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아빠’를 꿈꾸며 육아에 뛰어들지만, 서툰 육아 솜씨와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마음처럼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아이 성장 발달에 있어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다르고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다르기 때문에 ‘아빠 육아’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빠와 아이의 교감, 아이의 뇌를 발달시킨다

엄마 아빠 모두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와 핑계로 아빠는 항상 육아에 뒤편에 빠져 있게 된다. 엄마가 더 능숙하니까, 아이가 엄마만 찾으니까 등의 이유로 말이다.

아빠 육아 참여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빠가 육아에 많이 참여한 아이일수록 또래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엄마 아빠가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를 습득해서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고 아빠와 몸으로 놀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 준수, 호기심 발달, 협력, 임무 완수 등 다양한 기술이 습득된다.

특히 아빠와 몸으로 놀 때 배출되는 엔도르핀은 아빠는 항상 즐겁고 행복한 존재로 인식하게 해줘서 올바른 애착 형성 및 자존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고 면역력을 올려줘 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이와 올바르게 교감하는 방법

1.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육아의 시간은 애착과 비례한다. 자주 마주하고 이야기하며, 몸을 맞대는 시간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임을 인식하게 한다.

2. 아이를 많이 칭찬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상하게 한다. 칭찬할 때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반응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3. 아이 반응에 민감해지자

아이 반응에 빠르고 민감하게 행동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해준다. 빠른 반응은 애착 안정과 신뢰성에 도움이 된다.

4. 몸으로 놀아준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과 활동은 아빠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이와 몸으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된다.

5.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교감이란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아이와 확실하게 교감하고 싶다면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