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는 3시 30분" 서울시, 새벽 자율주행 버스 운행...요금은?
노동자들의 새벽 출근길을 함께 할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을 오는 2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버스는 평일에만 하루 한 번 왕복하며 당분간 무료로 운행된다.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되며, 요금은 조조할인을 적용한 1천2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는 기존 160번 노선 일부를 단축하고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를 붙였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쌍문역∼미아사거리∼종로∼공덕역∼여의도환승센터∼영등포역을 운행하며, 87개 일반 시내버스 정류소에 정차한다.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는 짧은 구간 차로 변경을 많이 해야 해 사고 우려가 있어 정차하지 않는다. 안전을 고려해 입석은 금지하며 좌석버스처럼 빈자리가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승객 정원은 22명이다.버스 전면에 안내된 좌석 표시기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를 보고 빈자리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서울시는 새벽 3시 56분에 2대가 운행을 시작하는 160번 노선에 대해 더 이른 시각에 운행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번 노선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시는 새벽 시간대에 승객이 많은 혼잡노선에 대해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3개 노선을 신설하고 추후 10개까지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누구보다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약자와 함께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
2024-11-25 13:57:32
자율주행, 사람이 하는 것보다 안전할까?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의 운전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벽이나 해 질 녘 어두운 시간,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하는 게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결과로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집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133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대상이 된 자율주행차는 일부 기능 자율 제어가 가능한 2단계(SAE Level 2) 차량이 1천1대,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로 대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SAE Level 4) 차량이 1천99대였다.연구 결과 자율주행 차량은 차선 유지, 차량 흐름을 따르는 진행 등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사람 운전 차량보다 더 안전하고 사고 발생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율주행차의 추돌 및 측면
2024-06-19 11:35:45
'세계 최초' 서울시, 심야자율주행 버스 운행
서울시가 오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30분∼다음 날 오전 5시10분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이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합정역과 동대문역에서 각각 오후 11시30분에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 중앙정류소 40곳(편도 20곳)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며, 네이버·다음 포털 등에서도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탑승하면 되며,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한다.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인 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한다. 운행 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도심과 시 외곽을 연결하는 간선 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운행으로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
2023-12-03 23:41:25
'똑똑' 로봇인데요...자율주행 택배 로봇 등장하나
앞으로는 아기가 있는 집 등 대면이 어려운 가정에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 배달을 갈지도 모르겠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1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주소와 자율주행 이동경로 데이터를 이용한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을 시연한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시연 행사에는 카이스트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 관련 기업인들, 행안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석한다.그동안 행안부는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전국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관련 기업,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운영 환경을 검증해왔다.로봇 배송을 위해서는 먼저 주문하는 이용자와 로봇 간에 만나는 접점(출입구 등)을 표시하는 주소를 어디든 배송이 가능하도록 촘촘히 하고 건물번호판, 사물번호판 등 안내시설을 부착해야 한다.또 자율주행 로봇의 배송지점에서 배달지점 간 이동경로를 장애 요소(경사, 턱, 홈 등) 없이 로봇이 인식할 수 있도록 주소정보로써 최단경로로 연결되게 구축해야 한다.이번 시연회가 진행되는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는 미래 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실증 단지로 총 5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스마트빌리지에선 순찰로봇, 청소로봇, 배달로봇 등 세가지 유형의 로봇을 실증 중에 있다.시연회를 통해 스마트빌리지 단지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주문자의 집 앞까지 배송을 실증해 1인 편의점에서 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검증한다.주문자가 카이스트에서 시범적으로 구축한 '스마트빌리지 로봇 배송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주문(배달 주소, 물품)을 하면 해당 인터넷서비스로부터 주문 내용을 받은
2022-11-11 14:07:50
청계천 누비는 '자율주행 버스'...오늘부터 운행 시작
