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모발 속 '니코틴' 확인하세요" 충주시, 무료검사 제공
충북 충주시 보건소는 가족 구성원 중 흡연자가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니코틴 검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모발 니코틴 검사는 모발 10~15가닥을 채취해 모발에 쌓인 니코틴양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이다. 머리카락에 축적된 니코틴은 모발의 모낭에서 최대 3개월까지 검출된다.보건소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흡연자 가족과 사는 6~13세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검사 신청을 받는다. 전화로 사전 예약 후, 금연클리닉에 방문해 채취 모발을 접수하면 된다. 검사는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며, 약 2개월 후 검사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시는 모발 니코틴 검사 결과가 나오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전달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권할 계획이다.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금연을 결심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2 15:26:02
임산부 흡연자 대상 맞춤 금연 교육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가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을 발간했다. 임산부, 감정노동자, 고도흡연자 등 다양한 흡연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금연 상담 지침서다.금연 상담 지침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 상담사의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성인 남성, 성인 여성, 청소년 대상 금연 상담을 위한 지침서 발간에 이어 올해는 다양한 흡연자 집단에게 맞춤형 금연 상담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일례로 ‘임산부 흡연자’ 편은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흡연 여성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기 강화 상담’ 3차를 포함해, 임신부터 출산 8주까지 총 24회기로 구성된 상담 프로그램을 수록하고 있다.복지부와 개발원은 산부인과학회 등과 연계해 의료현장에서 금연 상담 제공 시 임산부 흡연자 지침서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감정노동 흡연자’ 편은 감정노동이라는 직업적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와 관리를 통해 금연 실천 및 성공을 이끄는 콘텐츠를 강화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도흡연자’ 편은 흡연량이 많거나 중독 수준이 높아 금연 실천이 어려운 흡연자에게 금연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연 시도에 자신감을 갖고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신꽃시계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일반 흡연자보다 금연 실천과 유지를 어려워하는 대상자를 위한 전문 상담 지침서에 대한 금연 상담 현장에서의 요구가 높았다”라며 &l
2023-12-22 16:46:11
"금연할 이유 또 생겼다" 가정 내 흡연자 있으면...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는 것은 공기정화기 사용과 환기 외에 가정 내 '흡연자 유무'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인됐다.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조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에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았다.이 조사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천18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4.7㎍/㎥로, 흡연자가 없는가구(12.3㎍/㎥)보다 높았다.이산화탄소 농도는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789ppm, 흡연자가 없는 가구에서 727ppm의 차이를 보였다.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역시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122.1㎍/㎥, 없는 가구에서 84.8㎍/㎥로 조사됐다.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음식 조리, 환기, 방향제 등이다.음식조리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3.8㎍/㎥로,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10.9㎍/㎥)보다 높았다.음식조리시 전기 연료를 사용시에는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22.8㎍/㎥로 가스 연료(19.2㎍/㎥)보다 높은 편이었다.음식조리 횟수는 실내 공기질에 유의미한 차이를 주지는 않으나, 음식조리 중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는 가구에서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평균 18.4㎍/㎥로 환기를 하지 않거나 후드만 사용해서 환기하는 가구보다 높은 편이었다.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2.2㎍/㎥로 사용하지 않는 가구(13.7㎍/㎥)보다 더 낮았다.그러나 공기정화기 사용 가구에서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화합물농도는 각각 22
2023-01-02 09:51:02
흡연자 담배 끊으면 살찐다..."평균 3.09kg 늘어"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통설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논문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김대환 동아대 교수)의 분석 결과다.김 교수는 2013~2016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모두 참여한 20대 이상 중 임산부를 제외한 3만5천2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체중,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분석 기간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전후 4년간이다. 당시 담뱃값은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80%나 인상됐다.분석 결과 흡연율은 2013년 20%에서 2016년 17.7%로 하락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그사이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경우 몸무게가 평균 3.09㎏, 체질량지수가 1.3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금연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설은 통설이나 의학적 분석을 통해서는 있었지만, 패널 분석을 통해 흡연과 몸무게의 인과 관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논문은 설명했다.흡연이 식욕을 감소시키고 열량을 태우는 한편 신진대사 변화를 촉진해 몸무게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여러 의학 논문을 통해 소개됐었다. 니코틴이 신체 조직 내에서 부분적으로 지방 분해를 증가시키고 지방 조직의 열 생성을 늘려 몸무게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논문은 "담배가격 인상이 국민들의 흡연율은 낮췄지만, 몸무게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흡연 못지않게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
2022-05-11 10:32:42
흡연자 사망위험, 비흡연자보다 男 1.7배 女 1.8배 높아
질병관리청이 한국인의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5만8000여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했고, 12조1913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통계는 국가 주도의 대표성 있는 자료산출을 위해 2019~2021년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통계청 자료를 연계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작성됐다. 지난 2019년 직접 흡연기준 추정 사망자 수를 산출한 결과 총 5만8036명(남 5만942명, 여 7094명)으로 기여사망률은 남자는 32.3%, 여자는 5.3%였다. 또한,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자 1.7배, 여자 1.8배 높고, 같은 조건 과거 흡연자일 경우에는 남자 1.1배, 여자 1.3배 높았다.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 흡연 같은 해 기준 총 12조1913억 원이 추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 4조6192억원, 의료이용 및 조기 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의 간접비로 7조5721억원이 들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시간·자본의 가치 및 잠재적인 손실까지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민간전문가를 통한 연구 활성화로 국가금연정책의 강력한 과학적 근거자료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3-14 15: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