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된 아기도 티켓 사라? 파리올림픽 규정 '뭇매'
올여름 개최 예정인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영유아도 별도로 티켓을 구입해야 입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 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규정상 전 연령대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관중은 유효한 티켓이 있어야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영유아 동반 시에도 입장권을 인원수만큼 따로 사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미리 올림픽 체조 경기장 티켓을 구입하고 최근 출산을 마친 A씨는 이 규정을 알고 당황했다. 그는 "올림픽쯤엔 딸이 5개월이 될 텐데 아기를 두고 가기가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사는 B씨도 지난해 이미 3천 유로(약 436만원)를 내고 카약과 비치발리볼 경기 티켓을 사뒀다. 그의 아내는 현재 임신 중으로, 올림픽 개막 전인 5월에 출산할 예정이다.그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경기장에 가려면) 개별 좌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며 "티켓을 살 때는 우리가 임신하게 될 줄 몰랐고 지금은 티켓이 매진돼 어찌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B씨는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연락했으나 자동 채팅창을 통해 어린이 할인이 가능한 패럴림픽 티켓을 구입하라는 황당한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하지만 여전히 조직위는 영유아는 물론 모든 사람이 개별 티켓을 구매야 한다는 입장이다.조직위는 "우리는 부모가 만 4세 미만의 어린이를 경기장에 데려오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며 "스포츠 경기장의 환경이 어린아이의 복지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해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이런 조직위의 규정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플랫폼에 규정 변
2024-03-19 09:54:49
파리 올림픽 '빌런' 등장..."10명 중 1명이 경험"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빈대의 습격으로 프랑스가 '패닉(공포)'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영국 BBC 방송은 파리 등에서 빈대가 출몰해 '곤충 공포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공중보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하지만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짚었다. BBC는 지난 몇 주간 빈대 목격 건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증가 추세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마르세유 주요 병원의 곤충학자 장미셸 베랑제는 "매년 늦여름이 되면 빈대가 크게 증가한다"면서 "사람들이 7∼8월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짐을 통해 빈대를 옮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는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1명이 최근 5년 새 빈대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영화관 등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등의 보도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파리 시놔 프랑스 정부까지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는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이 빈대 공포를 소셜미디어(SNS)에 떠도는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괴담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빈대 문제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 됐다며, 시민들이 지하철 좌석 덮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아예 서서 가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BBC는 전했다. 곤충학자 베랑제는 "빈대에 대한 조치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문제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빈대 출몰이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라며 컨테이너 무역, 관광, 이민 등 세계화가 빈대
2023-10-04 11: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