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없는 수능' 예고...변별력 괜찮을까? "최상위권 치열할 듯"
2026학년도 수능에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대 모집인원 변동, N수생 증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수능 난이도는 2025학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천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특히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과원이 25일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에 충실하고 EBS 연계 교재·강의로 보완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적정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서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2026학년도 수능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선행이 필요한 대학 수준의 킬러문항이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는 배제한다.이는 2024학년도부터 이어온 수능 출제 기조이기도 하다.2024학년도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지만,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운 '역대급 불수능'이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달리 2025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전년보다 쉬워졌다. 단 탐구영역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며 전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췄던 것으로 평가됐다.올해도 2025학년도 수능 수준의 난이도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5일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내년(2026학년도) 수능도 올해(2025학년도) 수능에 준하는 난도로 출제할 수 있도록
2025-03-25 19:14:03
의사 없어 '여기' 갔다...국민 70% 만족한 병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발표된 후 1년 이상 지속된 의료대란 상황에서 '전문병원'이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2011년 지정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화상 등 총 19개 진료 분야에서 전국에 115개 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전문병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7.4%는 지금까지 115개 전문병원에서 1회 이상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전문병원의 장점으로 '높은 진료 분야 전문성'(64.6%), '대학병원 대비 짧은 대기시간'(40.0%), '합리적인 의료 비용'(32.4%), '친절한 의료진'(19.9%) 등을 꼽았다.전문병원이 국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도 82.5%로 높은 편이었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8.6%였다.또한 응답자의 66.9%는 전문병원이 지난해 이후 이어진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의정 갈등 사태 후 전문병원에서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42.7%였다.의료공백 해소에 도움이 된 이유로는 '수술 등의 진료 공백 해소'(63.8%), '응급실 등 응급의
2025-03-06 16:52:22
의대 갔지만 '반수 후 자퇴' 100명 넘었다...돌아온 휴학생 8.2% 불과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한 가운데 다른 상위권 의대를 노리고 '반수 후 자퇴'한 의대생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서 기존 학교를 떠난 학생 수는 113명이었다. 한 의대에서 무려 10명의 휴학생이 자퇴한 경우도 있었다.의원실에 따르면 자퇴한 휴학생 대다수는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휴학생들의 올해 1학기 복학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40개 의대의 복학 신청자 규모는 총 1천4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대 휴학생(1만8천343명)의 8.2%로, 1명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3곳이었다.진선미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8 14:14:57
외국 의대 졸업생, 한국 의사 예비시험 쳤더니 '45% 탈락'
외국 의과 대학 졸업생들의 한국 의사 예비시험 합격률이 절반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의사 면허 예비시험은 외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국가고시를 보기 전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다. 1차 필기와 2차 실기시험이 있고,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24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의사 면허 예비시험 2차 실기에 응시한 16개국 101명 중 55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률은 54.5%였다.응시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의대 졸업자 67명이 응시한 헝가리였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6명, 미국·러시아 5명 순이었다.합격률로 보면 헝가리 61.2%, 우즈베키스탄 16.7%, 미국 20.0%, 러시아 40.0% 등이었다. 일본·대만·벨라루스·그레나다 등은 1명씩 지원했으나 모두 불합격해 합격률은 0.0%였다. 브라질·뉴질랜드·노르웨이 등은 1명씩 지원했고 모두 합격했다.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예비시험이 도입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 의대 졸업자들의 합격률은 55.4%에 불과하다. 19년간 응시한 424명 중 235명만 시험에 합격했다. 외국 의대 졸업자가 예비시험과 의사 국가고시를 모두 통과해 국내 의사 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41.4%였다.한편 올해 5월 정부는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전진숙 의원은 “정부가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게 되면 외국 의대 졸업자들이 예비시험과 국시를 거치지 않고 들어올 가능성도 있는데, 예비시험 합격률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24 17:26:50
한동훈,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대통령실의 대답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내년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고 여권은 전했다.이는 올해 모집하는 내년도(2025년) 의대 정원을 최대 1천509명 증원하기로 한 정부 결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2026학년도 증원은 유예하자는 의견이었다.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편이 심화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통령실은 이같은 제안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원칙적으로 '5년간 2000명 증원'이라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10년간 의사 1만5000명 부족' 전망을 제시하며 2035년까지 약 1만 명을 늘릴 수 있는 '5년간 2000명 증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부가 데이터와 근거, 미래 전망을 정확히 측정해서 향후 의사를 1만명 정도 증원해야겠다는 근거를 가지고 책임감 있게 결정한 사안"이라며 "증원 규모에 이견이 있어서 논의가 이뤄진다면 숫자에 대한 근거, 계산 방식이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7 13:56:04
