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빈키즈맘모델,(키즈맘DB)
배변 훈련을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의 조급함을 줄이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 억지로 배변훈련을 강요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다가와 변비와 야뇨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훈련을 성공하려면 부모와 아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배변 훈련은 언제 시작할까?
배변 훈련은 보통 두 돌 이후부터 시작한다. 두 돌 이후부터는 의사 표현이 가능해져 배변훈련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고 해서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괄약근을 조절해서 용변을 참고 화장실까지 갈 수 있는 신체발달이 이루어져야 한다.
배변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준비가 되었느냐다. 두 돌이 훨씬 지나서 30개월부터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도 있고 두 돌 전에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도 있다. 아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하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 배변 훈련 시 주의해야 할 점
배변훈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배변 훈련을 강요하거나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데 억지로 강요하게 되면 불안해 하거나 야뇨증, 빈뇨증, 유뇨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훈련은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고 발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배변 훈련 시기를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다.
◆ 놀이로 배우는 배변훈련
두 돌이 지나면 쉬~, 응가~와 같은 의사표현능력이 보다 정확해진다. 배변훈련을 할 때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배변훈련 책이나 사운드 북, 배변 인형을 활용하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배변훈련을 시작하기 전 미리 변기를 구입해서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기 위에 앉아서 책도 보고 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때 부모가 먼저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따라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변기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 올바른 배변 훈련 방법
1. 아이의 자존심을 지켜주자
실수로 오줌을 싸거나 배변을 봤을 때 화내거나 야단치는 행동은 금물이다.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말과 행동은 하지 않는다.
2. 규칙적인 배변 습관 기르기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변기에 가 배변을 유도하고 칭찬으로 마무리한다. 이렇듯 자기 전, 일어난 후 등 규칙적인 때에 맞춰 배변을 가릴 수 있게 도와준다.
3. 느긋하게 기다린다
부모 마음처럼 빨리 따라오지 못하더라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린다.
4. 일정한 장소에서 시작한다.
아이의 마음이 편해야 배변훈련에 성공할 수 있다. 장소와 위치를 정해서 안정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10-18 10:14:27
수정 2016-10-18 10: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