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는 맛도 좋지만 건강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식품이다. 지방 함유량이 봄에 비해 가을에 3배 가량 증가한다고 알려져 기름이 많고 달콤해 가을에 특히 맛이 좋다. 지방 성분도 또한 불포화지방산 EPA, DHA가 풍부해 아이들의 뇌세포 발달에 좋으며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지만, 전어는 잔뼈가 많아 뼈째 먹는 생선으로 전체를 다 먹어야 모든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전어는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며 뼈가 부드러워 전체를 씹어먹는데도 무리가 없다.
◆ 대하
가을이면 대하 또한 달콤한 맛이 최고로 진한 계절이다. 대하의 단맛을 가져오는 단백질 성분 중 필수아미노산인 글리신은 가을이 되면 가장 높아진다. 또한 대하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대하에는 타우린과 키토산이 함유돼 간 건강, 피로회복에 좋으며 양배추와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비타민 C, 식이섬유를 보충해 궁합이 좋다.
◆ 고등어
고등어의 제철은 보통 가을이지만 현재는 일본원전 사건과 수온차로 인해 수입산이 많이 들어와 제철의 구분이 없이 즐겨먹는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식품으로 뇌활성 물질인 EPA, DHA가 많아 어린이들의 뇌 성장발달,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 시력에도 관여해 눈을 많이 쓰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녹황색 채소와 함께 먹으면 면역력 증강 효과를 높인다.
◆ 꽃게
일년 중 살이 가장 가득 차 있는 가을 꽃게는 칼슘이 많고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꽃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 노약자에게도 좋은 영양 식품으로 꼽힌다. 또한 게의 껍질에 있는 키토산은 식이섬유소의 일종으로 장 속의 유익한 균의 먹이로 쓰여져 아이들의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아이의 까다로운 입맛을 위한 해산물 활용 Tip
1. 해산물과 친해지게 하려면 처음에는 담백한 전복, 명태포와 같은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식품부터 시작하면 좋다.
2. 조개류는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노로 바이러스등의 식중독의 위험성이 있어 완전히 익힌 다음 아이에게 먹이는 것이 좋다.
3. 생선이나 해산물에 식초를 뿌리고 쌀뜨물, 우유에 잠깐 담구어 두거나, 된장 등의 전통 장류, 생강즙 등을 적당히 활용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4. 해산물에는 바닷물이 베어있어서 아이에게 먹일 때는 간을 약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생선을 구울 때는 한번 익힌 다음 양념을 발라야 타지 않는다.
◆ 맛있는 해산물을 요리를 위한 TIP
1. 해산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밥, 감자, 해산물을 잘게 다져 넣어 튀기는 크로켓으로 활용하면 좋다.
2. 아이들이 좋아하는 덮밥요리로 짜장과 카레에 오징어, 새우등을 활용하면 비린내가 완화되어 먹기 좋다.
3. 전어, 고등어와 같은 생선은 비타민 보충을 위해 무를 함께 조릴 때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된다.
4. 뼈째 먹으면 좋은 생선은 푹 익힌 다음 갈아서 채소와 함께 피쉬볼 등으로 활용하면 뼈째 섭취하기에 좋다.
◆ 엄마가 만들어 주는 핸드메이드 피쉬볼
동태살 10g, 새우살 15g, 멸치 1큰술, 당근 8g, 브로콜리 4g, 양파 8g, 계란 1개
밀가루 또는 감자전분 10g, 소금 약간, 생강즙 약간
1. 생선살, 새우는 손질한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멸치는 찬물에 담궈 짠기를 빼고 굵게 함께 다져준다.
2. 채소는 잘게 다진다.
3. 재료의 물기를 키친 타올로 제거하고 그릇에 분량의 양념과 함께 넣은 다음, 다음 계란과 전분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찜기에 김이 오르면 면보를 깔고 반죽을 숟가락을 떼어 올려주고 10분 정도 찐다.
도움말: 구혜진(우리애들밥상 연구원)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