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육아에 많이 참여할수록 결혼만족도는 물론 아이의 정서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빠 육아의 시작, 아내의 산후조리 기간부터 남편의 역할이 빛을 발한다.
화목한 가정의 시작, 아빠 육아
전통적으로 아빠는 훈육을 담당하며, 엄격한 모습이 아빠의 역할이라고 강조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친구처럼 놀아주는 프렌대디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아빠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정서적인 안정과 인지 능력 향상, 공감 능력 발달, 올바른 애착 관계 형성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아내의 육아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부부의 애정 지수는 높아진다.
아빠와 엄마는 공동 양육자
출산 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엄마에게 필요한 산후조리 기간은 최소 3주부터 최대 100일까지다. 하지만 몸도 제대로 추스를 겨를도 없이 육아가 시작된다. 이때 남편은 아내 옆에 있어 주기만 해도 공동의 양육자라는 심리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아내의 산후조리,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아내와 아이를 위한 집안 환경 만들기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 집안 온도는 22~26℃, 습도는 40~60% 내외로 유지한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는 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설거지와 빨래, 청소 도와주기
출산 후 2주부터는 가벼운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근육과 뼈가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로 적어도 3주 동안은 몸에 무리가 가는 집안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편은 설거지와 빨래, 청소, 분리수거 등 집안일은 반드시 도와준다.
3. 수유할 때는 물 떠다 주기
수유 중에는 타는 듯한 목마름 증상을 자주 느낀다. 물을 먹고 싶어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어 목마름을 참고 수유하는 경우가 있다. 아내가 수유 중이라면 빨대 달린 텀블러에 물을 가득 담아 건네 준다.
4. 애정을 높이는 대화하기
출산 후 아내의 정리되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지 않는다. 장난으로라도 아내의 모습을 남들과 비교하거나 놀리게 되면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칭찬해주고 낙담하거나 우울해 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5. 아내 혼자만의 시간 만들어 주기
밤낮으로 아이를 돌보다 보면 마음과 다르게 우울해지는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하루 30분이라도 산책과 쇼핑, 수다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도와준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08-01 09:34:01
수정 2016-08-01 09: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