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 후 2억 요구…아이 자력으로 탈출
서울 도봉구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한 뒤 부모에게 억대의 돈을 요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도봉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선 초등학생을 흉기로 겁박해 옥상으로 끌고 간 뒤 결박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학생 어머니에게 "2억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피해 학생은 오전 9시 45분쯤 결박된 상태에서 묶여 있던 테이프를 끊고 탈출했다.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옷을 바꿔입으며 자택으로 도주했으나 신고 6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때문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0 15:18:30
대낮 아파트 놀이터서 유괴 시도...초등생의 대응은?
대낮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초등학교생 유괴를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시 부개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A씨가 초등학교 5학년생 B군에게 접근했다. A씨는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있으니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B군에게 차량에 탑승할 것을 권유했다. B군은 A씨의 요구를 거부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학교측은 사건이 발생한 21일 전체 학부모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오후 1시 45분쯤 지구대로 신고가 접수됐다"며 "아파트 주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4 16:15:01
"진짜 삼촌 맞나" 9살 어린이 유괴 막은 '용감한 시민'
포스코청암재단은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9살 어린이의 유괴를 막아낸 이철(42)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께 아들과 함께 광주 북구 오정어린이공원에 나왔다가 공원에서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근처에서 놀고 있는 한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술에 취한 남성은 인형을 주며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이씨는 곧바로 남성을 따라가 멈춰 세우고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남성은 '아이는 내 조카'라고 말하고 화를 내며 자리를 옮겼다. 그 말을 믿을 수 없던 이씨는 500m가량 남성과 아이를 쫓아가다가 남성이 한 빌라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봤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성을 막아 세운 뒤 '아이의 삼촌이 진짜 맞나'라고 추궁했다. 남성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재단은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공원에서 아이를 처음 봤고, 아이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에게 인형으로 환심을 사 '더 많은 인형을 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04 14:30:57
점원에 "엄마인 척 해달라"...기지로 유괴 막은 10살 소년
미국에서 10살 소년이 기지를 발휘해 납치 위험에서 벗어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각) ABC, 메트로 등 외신은 지난 11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서 새미 그린(10·남)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 여성에게 납치를 당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사건 당일 여성은 새미의 뒤를 따라오며 "나는 너네 가족과 아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새미에게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 함께 가자"며 "지금 같이 가면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다"고 했다.여성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새미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평소 자주 방문하던 가게에 들러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니 비 펑키'(Dani Bee Funky)라는 가게에 들어선 새미는 계산대 앞에 있는 점원 한나 다니엘스(17·여)에게 곧장 다가갔다. 이후 귓속말로 "우리 엄마인 척 해주세요. 뒤에 모르는 사람이 따라오고 있어요"라고 속삭였다.이 말을 들은 한나는 가게 문 앞으로 향하더니 여성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갔다. 문 앞에 서 있던 여성은 한나의 행동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한나는 "가게에 들어왔을 때 새미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내 옆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새미의 아버지 샘 그린은 "아들이 가게에서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아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움을 구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이 가게 사장인 다니 스몰은 "우리 직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나는 소년을 돕기 위해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했다.포츠타운 경찰은 지난 주말 새미를 납치하려던 여성의 신원을 특
2022-11-18 09:42:29
수원에 퍼진 '초등생 유괴 시도' 소문…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초등학교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소문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된 일에 대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수원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맘카페와 SNS 등에 "수원 일대에서 아이들 유괴 시도가 있다고 한다"는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공지글에는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 있으니 같이 가자'는 수법이라고 한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셨다고 하지만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주의 당부를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이 확산되자 맘카페에는 걱정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형사과 강력팀 3개팀 17명을 동원해 해당 초등학생의 이동경로 CCTV 영상을 분석 조사한 결과 해당 아동에게 접근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학교 측과 얘기하고 학부모폴리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일대에서 초등생 유괴 관련 신고도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9 09:00:09
"납치·유괴 상황 시 '20m 전력질주'가 중요"
유괴될 뻔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전력으로 도망치면 범인의 범행 욕구가 현저히 낮아진다는 경찰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이 같은 내용의 논문은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소속 한정일 경감과 박완규 한국에너지공과대 에너지공학부 교수의 연구를 통해 나온 것으로, 한국범죄심리연구에 게재됐다.두 사람이 연구한 주제는 실종이나 유괴 위험의 상황에서 벗어난 어린이의 당시 환경, 도주 거리별 유괴범의 추적 행위 등의 비교 분석이었다.이 연구는 기존의 비슷한 논문에서 사용한 문헌 및 정책 탐구 방식이 아닌, 피해자 아동의 실제 경험담을 듣고 이야기 형식으로 탐구했다는 점에서 새롭다.저자들은 아동의 실종과 유괴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20m 전력 도주'를 강조했다. 이상한 낌새를 보이는 사람을 마주했을 시 최소 20m를 전력 질주하여 도망치면 유괴범의 범행의욕도가 줄어들어 포기하게 된다는 내용이다.이들은 도망치는 아이와 유괴범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범행의욕이 낮아진다는 점을 설명했다.1~4m 거리에서는 범인이 범행 의욕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8m 이후에는 아이를 잡는것이 무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10m 이후에는 급격히 의욕이 줄어들고 16m 지점에서는 포기하려는 심리가 발동하며, 20m 지점이 되면 범행을 완전히 그만두게 된다는 분석이다.실제 사례로 7세 김모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모(7) 군은 집 앞 놀이터에서 혼자 있던 중 아이스크림으로 아이를 꾀어내려는 50대 남성을 마주했다.이 남성은 억지로 아이의 팔목을 잡아 끌어 놀이터에서 데리고 나왔으며, 그는 모텔 후문에서 성추행을 하려는 범행 계획을 지니고 있었다. 김 군은 남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2021-10-25 00:25:40
"고양이 보여줄게" 경기 남양주서 초등생 유괴 미수 신고
경기 남양주시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오께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 운행자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에게 "차 안에 고양이가 있다"면서 차에 타라고 유도했다. 어린이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 일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 시간과 지역 범위를 확대해 인근 지역 CCTV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1-27 10: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