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만 정회원 가능하게 한 '성차별' 골프장?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의 골프클럽 가입을 제한한 클럽 운영사에 시정을 권고했다.인권위는 경기도에서 각각 다른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대표이사 2명에게 정회원 가입 시 여성을 배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이 골프클럽은 각각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개장해, '35세 이상 내·외국인 남성'에게만 정회원권을 분양한다는 당시의 조건을 현재까지 유지해왔다.진정인은 이런 제도는 성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두 곳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클럽들은 개장 당시 골프장 가입자와 이용자가 주로 남성이어서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해명했다.또 ▲ 여성은 가족회원으로 입회가 가능해 정회원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점 ▲ 평일 회원은 남녀 모두 가입이 가능한 점 ▲ 비회원도 회원 예약 잔여분이 있을 때 성별과 무관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정회원 자격 제한에 따른 권익 침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인권위는 여성이 골프클럽을 이용할 때 다른 혜택을 받더라도 정회원이 누리는 혜택에 비하면 큰 차이가 있다며 정회원 가입 제한이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대표적으로 두 클럽의 비회원은 정회원의 2~3배에 달하는 요금을 내야 한다.인권위는 또한 "골프클럽의 주장대로 개장 당시에는 골프가 남성 중심 스포츠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골프 활동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늘어난 현재에도 개장 당시 기준을 유지하는 것에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대한골프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도안 골프에 참여한 636만 명 인구 가운데 남성은 347만명(54.6%), 여성은 289만명(45.4%)이다.인
2022-06-02 13:57:02
작년 11월vs올해 3월, 골프장 그린피 약8% 하락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3월 초 전국 170개 골프장의 이용료 즉, 그린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중골프장 이용료가 약 4개월 만에 8%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627건으로, 주요 내용은 ‘미사용 요금 환급 거부’ 18.3%(297건), ‘이용료 부당·과다 청구’ 17.6%(287건) 등이었다. 주로 이용료와 관련한 불만이 많았던 것.올해 3월 초 전국 골프장 170곳의 1인 그린피를 보면 지난해 11월 대비 대중골프장 주말 평균요금은 19만341원에서 17만4787원으로 8.2% 하락했다. 평일은 14만4998원에서 13만3643원으로 7.8% 하락했다. 요금 비교는 대중제 및 회원제 각 85곳, 18홀 기준, 회원제 골프장은 비회원 요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주말(0.1%)과 평일(1.4%) 요금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골프장 업계가 전반적으로 요금 인상을 억제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골프장 예약을 취소할 시 위약금 약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제 및 회원제 골프장의 위약금 약관을 조사한 결과, 일부 골프장은 이용일로부터 7~9일 전에 취소해도 여전히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지난해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골프장 입장 후 강설·폭우·안개 등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 사유로 경기를 중단할 경우, 이용하지 못한 홀 요금에 대해 표준약관이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적용하는 골프장은 95곳에서 97곳으로 2곳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 보다 일부 개선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2-04-04 10: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