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어린 딸 앞에서 엄마 강경진압 논란
미국 뉴욕 로체스터 경찰이 세살 된 아이 앞에서 피의자로 의심되는 엄마에게 후추 스프레이(최루액분사기)를 뿌려 체포한 사실이 드러나며 강경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로체스터의 한 경찰관은 지난달 22일 어린 딸을 안고 있는 흑인여성에게 다가가 절도 신고를 접수했다며 불러세웠다. 이 여성은 가방을 보여주며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고 했지만, 경찰관은 이 여성을 보내주지 않고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자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로 도망쳤고 경찰관은 뒤쫓아가 여성을 붙잡으며 아이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다. 이후 여성을 바닥에 넘어 뜨려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은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으며, 아이는 또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근처에서 울고 있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로체스터 경찰책임위원회는 "조직 문화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로체스터 경찰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 흑인 여성이 신고된 인상착의와 일치했다면서 "체포 과정에서 아이가 스프레이에 맞거나 다치는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또 "이 여성에게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했고 소환장을 발부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경찰관은 대민 업무에서 배제돼 내근직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체스터 경찰은 지난해 3월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침을 뱉는다는 이유로 복면을 씌우고 바닥에 눌렀다가 사망에 이르게 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같은해 5월에는 차량 검문 중 운전자와 동승하고 있던 10살
2021-03-08 09: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