안철수, 의료대란에 정부 '밀실행정' 비판..."독재국가에서나 봄 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 증원 갈등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에 대해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안 의원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 대란을 끝내려면 정부의 반성이 우선이다"라며 정부의 밀실 행정을 비판했다.안 의원은 개학 직전인 8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환자가 35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전망을 언급하며 "의료 붕괴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제까지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의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이라는 정책적 판단을 과학적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이었고 회의록도 곧 공개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 배정위는 누가 참여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근거로 정원이 배정됐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독재국가에서나 봄 직한 밀실 행정"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그는 "교육을 맡을 의대 교수들과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학교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증원 신청이 이뤄졌다. 교육의 핵심인 교수진 확보와 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준비도, 계획도 미흡한 ‘묻지마 증원’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현재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유급을 어떻게 막고 제대로 교육할지에 대한 고려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본과 4학년들이 의사고시에 응시하지 않아 의사가 나오지 않으면,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이 없는데 그에 대한 대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정부는 의대 전체 증원 규모를 아무런 근거 없이 2천명으로 정하고, 제대로 된 준비와 협의 없이 밀실에서 정원을 대학
2024-08-20 15:07:12
문과 최상위권도 "의대 갈래요"...1등급 16%는 의대 진학
지난해 이뤄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 중 상당수가 의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와 한의대 중 문과생을 따로 선발하는 모집 단위에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에 발표된 합격 점수를 토대로 2024학년도 대입에서 문과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1등급 학생 343명을 분석한 결과, 8명(2.3%)은 의대, 47명(13.7%)은 한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 343명 중 16%가 의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이들은 의대, 한의대 중 문과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경제학부 9명, 인문계열 8명, 아동가족학 5명, 경영대학 3명, 심리학과 2명, 정치외교학부 1명, 국어교육과 1명 등 총 29명인데, 이들은 대부분 한의대, 의대 등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문과 최상위권 학생도 의학 계열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의학 계열 진학생을 제외한 288명(84%)은 서울대에 진학했다.인문계 수능 1등급 학생 343명의 입학 현황을 보면, 서울대 288명(84%), 상지대(한의예과) 15명(4.4%), 경희대(한의예과) 13명(3.8%), 대구한의대(한의예과) 10명(2.9%), 이화여대(의예과) 8명(2.3%), 원광대(한의예과) 5명(1.5%), 동국대 경주(한의예과) 4명(1.2%)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경제학부 74명(21.6%), 서울대 경영대학 56명(16.3%), 경희대 등 5개 한의대 47명(13.7%), 정치외교 28명(2.8%), 인문계열 23명(6.7%) 순이었다.다만 문과 출신 입학생을 선발하는 경희대·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인문계 선발 과정에서 수학은 '확률과 통계',
2024-08-19 11:45:35
"의대 진학 위해 00 의향 있어" 학부모 10명 중 3명
자녀의 입시를 앞둔 학부모 절반 이상이 의대 진학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3∼18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97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도를 물어본 결과 53.9%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자녀의 의대 진학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에게 자녀 교육방식을 바꿨거나 앞으로 바꿀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니 88.6%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육방식의 변화(복수응답)로는 '선행 학습을 늘린다'(53.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교육을 늘린다'(41.8%), '내신 위주의 학습을 강화한다'(38.8%), '의대 전문반, 전문 학원을 보낸다'(29.0%) 순이었다.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지원을 위해 자녀와 함께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27.6%,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7.8%로 각각 집계됐다.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미취학·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635명에게 '자녀의 의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33.7%가 '있다'고 답했다.이들은 가장 선호하는 이주 지역(복수응답)으로 '충남'(64.5%)을 선택했고 이어 대전(54.7%), 충북(51.4%)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26 09:59:06
초등생 전학 어디로 갔을까? "서울보단 경인권"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 전학생이 가장 많았던 비수도권 지역은 충청권이었다. 수도권은 서울보다 경인 지역의 학생 유입이 많았다.23일 종로학원은 지난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6천299개 초등학교의 2023학년도 순유입을 확인한 결과 충청권이 237명(지역별 합산 기준)으로 지방 6개 권역 중 가장 많았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를 순유입으로 본다.충청권 지역 중에서도 충남 아산(695명), 대전 유성구(341명), 세종(230명) 순으로 지역별 유입이 많았지만, 충북에서는 30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978명), 제주(-399명), 강원(-372명), 호남(-281명), 대구경북(-160명) 지역에서는 모두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대구시 내 교육 과열지구인 수성구(757명)는 순유입이 높았다.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379명이 순유출됐고 경인권에는 2천241명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 과열 지역인 강남구의 순유입은 2천199명으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내신 부담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강남 등 기존 교육특구에 대한 선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지역인재 확대가 본격화되면 지방권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4 09:44:31
김지선 "윗집 애들 뛰라고 하세요" 맘씨 좋은 고3, 의대 갔다
