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폰' 시대 열리나..."새로운 놀 거리 필요"
오픈 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생성 AI' 열풍이 스마트폰 업계에도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에 '생성 AI' 적용을 예고했고, 애플도 비슷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기본·플러스·울트라)부터 생성형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을 포함한 하이브리드(혼합) 형태가 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는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기기 자체에사 AI를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애플도 아이폰에 온디바이스 기반 생성형 AI 접목을 꾀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차세대 OS인 'iOS 18'에 생성형 AI를 넣기 위해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시키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보기술(IT) 업계는 두 업체의 성공적인 생성형 AI폰 출격을 위해 LLM성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이 메타 LLM인 '라마2'(LLaMa2)를 온디바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협업하듯, 어차피 칩은 어떤 특정 언어모델을 갖고 최적화를 하느냐의 문제"라며 "파라미터(AI 성능 척도 지표로 불리는 매개변수) 수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 속 생성형 AI가 기존 기능을 보완하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툴(도구)로 작용해야 한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폰의 큰 약점은 젊은층이 애플 '아이(i) 메시지·에어드롭(아이폰 사용자끼리만 사진·영상 공유)처럼 또래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함께 놀 수 있는 확실한 도구가 없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붙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업무 생산성 도구나 기존 기능을 보완하는 형태로 간다면 큰 경쟁력이 없을 것이고, 특정
2023-11-09 15:35:43
"블라인드 계정 팔아요" 대기업·경찰청 사칭 주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가짜 계정을 팔아 온 IT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올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판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침입·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A(35)씨를 1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삼성과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경찰청, 교육부 등 공공기관까지 가짜 계정을 만들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으로 널리 쓰이는 블라인드 게시판은 해당 직장에 재직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가입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았지만 실제로는 가짜 계정이 거래되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회사 또는 공공기관의 이메일 주소를 허위로 만든 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 주소를 발송자로 위장한 가입인증 메일을 블라인드에 보내는 수법으로 계정을 만들었다. A씨는 이렇게 만들어 낸 가짜 계정을 개인 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개당 4~5만원에 팔아 약 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게 경찰청 계정을 산 30대 회사원(구속)은 지난달 경찰청 블라인드 게시판에 '강남역 살인예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블라인드 계정 판매가 경찰관을 사칭한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경찰은 블라인드가 계속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서버가 있는 미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짜 계정 구매자들이 블라인드에 접속했는지에 대해서도 블라인드에 사실확인 자료를 요청했다. 가짜 계정을 구입하고 실제로
2023-09-06 13:21:55
아이폰15 가격 '300만원' 육박?..."'폰플레이션' 무섭네"
이르면 내달 출시될 전망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고급형 모델(프로·프로맥스) 가격이 최대 200달러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따지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최대 용량(1TB) 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충성 고객층에서도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더 저렴한 프리미엄 모델을 내세운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1099~1199달러(147만~160만원), 프로맥스 모델은 1199~1299달러(160만~17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100~200달러 오르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4의 출고가는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했지만 한국에선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작 대비 최대 33만원(1TB)이 뛰었다. 프로는 155만(128GB)~230만원(1TB), 프로맥스는 175만(128GB)~250만원(1TB)에 판매 중이다. 아이폰15 출고가가 실제 인상되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1TB는 280만원대에 근접하는데, 이것은 웬만한 TV, 냉장고를 살 수 있는 높은 가격이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역시 Z플립5·폴드5 가격을 5만~10만원 올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제조사가 연이어 출고가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은 갈등하고 있다. 통상 가계통신비는 요금보다 단말기 가격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외국과 달리 프리미엄 폰 보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연이은 가격 인상에 이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을 세운 정부 대응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가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애플과 삼성전자로 양분된
2023-08-24 10:59:27
네이버페이 이용자 100여명 자산정보 노출
최근 네이버페이 사용자 약 100명의 자산정보가 유출되는 시스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28일 오후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회원 100명의 자산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노출된 자산 정보 내용에는 은행, 증권, 카드 등의 계좌번호와 송금, 주식거래, 결제 정보 중 일부 내역이 나와있었고, 고객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버 측은 29일 새벽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며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식별정보 유출 및 2차 피해가 나타난 바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또 현재는 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중이며, 보상안이 결정되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30 10: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