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항 자판기서 커피 마셨다 '알레르기 쇼크', 왜?
스페인의 한 공항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 20대 여성이 아낙필락시스 쇼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이 마신 커피 안에는 벌레가 들어 있었다.2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울티마호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에서 일하는 A씨(21)는 지난 22일 팔마 데 마요르카 공항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고 쇼크 증상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다.처음에 A씨는 벌레가 떠 있는 줄 모르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는 컵 안을 살펴봤고 그 안에 벌레 떼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 A씨는 목이 막히고 얼굴이 붓고, 발진이 생기는 등 쇼크 증상을 호소했다.아낙필락시스 쇼크로 호흡이 어려워진 A씨는 공항 내에서 응급처치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36시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A씨는 공항 관계자들이 자판기 청결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공항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아낙필락시스 쇼크는 몸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두드러기와 재채기, 마비, 호흡 곤란 등 전신증상이 발생한다. 또 불안감이나 복통, 구토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A씨가 마신 커피에 들어있던 벌레가 어떤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미나 모기, 진드기 등 대부분의 벌레는 먹거나 몸에 닿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벌이나 불개미, 일부 애벌레 등 독이나 침을 쏘거나 물 수 있는 곤충을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6 16:01:14
일본에 등장한 '이 자판기', 기상천외
일본 북부 아키타 현에 작년 12월 등장한 야생 곰고기 자판기가 이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이 마이니치(每日)신문을 인용한 부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바 고로'라는 현지 음식업체가 관광객들에게 곰 요리를 선보일 목적으로 시장 조사를 벌인 뒤 아키타현 센보쿠역 근처에 이 자판기를 마련했다.주민들은 자판기를 통해 곰고기 250g을 2천200엔(약 2만 1천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자판기로 판매되는 곰고기는 현지 사냥꾼들이 매년 정해진 기간에 일정 개체 수만 사냥하도록 허가받고 인근 산에서 잡은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곰고기는 살코기와 지방이 섞여 있고 사슴고기처럼 약간의 누린내가 난다. 주로 일본 북부에서 먹으며 캔 제품이나 즉석 카레 형태 또는 찌개로 끓여 먹는다.소바 고로 측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곰고기는 맛이 깔끔하고 육질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자판기는 일본 곳곳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따뜻하고 찬 음료는 물론 요리한 곤충, 햄버거까지 수많은 음식이 자판기를 통해 판매된다.한편 일본에서는 사람이 곰과 마주치는 일이 2009년 4천800건에서 2020년 2만여건으로 급증했다고 환경부는 집계했다. 2020년에는 곰한테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58명이 다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03 17:47:42
이탈리아에 등장한 '피자 자판기', 3분만에 피자 뚝딱
이탈리아 로마에 피자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로마 역사지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내에 설치된 피자 자판기는 나폴리 피자를 대표하는 종류인 마르게리타와 살라미(짭짤하게 말린 햄), 판체타(소금에 절인 돼지 뱃살 베이컨), 콰트로 포르마지(4가지 치즈) 등 인기 종류의 피자를 판매한다.가격은 피자 제품별로 4.5~6유로로 한화로 치면 약 6천원~8천원이다.밀가루 반죽과 재료 및 향신료, 오븐에 노릇하게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피자가 완성되는 시간은 3분 안팎이다. 완성된 피자는 네모난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온다.피자 자판기가 시중에 등장한 것은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자판기를 출시한 업체 '미스터 고'는 웹사이트에서 "신중하게 엄선된 최고 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자판기를 소개했다.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판기 내 식자재 재고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자국 음식에 대해 자부심과 깐깐함이 높은 현지 이탈리아인의 맛 평가는 어떨까.피자 맛을 본 고객 중 한명은 2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모차렐라와 토마토가 훌륭하다.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다"며 호평을 남겼다.반면 자판기 피자에 대해 부정적인 한 고객은 "재료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요리다. 발효 과정이 빠져 다소 건조하다"고 맛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음식점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정상 영업에 차질을 겪는 가운데 미국식 패스트푸드 피자가 그 틈새를 메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하지만 맛과 문화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이색적인 피
2021-04-29 17:43:14
광주 서구,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 설치
광주 서구가 여성을 위해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한다.이번 자판기 설치는 지난 8월 '광주광역시 서구 양성평등 기본조례'개정으로 지원근거를 마련해 예산을 편성,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는 상록도서관, 서구청소년수련관, 서구청 3개 기관 여성화장실에 1대씩 설치됐다. 기관이 문을 연 시간에 이곳을 방문하는 여성은 누구나 생리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구청 여성아동복지과 관계자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갑자기 시작된 생리에 생리대가 없어서 곤란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며 "여성건강을 위한 당연한 권리의 개념에서 시작한 이번 사업이 주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 : 광주 서구청 제공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9-11-18 16: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