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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학생, 겨울방학 학습전략 이렇게

입력 2012-12-13 11:04:11 수정 20121213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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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굉장히 중요하다.

중학교 교과과정은 공부의 양적, 질적 측면에서 초등학교와 차원이 다르다.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겨울 방학을 잘 활용해야 중등 3년을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내년은 2009교육개정이 처음으로 반영되는 해다.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내용들을 숙지해야 한다. 예들 들어, 학기 별 2회 실시되는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문제가 30% 이상으로 늘어나 문제이해력과 서술능력이 매우 중요해졌다. 창의적 체험 활동을 도입해 동아리, 봉사, 진로, 자율 활동들을 상급학교 진학 시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박기현 책임연구원은 예비 중학생들이 중학교 입학 전에 숙지해야할 사항들을 공개했다.

◆ 예습과 복습에 충실하자!

하나의 교과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교과과정을 시작하는 예비 중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교과과정 대부분은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돼 있다.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과정에서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나 전과, 자신의 필기노트를 읽으면서 취약한 부분의 개념을 재정리하고, 문제집을 통해 다양한 응용문제를 풀어보면 좋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의 예습은 예습과 선행학습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습이라고 생각한 활동이 아이들의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선행학습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선행학습은 학교에서 배울 수업 내용을 미리 배우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면 같은 내용을 두 번 배우게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같은 내용을 두 번 배우니까, 더 확실하게 배우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같은 내용을 또 한번 배우게 되는 학교 수업이 오히려 지루해지기 때문에 지루해진 교내 수업에서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반면 예습은 학교에서 배울 수업 내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다. 수업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알고, 잘 모르는 부분은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즉 배울 수업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고,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더 찾아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예습이다. 선행학습은 두 번 배우고 예습은 한 번 배우는 것인데, 그 효과는 후자 쪽이 더 높다.

◆ 주요 과목 학습 전략

1) 국어

중학교 국어는 초등학교 국어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다.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독해력 부족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다. 독해 능력은 꾸준한 독서에 의해 향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독해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독서가 필수다.

중학교 교과서는 국정이 아니라 검인정이기 때문에, 입학할 중학교에서 선정한 교과서가 어느 출판사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회나 도덕 같은 과목은 출판사가 달라도 교과서 내용이 거의 비슷하지만, 국어, 생활국어는 그렇지 않다. 수록 작품들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읽어본다면 학기 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2013년 학기부터 서술형평가가 30% 이상으로 비중이 확대된다. 즉, 글쓰기 연습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것.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위해서 표현력과 작문 실력을 키워야 한다. 독서 감상문을 쓰거나,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읽고 요약문을 써보는 것이 답이다.

2) 사회

중학교 사회 과목은 일반 사회와 지리, 한국사와 세계사를 포함하는 역사로 나눌 수 있다. 중1에서는 지리를 주로 배우는데, 지리 학습의 핵심은 지도와 도표 읽기에 달려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익숙해지면 좋다.

또 중학교 사회는 초등학교와 달리 정치, 사회문제가 포함된 다양한 지식을 요구한다. 그래서 역사, 지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관련 책들을 많이 읽을수록 유리하다. TV 뉴스나 신문 속에 나오는 정치, 경제 문제도 관심있게 지켜 보고, 매일 신문을 보며 주요 기사를 스크랩을 하는 NIE 활동을 해도 좋다. 참고로 초등학교 때 배운 한국사는 요약·정리된 내용에 불과하기 떄문에 중2때 시작하게 될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위해 역사 관련 도서를 읽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3) 수학

교과부는 2013년부터 수학 내신에서 말하기/듣기/쓰기/읽기 평가 문항을 출제하고, 실생활 연계형 및 교과 융합형 구성의 수학교과서 개편안을 발표했다. 즉,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형'으로 개편되는 것. 이에 따라 단순 연산이나 암기식의 문제 풀이 학습이 20% 가량 줄었고, 심화 문제 풀이 학습이 상위 학년으로 이동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도입될 수학 교육과정에 대비하려면, 기본 연산 능력은 기본이지만, 진도 위주의 선행학습이 아니라 기본적인 읽기, 쓰기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간 연산 위주, 결과 위주의 단답식 문항에서 과정을 중시하는 서술형 문항이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술형 문제의 특성상 문제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읽기, 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특목고 가운데 외고, 국제고, 과학고, 일부 자사고 등을 대비한다면, 봉사 및 독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 흥미 등을 파악하여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박기현 책임연구원은 “주5일제로 겨울방학이 짧아졌지만, 중학교 진학 전까지 3개월동안 중학교 진학을 위한 학습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학할 중학교의 교과서를 확인하고 수록 작품들을 먼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2-12-13 11:04:11 수정 20121213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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