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쌈바 춤을 선보이며 남미의 열정을 보여 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얼마 전에 막을 내렸다.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경기에 환호하고 박수를 보내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몇 주간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도 운동을 시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이런 부모들을 위하여 최근 미국 육아사이트 ‘패런츠 (Parents)’에 실린 내용 중 부모들이 알아 두면 좋을 상식을 소개한다.
먼저 아이들에게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게 한다. 집 근처와 학교에서 어떤 운동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본다. 특히 콜로라도 대학교 콜로라도 스프링의 워흐만 박사는 단체 활동이 아동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을 지적하면서 “아이들은 단체 경기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단체의 일원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며 공동체와 연결시킨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하나의 운동에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한다. 미시간 고등학교 체육협회 잭 로버트는 한 종목에만 집중하면 건강에 위험을 가져 온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한 종목만 집중하면 부상을 당하거나 에너지를 소모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한다. 한 종목만 연중 계속되는 훈련은 10대 후반까지 피해야 한다.
나아가 아이들이 운동을 그만 두거나 휴식을 갖는 자유도 필요하다. 프로 선수들조차 휴식을 갖고 때로는 이러한 휴식이 길어지기도 한다. 휴식기간 동안은 스포츠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워흐만 박사는 아이들은 조직적인 스포츠가 아닌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들은 덜 규칙적이고 경쟁하지 않는 활동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창조력, 자아 효능이 증진되고 전반적인 건강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자녀들에게 운동 재능을 발견했다면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의견을 나눈다. 프로 선수들의 좋은 자질을 주목하고 따라가도록 한다. 그렇지만 스포츠에 아이의 모든 것을 묶어 두지 마라. 스포츠의 경기 결과로 아이들의 가치를 판단한다면 아이는 걱정, 우울, 실망에 빠지게 된다. 훈련하다가 혹시 자녀가 올림픽까지 나갈 수 없다 해도 훈련중에 강해졌고 인생의 모든 분야에 도움이 될 특성들을 발전시킨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은 자녀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행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만약 당신의 자긍심과 행복이 아이들의 성공에 달려 있다면 자신을 한 번 점검해 보라. 무엇보다 아이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고 아이가 불안을 느끼거나 만성적인 부상을 당하면 운동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
강영주 키즈맘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