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키오스크 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꿔요"
국립국어원이 카페·식당·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에 쉬운 용어를 사용하자는 보고서를 발간했다.키오스크는 각종 장소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로, 고령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이 이를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립국어원의 이번 보고서에는 고령층이 이해하기 어렵고 낯설어하는 용어, 외국어와 외래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꾼 표현이 담겼다. 또 각 기기가 쓰이는 상황에 맞는 언어 지침과 화면도 안내했다.대표적으로 스테이크 굽기 정도가 있다. 국립국어원은 '레어'(rare), '미디움'(medium), '웰던'(well done)의 대체 용어로 '살짝 익히기', '적당히 익히기', '바싹 익히기' 등 쉬운 표현을 제안했다.또 재료나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거나 사진, 그림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영어로 적는 대신 한글로 표기하고,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넣고 볶은 이탈리아식 면 요리'라는 설명을 적어두면 고령층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은행에 설치된 기기에는 '명세표 인자' 대신 '명세표 받기' 또는 '명세표 뽑기'를 안내할 수 있다며 쉬운 표현을 제시했다.국립국어원은 "키오스크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투를 사용하고, 한글로 적되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문자를 괄호 안에 함께 적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5 17:15:37
휴대전화 가격 어떠세요? 물음에 사용자 85%는...
휴대전화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고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서울YMCA 시민중계실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단말기 이용 관련 이용자 인식 조사'(전국 만 14∼65세 1천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휴대전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응답 내용을 보면 '상당히 비싸 가계 통신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2%, '비싸지만 카메라 등 기술력을 고려하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8%로 조사됐다. 가계 통신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가계 지출에서 단말기 비용 부담이 크다고 생각해서'(38.6%),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나 디자인이 나아진 게 없는데 가격만 인상돼서'(33.8%) 등을 들었다. 소비자가 원하는 합리적인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은 50~80만원 미만 수준이 3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50만원 미만(29.4%), 80만∼100만원 미만(18.1%) 순이었다. 변 의원은 "가계 통신비 부담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 단말기 가격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은 아직도 통신 요금 인하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LG의 사업 철수 이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6 17:44:01
국내 폰 가격 평균 얼마? 9년 전보다 40%↑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9년 전 가격보다 40%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가격(올해 7월 기준)은 87만3597원으로 9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 가격은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 지원금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비용이다. 2014년 62만639원에서 연평균 4%씩 오르다가 87만원대를 넘어섰다. 휴대전화 가격 상승률이 10년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1.62%보다 월등히 높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는 약 167만명이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대신 지급한 연체 금액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고객의 할부금을 대납하는 경우 신용정보원에 단말기 구매자의 연체정보가 등록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용점수가 깎이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개편을 촉구했지만 정작 소도둑은 구매가가 41% 증가한 고가 단말에 있었다"며 "휴대전화가 생활 필수품이 된 시대에 고가 단말기 할부 연체액이 1조2000억에 달하고 167만명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국내 단말기 제조시장은 독점과 다를 바 없어 가격 경쟁이 불가하다"며 "외산 단말기 도입과 중·저가 단말기 시장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2023-09-11 1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