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원 호가하던 '이것', 하루 새 11만원 됐다?
경북 울진군 농가에서 생산된 1등급 송이가 다른 지역 입찰가에 비해 1kg에 약 3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중매인들의 담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울진군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진행된 송이 입찰에서, 1등급 1kg는 11만원, 2등급은 8만5000원에 낙찰됐다. 이날 1등급 낙찰가는 인근 도시인 영덕군의 1등급 42만6000원, 2등급 36만6000원에 비해 약 4~5배 낮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등외품의 경우 울진 송이는 4만원, 영덕 송이는 11만4487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울진지역 송이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1등급 낙찰가 41만7700원, 2등급 34만원, 등외품 12만5500원이었다.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약 30만원 이상 낙찰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이에 울진송이 농가들은 "낙찰가가 인근 지역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중매인들의 담합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산림조합에 적절한 보상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 송이농민은 "울진송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낙찰가가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낙찰을 받은 사람이 시장에 정상 가격으로 되팔면 서너 배 이상의 이문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철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조합원과 산주, 송이생산 임가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년도 송이 공판 종료까지 입찰에 참가함은 물론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3 13:05:01
자원 빈국은 옛말..."한국이 OO강국 될 것"
전기차 등에 필수인 배터리의 주 소재로 쓰이는 리튬이 국내에서도 여러 광산에서 발견돼 정부 연구기관이 올해 안에 매장량을 파악할 예정이다.리튬은 미래 핵심 광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원이다.이평구 지질연구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에 우리나라 광산을 뒤져보니 리튬을 6곳 정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며 "대표적인 곳은 울진이며 올해 안에 매장량 평가가 끝난다"고 밝혔다.그는 "광산 탐사 뿐만 아니라 이것을 활용해 리튬 하이드록사이드(수산화리튬)와 리튬 카보네이트 등 2차 가공 산물로 만드는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우리도 리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에서 채굴한 '리튬 레피돌라이트'(홍운모) 실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울진의 어떤 광산인지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이 원장은 연구원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리튬을 확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그는 "우리 연구원은 재활용 연구 사업단을 만들어 1천억 규모의 연구를 10년간 수행해 왔다"며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 핵심 광물의 95.8%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이는 100개의 폐배터리를 회수했을 때 재활용을 통해 약 95개의 새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이 원장은 "전기자동차가 서울에 많이 돌아다니는데, 한 10년 내지 20년 뒤에는 엄청난 양의 폐배터리들이 전부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리튬 자원 빈국에서 부국으로 이렇게 바뀌는 시점이 다가올 거로 생각하고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1 15:37:39
자원봉사자라더니...울진 산불 현장서 빈집털이 시도한 여성
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인척 하면서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검거됐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주택 2곳을 돌며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절도를 시도하던 중 집주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나머지 1곳은 마땅히 훔칠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빈집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06 22: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