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은 '부모'가, 중고생은 '학생'이...교권침해 현황은?
학생이 아닌 학부모가 교권침해를 저지른 비율이 초등학교는 중·고교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교권침해가 학생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민원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다음 달 발표할 교권보호 종합대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4년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어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총 9천163건이다. 이 가운데 침해 주체가 학생인 경우가 92.2%(8천44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학부모·보호자처럼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 교권을 침해한 경우는 7.8%(716건)였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양상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발생한 교권침해 884건 가운데 33.7%(298건)가 학부모 등에 의해 발생했다. 중학교의 경우 4.9%(5천79건 가운데 248건), 고등학교는 5.0%(3천131건 중 158건)만 학부모 등에 의해 교권침해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7배에 가깝다. 14년 차 초등교사 A씨는 "(초등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로 가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미성년자인 학생이 아니라 성인인 학부모가 만든다는 점이 더 기가 차는 부분"이라며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교사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했는데도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아이가 정서적으로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 제기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악성 민원에만 제대로 대응
2023-07-27 11:14:31
먹방·쿡방 보는 청소년, 식습관에 어떤 문제?
먹는 방송과 요리 방송을 의미하는 이른바 '먹방', '쿡방'을 시청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아침을 거르거나 야식을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800개교 중고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 청소년 10면 중 4명은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먹방 또는 쿡방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다.주 1~2회 시청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17.5%, 주 3~4번은 11.3%였다. 하루에 한번은 꼭 본다는 중고생도 8.3%였다.전혀 보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29.4%, 한달에 1번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18.3%였다.대체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먹방·쿡방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먹방·쿡방을 보는 학생과 전혀 보지 않는 학생들의 식습관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먹방과 쿡방을 보는 중고생들의 아침 결식률(주 5회 이상)은 40.7%로, 보지 않는 학생들(35.0%)보다 높았고, 야식 섭취율도 시청 청소년들(24.2%)이 비시청 청소년(21.9%) 청소년보다 높았다.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단맛 음료,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먹방·쿡방 시청 그룹에서 각각 29.1%, 65.4%, 22.6%로, 보지 않는 그룹(22.9%, 59.3%, 21.7%)보다 많게는 6%포인트 가까이 높았다.반면 건강한 식습관의 지표로 꼽히는 과일(일 1회 이상), 채소(일 3회 이상), 우유(일 1회 이상) 섭취율은 먹방·쿡방을 보지 않는 청소년 그룹이 더 높았다.또 먹방·쿡방을 보는 학생들을 시청 빈도에 따라 나눠봤을 때도 가장 많이 보는 청소년들(주 5∼7회씩)이 야식이나 패스트푸드, 단맛 음료,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이 높고, 아침은 더 자주 굶
2023-04-23 23:40:05
이태원 참사로 중고생 6명·교사 3명 사망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 사망자 가운데 중고생 6명과 교사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학생들이다. 숨진 교사는 3명(경기·서울·울산 각 1명)이다.다친 학생은 모두 5명으로 서울지역 학생이 4명, 충남지역 학생이 1명이다.이 가운데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귀가한 3명 가운데 2명은 골절상을,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 관계자는 "중대본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자 11명 가운데 학생(중·고교생)은 6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학생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교육부는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지원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또한 시·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업해 학교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심리지원을 포함해 종합적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는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행사는 최소한으로만 개최하도록 할 계획이다.대학생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공무원 일대일 지원 시스템을 꾸려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31 11:09:30
10대 감금해 담뱃불로 지지고 신체 촬영한 중고생 체포
또래 남성을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한 남여 중고생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와 감금 혐의로 A(16) 군 등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B(14) 양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들은 전일 새벽 4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모텔에 C(18)군을 감금한 뒤 폭행하고 나체를 촬영했다. 이후 C군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서 당일 오후 A군을 포함해 3명을 모두 잡았다.C군은 얼굴에 골절상 등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C군이 폭행을 당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만큼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재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B양과 C군이 앞서 교제했다가 헤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 군 등 3명의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14 10:27:18
중고생 노리는 스팸문자 전송 아르바이트 주의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중고생을 대상으로 불법 문자 전송을 유도하는 신종스팸 수법이 발견됐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당부했다.신종스팸 세력은 ‘문자알바 주급 5만원’, ‘친구 섭외시 추가 5천원’ 등의 내용으로 중고생들을 모집한다. 모집된 이들에게는 다량의 휴대전화 번호를 보내 1인당 하루 약 500건씩 스팸 문자 전송을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숨기기 위해 텔레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텔레그램 문자알바’로 불린다.방통위는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수신자가 원치 않는 불법 스팸 문자를 직접 전송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해 엄격히 금지된 행위로, 위반 시 최대 3천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대출, 도박, 불법 의약품 등에 대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신종 스팸이 지능화되고 피해 범위가 날로 확산됨에 따라 통신사업자 등과 협력 대응을 강화하고, 불법스팸전송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11 16: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