서울시는 26일 청계청 일대에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버스는 기존 자동차에 레이더와 카메라 등을 부착한 자율차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자율주행 전용 차량(8인승)이다. 자율주행차 기업인 42dot(닷)이 제작했다.천정에는 대형 전면 유리(파노라마 루프)를 설치하고, 유리창은 승객의 허리까지 오도록 크게 해 탁 트인 느낌을 더 느낄수 있도록 했다.. 각 좌석에는 스크린과 충전용 USB 포트가 설치됐다.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문에는 압력과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았다.자율주행 방식이지만 현행 법령에 따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탑승한다.시범 운행이 자율주행 성능 확인과 장비 점검 등을 위한 것인 만큼 일반 승객은 탑승할 수 없다.일반 시민 탑승은 이르면 10월 중 시작되는 정식 운행부터 가능하다.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총 3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4가)를 20분 간격으로 오간다. 향후 청계5가까지 운행 구간이 늘어날 예정이다. 요금은 무료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도 자율차가 달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미래 단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6 14:26:03
'자율주행' 테슬라, 장애물 없는데 급제동? 美 집단소송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내세운 자율주행 기능에서 잇따라 '주행중 급제동'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가 집단소송을 걸었다.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호세 알바레스 톨레도 씨는 자신의 테슬라 모델3가 "장애물이 있지도 않은데 갑자기 멈춰 섰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장치는 자율주행 보조기능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으로 오작동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등 운전 보조 장치와 비상 제동 장치가 안전하지 않은 채 출시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주행 중 자동차가 급제동 하는 것은 "무섭고 위험한 악몽"이라며 테슬라가 장치 관련 위험을 숨기고 부당 이득을 취했으며, 캘리포니아의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차량 수리 비용과 테슬라 차량의 가치 하락, 오토파일럿 기능에 따른 추가 비용 환불에 대한 보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앞서 지난 2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 41만6천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30 10:47:30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성 논쟁"...자기 아들 세워놓고 자율주행 테스트
한 미국인 네티즌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시험해보겠다며 어린 자녀를 향해 차를 모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자동차 판매업자 카마인 쿠파니가 지난 12일 올린 이 영상에는 FSD 모드를 켜놓은 테슬라 차량에 쿠파니가 탑승한 채 동네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장면이 나온다.테슬라 운전자 시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계기판도 찍혔는데, 시속 35마일(약 56km)까지 찍으며 달리던 차량은 정면에 서 있는 쿠파니의 11살 난 아들을 감지하고 서서히 속력을 낮추더니 길에서 비켜난 소녀 곁으로 멈추어 선다.쿠파니는 이 영상을 올리고 8일이 지난 18일, 좀 더 과감한 시험을 강행하는 영상을 올렸다.이번에는 FSD보다 기초적인 단계인 자율주행 모드를 켜놓고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시속 41마일(65km)까지 주행하는데, 20초쯤 지나자 차량은 교차로 한가운데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소년의 코 앞에 멈춘다.이 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도로에 선 보행자를 감지하고 이 사실을 계기판에 띄워 우전자에게 알리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일부 네티즌은 "인간 운전자보다 자율주행이 더 안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더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은 "나도 아빠로서 충고하는데 제발 그만두라", "시험을 계속하더라도 당신 아들은 빼고 하라", "당신을 체포해 6개월간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댓글을 달며 시험이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쿠파니는 올해 초, 아들을 테슬라 운전석에 앉혀놓고 거리를 자율주행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CNN은 최근 테크기업 그린힐스 소프트웨어 CED 댄 오다우드가 테슬라 FSD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유튜브
2022-08-22 17:02:23
"운전자 없는 택시?"...자율주행 택시 본격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유상 서비스가 시작된다.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유상 여객 운송 허가 신청 방법과 택시유상 여객 운송 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 상암과 강남, 세종, 제주 등 전국 10개 시·도 14개 시범운행 지구에서 일반 국민들이 자율차를 도입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뿐만 아니라 레벨4(고도 자동화)에 대한 허가기준도 마련돼 국내 자율차 업체가 허가를 받을 경우 시험운전자가 자율차에 타지 않아도 자율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국토부는 운행계획서에 승객 안전관리 계획과 신청 전 해당 서비스지역에서 30일 간의 사전운행 실시 요건을 추가했다. 실제 도로 운행 능력평가 등에 적합할 경우에 허가를 내릴 방침이다.이미 서울 상암, 세종, 대구광역시 등 6개 지구에서 총 9개 기업이 한정 운수 면허를 받아 자율주행 운송 실증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유상 서비스이지만, 특정 노선을 주행하는 셔틀 형식으로 운영됐다.경기 판교에서도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자율차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국토부는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민간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법·제도적 규제 개선과 인프라 고도화 등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전국 어디에서나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 외에는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박지홍 국토부
2022-08-17 12:17:02
美 임신부, 자율주행 중인 차 안에서 딸 출산
미국의 한 임신부가 자율주행모드로 운전하던 테슬라 앞 좌석에서 출산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9월 임신부 이란 셰리(33)와 남편 키팅 셰리(34)가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가던 중 이란의 양수가 터졌다. 남편 키팅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없다고 생각해 자율주행모드를 시행하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내의 출산을 도왔다. 이란 셰리는 차에서 아이를 낳아도 괜찮을지 고민했지만, 교통 체증이 쉽게 풀리지 않아 차에서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판단했다. 남편 키팅은 인터뷰에서 "아내 손을 꼭 잡고 호흡에 집중하라고 말했다"며 "이는 나 스스로 한 말이기도 했다. 너무 떨리고 무서웠다"고 했다.이란 셰리는 20분 거리에 있는 병원 앞에 도착하자마자 딸을 낳았고, 기다리던 간호사들이 조수석에서 아기의 탯줄을 잘랐다.이후 병원 직원들은 이 아기를 '테슬라 베이비'라고 불렀다고. 키팅은 "의사에게 딸이 건강하다는 말을 듣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고 회상하며, "자율주행장치를 설계해준 테슬라 엔지니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1 09: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