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실내와 실외의 기온 차이가 발생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또한 병원 방문 이후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약 보관법으로 애를 먹는 환자의 수도 함께 증가해 여름철 약 보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습기가 높기 때문에 흔히 냉장보관을 하면 약이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약의 경우 성분에 따라 보관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고 안과 실내 온도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여름철에는 기온의 차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실온 보관법이 오히려 약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여름철 약 보관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낱개로 포장된 알약의 경우 약 자체를 뜯어 통에 보관해두기 보다 약의 포장을 뜯지 않고 알약이 담긴 상태에서 하나씩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에 타서 먹는 가루약은 얇은 비닐 포장으로 되어 있어 여름철 습도로 인해 약 성분이 상할 수 있음으로 밀봉처리가 가능한 지퍼백 등을 이용해 보관한다.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약의 경우 냉장보관이 필수적인데 인슐린 주사와 같은 약 성분은 적정온도를 벗어나면 약 효과가 떨어지거나 세균 번식의 위험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약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약의 유통기한을 수시로 살피고,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은 처방받은 날짜로부터 복용 기간까지의 기한을 준수해 섭취한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