결과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노출과 자가면역 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니며, 다만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류마티스-근골격계 질환 전문지 RMD Open(Rheum
2022-03-17 14:20:51
런천미트 대장균 오염 '논란'…식약처 "검사기관 현장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세균이 발견돼 회수 조치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의 검사 적절성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해당 검사기관인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런천미트 가운데 2016년 5월 17일에 제조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검출된 세균이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조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을...
2018-11-02 15: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