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서 감전된 10대들, 원인은?...'흔한 실수'
이탈리아에서 한 10대 소녀가 욕조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벨리노 몬테팔초네에 사는 16세 소녀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틸로가 지난달 20일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를 욕조에 빠뜨려 감전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틸로가 감전됐을 당시 소녀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전화가 끊기자 걱정이 된 친구가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쿠틸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중인 전화기를 욕조에 빠뜨려 사망한 사례는 꽤 빈번하다. 지난 2020년에도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15세 소녀가 감전사한 사건이 있었다. 전문가는 "전자 장치를 욕실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안전상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며 "전기 기구의 코드는 절대 물 근처나 젖은 환경에서 접촉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1 10:14:03
'환경호르몬 612배' 국민아기욕조 관련 업체 송치
경찰이 기준치의 612배를 초과한 환경호르몬이 나온 아기 욕조 판매사와 유통사를 검찰에 넘겼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14일 사기,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제조사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 각 법인과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두 업체는 지난 2020년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아기 욕조 '코스마'를 각각 제조·유통한 회사다.이 제품은 다이소에서 5천원에 판매되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통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피해자 약 3천명은 제품 사용 후 건강 이상 등이 나타났다며 지난해 2월 이들 업체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피해자들은 고소와 별개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으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으로 일부는 가구당 위자료 5만원을 지급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2 09:46:13
토네이도에 휩쓸려 욕조통과 함께 날아간 아기 두 명, 극적 생존
미국에서 최근 강력한 토네이도가 중부 지역을 강타해 아기 두 명이 대피해있던 욕조통까지 바람에 휩쓸려 날아갔지만, 아기들을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해외 언론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켄터키주의 홉킨스 카운티에 사는 두 아기의 할머니가 이 지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토네이도 발생 당시 할머니는 15개월 된 손자 카덴과 3개월된 손자 댈러스를 집안 지하실에 있던 욕조통으로 피신시켰고 욕조통 안에는 담요와 베개, 성경 한 권을 함께 넣어두었다.하지만 곧 강력한 토네이도가 집을 습격했고 지하실의 욕조통까지 회오리바람에 흔들리다가 통째로 날아갔다. 할머니는 "욕조통이 들어 올려졌고, 내 손에서 벗어났다"면서 "나는 (욕조통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오 마이 갓'을 외쳤다"고 말했다.당시 할머니는 욕조 물탱크에 뒷 머리를 맞았지만, 놀란 마음을 붙잡고 지하실까지 아수라장이 된 잔해 속에서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욕조통은 뒤뜰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고, 두 아기는 다행히 욕조통 밑에 생존해있었다.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주여, 제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 주세요. 간청합니다' 뿐이었다"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설명했다.두 명의 손자 중 댈러스는 뒷머리에 큰 타박상을 입어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한편 지난 10일 미 중부지역에 발생한 수십 개의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켄터키주 75명을 포함해 모두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0 07:13:47
욕조서 물놀이 하던 생후 9개월 영아 숨져…'물 높이는 16cm'
경기 포천시 한 가정집에서 생후 9개월 된 영아가 욕조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26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께 한 자택에서 "아이가 숨을 안쉰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즉각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A(만 9개월)군을 의정부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결국 A군은 숨졌다.소방측과 공조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도 현장을 수사했다.조사 결과 둘째인 A군은 첫째와 함께 욕조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두 아이는 목욕을 끝낸 상태였고, 물의 깊이는 욕조 바닥에서 약 16cm 정도의 높이만큼 차 있었다.A군의 어머니인 B씨는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부엌에서 일을 했으며, 약 10분 간격으로 욕실을 확인하다가 의식이 없는 A군을 발견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이 사건은 어머니인 B씨가 올린것으로 추정되는 맘카페 글로 인해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경찰 관계자는 "영아 사망사건의 경우 수사 업무상 시신을 부검하는 것이 정해진 규칙"이라면서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2∼4주 정도 걸린다"면서 "일단 외견상 상처 등의 특이사항은 없으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27 09:41:40
환경호르몬 기준치 612배 검출된 아기욕조…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 시작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던 아기욕조와 관련한 피해자들과 제작·판매업체 간 집단분쟁 조정 절차가 시작된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이 사건에 대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이 아기욕조를 구입한 소비자 약 4천명이 제품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 최종 판매업체 다이소를 상대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한국소비자원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집단분쟁조정 개시 사실을 공고할 계획이다. 공고 종료 후 사업자의 배상책임 유무를 판단하는 회의를 최장 90일 동안 진행한다.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을 내릴 경우 당사자 의견을 듣는 등 추가 과정을 거쳐 위자료 금액을 결정한 뒤 조정안을 낼 방침이다. 만약 사업자가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보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별도로 민사 소송을 걸어야 한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아기욕조 사건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2건 들어왔는데, 쟁점이 같고 신청인이 중복돼서 병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문제의 제품은 다이소에서 '물빠짐아기욕조'로 5천원에 팔렸고,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이 제품을 검사한 결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리콜을 명령했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이에 소비자들은 지난 2월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경
2021-07-20 17:21:07
한밤 중 욕조에 빠진 동생...잠귀 밝은 4세 형이 구해
4세 아이가 욕조에 빠진 동생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은 호주의 2세 남아가 두살 터울 형의 밝은 잠귀 덕분에 익사 위기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형제의 엄마는 사건 당일 오전 4시쯤 첫째 아들이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당시 첫째 아들은 엄마에게 달려가 "동생이 욕조에 있다"며 "도와달라"고 소리쳤다.엄마가 욕실로 달라보니 두살배기 아들이 옷을 입은 채 욕조에 빠져 있었다. 엄마는 “아들이 혼자 올라가 본 적도 없는 의자를 이용해 욕조에 들어가 배수구를 마개로 막고 수도꼭지를 틀었다. 욕조에는 물이 넘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둘째가 자기 전 자꾸 나가려고 시도했는데 피곤해서 내버려 뒀다”며 “욕조에 빠져 있는 아들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잠귀가 밝은 첫째가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일어난 것이 정말 기적”이라고 덧붙였다.건강검진 결과 둘째 아들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는 “첫째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비극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지금은 욕실 문에 자물쇠를 걸어 뒀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24 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