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애플 기기끼리만 호환? EU, 과징금 예고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애플에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워치, 헤드폰도 애플 제품과 호환될 수 있도록 6개월 안에 조처를 마련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의 디지털시장법(DMA)상 상호운용성 의무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 협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집행위는 협의 기간 스마트워치, 헤드폰, 가상현실 헤드셋 등을 연결할 때 이용되는 iOS 운영체제 기능의 상호운용성 제공 방법을 명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DMA에 따라 애플은 제3자에 상호운용성을 무료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못박았다.현재 애플 제품끼리만 호환되는 배타적 방식 대신 경쟁사 제품도 호환되도록 운영체제를 개방하라는 요구다.집행위는 애플이 외부 개발자에게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외 상호운용성 허용 요청을 받았을 때 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집행위가 발표한 규제 협의는 DMA 적용 대상 기업에 법 준수를 위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이를 따를 수 있도록 6개월간의 기간을 주는 절차다. 따라서 애플이 6개월 안에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애플은 EU의 앱스토어 개방 압박도 받고 있다. 집행위는 지난 6월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DMA를 위반한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내년 3월 제재 수위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한편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이다. 애플 등 7개 기업이
2024-09-20 10:57:01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철통 보안'...비공개·메시지 제한
대형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의 10대 사용자 계정이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하고 있거나 이미 연결된 계정으로부터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17일(현지시간)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메타는 10대들이 SNS에 중독되도록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기능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미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고, 유렵연합(EU)도 최근 이들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메타의 이번 방침에 따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된다. 기존 계정을 보유한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이 된다.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 변동이 이뤄지며, 내년 1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방침이 적용된다.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되며,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된다.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2024-09-18 09:01:21
인테리어용 조화에 발암물질? '일부 제품, 기준치의 70.6배 검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인테리어용 조화 일부 제품에서 준용기준을 넘어선 환경 유해 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조화 20개 제품(인테리어용 10개, 헌화용 4개, 화환용 6개)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준용기준을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잔류성유기오염물질(P0Ps)인 단쇄염화파라핀은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면역 교란과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는 위험물질이다.유럽연합(EU)의 P0Ps에 관한 규정을 기준으로 시험한 결과, 인테리어용 5개 제품에서 준용기준인 1천500㎎/kg을 최대 70.6배(3천250∼10만6천㎎/kg)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이 확인됐다.EU는 모든 완제품 내 단쇄염화파라핀 함량을 1천500mg/kg로 제한하고 있다. 완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물질이 검출되면 적극적으로 리콜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다.국내에서는 단쇄염화파라핀을 비롯해 취급금지 잔류성오염물질은 잔류성오염물질관리법에 따라 제조·수출입·사용이 금지되지만, 완제품에 비의도적 불순물로 미량 함유된 경우는 제외된다.그러나 완제품에 대한 뚜렷한 정의나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소비자가 사용하는 실제 제품에는 적용이 어렵다.조화와 관련한 안전 기준도 국내에 없는 상태다.소비자원은 이 점을 고려해 관계 부처에 단쇄염화파라린의 허용 기준 강화를 요청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조화 사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05 14: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