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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동생을 질투해요' 갈등 해결법

입력 2016-11-21 10:32:00 수정 2016-11-21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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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의 질투 때문에 우는 아이 한번 마음대로 안아 주지 못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우는 첫째도 안쓰럽고 엄마 손이 필요한 둘째도 안쓰럽다. 둘째가 태어난 우리 집,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동생은 나의 적

첫째 아이에게 동생은 어떤 존재일까? 동생과 처음 마주하는 순간 아이는 놀람과 낯선, 경계, 불안한 마음이 생겨난다. ‘남편이 첩을 데리고 집에 들어오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는 비유의 말이 있을 만큼 동생은 스트레스의 존재다.

잠자는 것, 밥 먹는 것 등 어느 하나 부모의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자신이 독차지했던 사랑을 한순간에 빼앗는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는 동생을 ‘적’으로 생각하고 빼앗긴 부모의 관심을 돌려놓기 위해서 젖병 빨기, 떼쓰기, 동생 행동 따라 하기 등의 퇴행성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부모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동생의 존재, 이렇게 알려주자

-동생 초음파 사진 함께 보기

초음파 사진과 동영상을 보거나 동생 만날 날을 함께 세어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태어나기 일주일 전부터는 동생의 물건을 함께 정리하면서 동생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역할놀이 하기

역할 놀이를 통해 동생이 되어 보기도 하고 엄마가 되어 보면서 동생 만날 준비를 한다. 역할 놀이는 아이의 속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태동 함께 느끼기

동생을 위해 함께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아이와 함께 태교하면서 동생의 존재를 인식시킨다. 아이가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준 뒤에는 “동생이 너무 즐겁고 좋아해”. ”동생이 OO언니 또는 오빠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말해준다.

◆ 첫째 아이를 위한 배려

-함께 시간 보내기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첫째 아이를 위해서 하루 중 단 10분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우리 아이는 질투 안해요’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표현하지 않는 아이가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동생이 잠들었을 때는 첫째 아이에게 집중해서 돌봐주고 애착을 다지는 시간을 보낸다.

-둘째를 위한 선물

첫째 아이 앞에서는 동생의 선물을 받고 좋아하거나 풀어보는 행동은 자제한다. 되도록 아이가 보지 않을 때 선물을 정리해서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배려한다.

-역할 강요하지 않기

언니, 오빠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역할을 주고 동생에 대한 무조건 적인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


모델 : 남도영 남도윤 (키즈맘DB)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11-21 10:32:00 수정 2016-11-21 10:32:00

#13-24개월 , #임신 , #출산 , #교육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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