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면서 꼭 필요했던 육아용품이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변했다. 당장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둘째나 지인에게 물려줄 거라면 깨끗하고 깔끔하게 보관해야 한다.
◆ 육아용품 깔끔 보관 팁
1. 포장 재료는 그대로
육아용품을 보관할 때는 포장 상자와 비닐, 사용설명서 등 완제품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장 상자에 제품 사진과 특징이 기록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찾을 수 있고 다음에 중고로 거래할 때도 유리하다.
2. 습기 완벽하게 차단하기
육아용품은 주로 플라스틱과 패브릭, 철재 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하다. 습기가 생기면 곰팡이와 녹 등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3. 오염물질 제거 후 보관하기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로 보관하게 될 경우 변색이나 악취, 곰팡이 등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은 뒤 보관해야 한다.
◆ 육아용품 맞춤 세척 방법
-유모차
유모차를 씻을 때 주의할 점은 시트와 바구니, 바디를 분리한 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트와 바구니, 차양막 등 패브릭 제품은 30℃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뒤 손 세탁 하고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린다.
바디와 손잡이, 바퀴 등은 제균 티슈로 가볍게 닦아 말려주고 찌든 때는 세정제를 이용해서 완벽하게 제거한다. 고가의 제품으로 손상이 걱정된다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아기띠
패브릭과 쿠션 등 변형의 우려가 있는 아기띠는 손세탁으로 변형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뒤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 통풍이 좋은 곳에서 완벽하게 말려 보관한다.
-플라스틱 장난감
플라스틱 장난감은 물에 베이킹 소다를 푼 뒤 한 번에 담갔다가 세척하고 홈이 패인 곳은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문질러 닦아 말린 뒤 보관한다.
* 열탕 소독하게 되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패브릭 장난감
패브릭 장난감은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패브릭 제품을 보관할 때는 4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햇빛에 바짝 말린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