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캐럴' 사라진 이유, 저작권 아닌 '이것' 때문?
캐럴로 흥겨워야 할 연말 길거리가 조용한 이유는 저작권료 때문일까?거리에서 캐럴 음악이 사라진 이유가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이는 오해다.협회는 12일 "저작권 문제로 인해 거리에서 캐럴 음악이 사라졌다고 오해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며 "저작권이 아닌 소음·에너지 규제가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현행 소음 진동관리법에 의하면 매장 외부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주간 65㏈, 야간 60㏈을 초과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협회는 일상적인 대화 소리가 60㏈인 점을 고려하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들을 정도로 음악을 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또한 매장 안에서 노래를 틀고 문을 열어 길거리까지 들리게 하면 난방 효율이 낮아져 에너지 규제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협회는 저작권 문제의 경우 대부분 소형 매장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협회는 "대부분의 매장은 저작권과 무관하게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며 "저작권료 납부 의무가 있는 특정 업종은 기존처럼 저작권료를 납부하고 캐럴 음악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저작권료 납부 의무가 있는 업종은 커피 전문점, 생맥주 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이 있다.납부 대상 영업장 중에도 면적 50㎡ 미만의 소규모 매장은 납부가 면제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2 17:22:01
'이 음악' 들려주면 신생아 통증 줄어든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신생아들이 채혈 검사 등을 받을 때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링컨 의료&정신건강센터 새미너선 앤밸러건 박사팀은 29일 신생아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맹검 임상시험 결과,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는 신생아의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4월~2020년 2월 뉴욕시에서 황달 및 페닐케톤 요증(PKU) 같은 질환에 대한 정기검진에서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은 신생아 100명(평균 생후 2일, 남자 53%, 히스패닉계 61%)의 통증 측정 임상시험을 했다. 표준 치료에 따라 모든 신생아에게 발뒤꿈치 채혈 2분 전 설탕물 0.5㎖를 주었고, 통증 측정은 소음 제거 헤드폰을 쓴 조사자가 발뒤꿈치 채혈 전, 채혈 중, 채혈 후 신생아의 표정, 우는 정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등을 보고 평가했다. 100명의 신생아 중 54명에겐 발뒤꿈치 채혈 전 20분간, 채혈 중, 그리고 채혈 후 5분간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줬고 나머지 대조군은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다. 시험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 두 그룹의 통증 점수 중앙값은 최대 7점에 모두 0점이었으나, 채혈 중, 채혈 후 통증 점수 중앙값은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이 음악을 듣지 않은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의 통증 점수는 채혈하는 동안 4점, 채혈 1분 후와 2분 후 각각 0점이었으나 자장가를 듣지 않은 그룹은 채혈하는 동안 7점을 기록한 뒤 채혈 1분 후와 2분에도 각각 5.5점과 2점이었다. 두 그룹 간 통증 점수 중앙값의 유의미한 차이는 채혈 3분 후부터 없어졌
2023-08-29 09:29:03
서울 지하철에 '풍년'이 온다? "14년 만의 변화"
서울 지하철에 타면 들을 수 있는 익숙한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14면 만에 교체된다.서울교통공사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새로운 배경음악은 작곡가 박경훈 씨의 '풍년'이다.공사는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5개 음원 가운데 작년 10월 홈페이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26.53%)을 얻은 '풍년'을 최종 선정했다.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한 '풍년'은 원곡의 주선율 부분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지역의 민요특징)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했다.초창기 서울 지하철은 운영기관과 호선 별로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시민에게 익숙해진 '얼씨구야'는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가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고자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도입했다.이후 서울시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전동차 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 5∼8호선까지 모두 '얼씨구야'로 통일됐다.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하도
2023-01-13 14:08:45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 맞이 감성육아
드디어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어 놓아도 더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청량한 계절이 시작됐다. 아이와 함께 이 맑은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엄마도 아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감성 육아법을 소개한다.1. 수다쟁이 엄마가 되자아이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자. 이제 막 옹알이를 시작한 아이라면 더욱 좋다. 아이가 말 한마디를 할 때마다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맞장구를 쳐주고, 목욕할 때에도 이것 저것 묻고 답하며 아이의 언어 감수성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엄마의 익숙하고 다정한 목소리와 처음 들어보는 다채로운 단어,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는 아이를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만들고 언어능력도 향상시킨다.2. 좋은 음악과 그림책을 감상하자음악은 아이의 숨겨진 감수성을 끌어올려준다. 특히 모차르트의 밝고 경쾌한 음악은 태교 음악으로도 손꼽힐 만큼 정서에 유익하다. 이처럼 피아노 연주곡,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협주곡 등 클래식도 좋고 따라부르기 쉬운 동요도 좋다. 그림책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기 좋은 컨텐츠다. 다양한 그림체와 따뜻한 내용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힐링이 된다. 저녁 무렵 가족이 다함께 거실에 모여 앉아 읽는 그림동화는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3. 전시장 가기문화생활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아이들은 5~6세 정도가 되면 주변인을 방해하지 않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가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따뜻한 색감의 전시장 또는 흥미로운 물건들이 전시된 박물관도 좋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나 체험관을 마련한 미술·과학 전시라면 더욱 좋다. 관람객으로
2021-08-18 16:16:56
음악 과외하다 초등생 3명 성추행한 20대 구속
음악 과외를 하면서 초등학생들을 강제 추행한 20대 대학생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A 씨(24)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내 갖어집 2곳에서 자신이 음악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여학생 3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늗나. A씨는 악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고 또 자신의 신체를 만지도록 강요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했으나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16 09:26:37
숙명여대, 서울시와 함께 '2021 음악 영재 장학생'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영재교육원이 음악적 재능을 갖춘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발굴하여 음악 영재로 양성한다. 숙명여대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2021 서울시 음악영재 발굴 및 교육기회 확대'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음악영재 지원사업은 음악 교육을 받기 어려운 형편에 놓인 영재 학생을 발굴하여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와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이 ...
2021-03-17 13:59:42
'술집·카페도 음악 사용료 낸다'…8월 23일부터 시행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음악 관련 저작권 신탁 관리단체의 공연권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공연사용료에 대한 징수규정 개정은 지난해 8월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에 따라 커피 전문점, 생맥주 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음악 권리자 단체는 오는 8월 23일부터 해당 매장에서 상업용 음반을 재생하는 경우 공연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개정을 ...
2018-03-27 11: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