세 아들과 딸 한 명을 둔 '다산의 여왕' 개그우먼 김지선이 층간소음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를 전했다.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개그우먼 김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아들을 키우는 김지선은 이날 "아들 있는 집에서 뛰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도 아래층과 층간소음 문제로 대화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래층에서 '아이들을 앉아서 놀 수 있게 하면 안 되냐'는 요청을 받았다고. "네다섯살 남자애들이 앉아서 놀이하는 게 뭐가 있겠나. 그래서 1층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애 키우는 엄마들이 전부 1층으로 이사할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서로 이해를 조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지선은 아래층에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이 살았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김지선은 "그 고3 친구가 꼭 공부를 집에서 한다더라. 고3인데 어떡하냐. 이사를 하면서 큰 애한테 편지를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큰 애가)'제가 동생이 많은데 주의시키겠지만 애들이 아직 어려서 많이 뛸 거다' 라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멜론을 사서 아래층에 내려갔다"고 설명했다.김지선은 "이후 편지를 읽어 본 아랫집 고3이 '뛰라고 해. 내가 나가서 공부할게'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면서 "우리 집에 매트리스를 다 깔았다. 아무리 애들이 안 뛴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그런데 그때 그 집 고3 아들이 의대에 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7 18:49:2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 23% 낮추는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면 심혈관질환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샤프캇 박사팀이 건강한 미국 여성 2만5천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해 얻은 것으로, 3일 의학 전문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사망 위험을 줄이는 이유는 저분자 대사산물과 염증성 생체지표가 가장 크게 기여한다고 밝히며,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질, 체질량지수(BMI)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이 심장 대사 건강과 심혈관 질환 개선을 위해 권장하는 식단이다.연구팀은 1993~1996년 시행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5천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한 다음, 평균 24.7시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살폈다.지중해식 식단 준수를 평가하기 위해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을 경우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으로 나누어 관찰했다.추적 관찰 기간(2018~2023년)에 사망한 사람은 총 3천879명이었다.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았다.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으며,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
2024-06-03 09:37:30
의대 가려 '지방 유학'...여기 몰린다
비수도권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확대되면서 의대 입학 문턱이 낮아진 가운데,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강원권이 전국에서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쉬운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 내 의대 입학이 가장 유리한 지역은 초중고 모든 학년을 통틀어 강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원 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2와 고1 각각 3.23%, 3.525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충청권이었다.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이 2.01%, 고2는 1.77%, 고1은 1.85%였다. 3위는 고3과 고2의 경우 제주(각 1.64%, 1.48%), 고1은 대구·경북(1.54%)이 가장 높았다.중학교에서도 지역 내 의대 들어가기는 강원권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강원권은 중3도 마찬가지로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이 3.58%, 중2는 3.45%, 중1은 3.44%로 가장 높았고, 2위는 충청(중3 1.92%, 중2 1.82%, 중1 1.80%)이었다.초등학교에서도 강원이 의대 입학에 가장 유리했다.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한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강원 1위, 충청 2위, 호남 3위로 나타났다.종로학원은 지역 내 학생들의 의대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역 인재전형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비수도권 지역 중 의대 입학이 어려운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또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추후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우선 중학교를 비수도권에서 입학한 뒤 비수도권 소재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할 가능성
2024-04-02 11:07:24
초등학생 의대반? 경기교육청, 학원 단속한다
다음 달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초등 의대반 등 선행학습 유발 광고 학원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교육청은 의대 증원 등 사회적 이슈를 이용해 학원이 과도한 거짓·과대 광고와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하지 못하도록 현장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단속 항목은 거짓·과대 광고 위반 여부, 선행학습 유발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교습비 등 게시·표지 위반 여부, 등록된 교습비 외 비용 징수 등이다.교육청은 단속된 학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정 명령하고, 이후에도 조치되지 않을 경우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9 18:09:57
"퇴근 후 의대 준비" 야간반 등장...사교육 업계 '미소'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예고하면서 의대 입학을 고려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수업까지 개설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교육계의 강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전문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의대 야간반을 선보였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은 업계 최초다.지난 6일 정부에서 발표한 의대 증원 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5507명을 선발한다.메가스터디교육은 3월 5일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 전문관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후 2025년 의학계열 야간특별반을 개설할 전망이다.한편, 이번 의대 증원으로 입시업계는 의대 준비생 수가 2024학년도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1만5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9 17:43:30
이르면 내달 1일 의대증원 발표
정부가 다음 달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과대학 인원을 증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증원이 확실시 되면 의대 정원이 약 20여년 만에 확대되는 셈이다. 2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정부는 다음 달 1일쯤 의대증원 규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정부는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준비 중인데, 이런 정책 패키지도 같은 자리에서 발표할 방침이다.다만 정부 내에서는 필수·지역 의료 정책 패키지를 내달 1일 먼저 발표한 다음에 설 연휴 직전 의대증원 규모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규모의 경우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5년도를 기준으로 최대 2000명 안팎 수준이 될 수 있다.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9: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